저한테는 이사람이 스폰서 일까요?

퐁퐁2009.06.13
조회2,419

 

안녕하세요.

제목부터가 좀 자극적이죠 ;

 

좋은글은 아니니까 긴말않하고

본론들어갑니다 ;

 

일년전 대학등록금 하고 경제적인 문제로

친구따라 소위말하는 텐프로에 저녁에 알바식으로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밤문화에 깜깜하던 저로써는 처음에는 무섭고 두렵고

한달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가게됬는데 ...

돈을 알게된후로 말처럼 그렇게 쉽게 나오질 못하고 한달 두달 세달

이렇게 게속 일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좋은언니들하고 친구들이 있어서

그렇게 어렵게 일한것같지는않네요. 들어갓슬때 친구한테서 소개받은

마담잇는데 언니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냇서요.

그래서 그 언니는 저를 순진하다며 다른애들이랑 틀리다며

좋은 손님들을 많이 소개시켜줬어요.

 

그래서 전 그곳을 나오는날까지 더럽게 놀고 추잡하게(?) 노는 손님들을

본 기억이 없네요;;;; 제가 원래 말이좀없고 조용한편이라 테이블에 오르면 술만부어주고

간간히 대화도 하고  스킨십을 하면 기분나쁘지않게 웃으며 손을 잡아준다거나

그래서 손님들도 함부로 하지못하더라구요 ..

그리고 또 날 한번 찾은손님은 다음에 올때에도 날찾고 그러셔서

단골손님들이 생기다보니 그냥 낯선손님 테이블에 올라본적이 없서서

그렇게 진상인 손님들을 상대해본적이 없엇서요.

 

그러다 그렇게 거기서 일한 시간이 세달을 넘어갈 무렵..

오랫만에 친구들이랑 저녁약속이 있어서 가계않나가고 밖에서 소주먹고 잇는데

언니가 전화가 왓더라구요.손님이 왔는데 너가 꼭 테이블에 올랏스면 좋겟다고..

기분않좋앗죠.오랫만에 친구들이랑 만나는데..

그러다가 하도 언니가 사정사정해가지고  손님들이 인차 가니까 한시간이면

된다해가지고  다시 가게나갓죠.

 

그날이 그사람하고 만난날이였어요.

언니가 날 소개시켜주려고 룸에 같이 들어가니 그사람은 바로..

우리가게에서 아가씨들 사이에서 돈많다고 소문난 회장님이셧어요.

그사람은 아가씨들을 팁도 잘주고 재밋고 매너잇는 그런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옆에서 앉아서 대화해보니 좋은분같더라구요.

일얘기,사회얘기,사랑과 세상얘기..별별 얘기하다가 그날은 그렇게 헤여젯죠.

그리고 다음날부터 매일 저보러 찾아오더라구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기를 또 한달..그러다가 같이 호텔가게됫죠..

난 돈을 원하고 넌 나를 원하는게 이바닥의 원리가 아니겟냐 그런거죠.

그사람은 어차피 나랑 이렇게 지내다가 또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른사람을 찾게되고.. 이게 이바닥의 표본이 아니겟서요?

 

 다음날 그사람이 저한테 전화와가지고

오늘은 가계 않갈꺼니까 밖에서 만나서 같이 밥먹자며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밥먹고 드라이브를 갓는데 둘이서 차안에서 바다를 보며

한참동안 말이없엇서요.그러다가 그사람이 저보고

내가 널 가진이상 널 책임않질수도 없고,가게 나가는 제모습이 안쓰럽다며

한달에 얼만큼 줄테니까 나가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순간 뭔가 모를 서러움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사람한테는 제가 그래도

한명의 텐프로아가씨가 아닌 여자로 보였나봐요..너무 고맙고 감동이였죠....

 

두주일을 꼬박 저한테 그러다가 차츰차츰 저도 마음의 문을

열기시작해서 제가 가게나가는것을 정리하고 그사람 말대로 오전에는

학교나가고 저녁에는 제가 좋아하는 취미생활로  꽃꽃이학원이나 아니면

요가학원같은데 다니며 지금까지 쭉 -  살고있어요....

 

그사람한테 너무고맙고 또고맙고 이젠 정이들고 이 정을 어떻게 떼여낼수가

없을정도로 마음깊숙히 사랑하고있어요..물론 그사람한테도 가정은 있지만

가정을 파탄시킬생각도 없고 이사람을 꼬셔서 어떻게 잘되여 볼 생각도 없어요.

 

그냥 이사람하고 가끔 만나서 커피한잔하고 영화보고 드라이브가고

이런 사소한 행복을 나누고싶어요.지금처럼만.

근데 주위친한친구들은  이런사이를 스폰서관계라고 하네요..

그런말 들을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네요...틀린말은 아닌걸 알면서

한편으로는 좀 씁슬하네요...

 

아!  그리고 사람들이 그사람 그러다가 돈않주면 어쩌겟냐

돈없엇스면 사랑햇슬거같애 그러실거같은데 . 저 당연히 경제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돈없엇으면 이사람 않만낫슬것입니다.근데 그런환경에서 만낫고

그런환경에서 조성해가지고 이사람만을 이렇게 만나다가 자연히 정이들고

좋아하게 된거죠. 그리고 저 지금 취직하고 있어요.

 

여전에 몇천만원까지 만져밧습니다.지금 제가 취직하고 잇는 회사는 한달 보너스까지

해바야 백만원 안팍입니다.그래도 저는 너무 만족하고 잇고 너무 행복합니다.

이사람아니였으면 전 지금쯤 아직도 큰돈의 유혹을 못벗어나

그 바닥에서 나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고 있겟죠....

 

어두운 사회에서 날 이끌어준 이사람한테 너무 감사하고

좋은말과 좋은생각을 심어준 이사람한테 너무 고맙습니다.

고생한 보람이 뭔지,티끌모아 태산이 뭔지, 아침의 상쾌한 공기가 뭔지,

마음편한 오후의 커피가 뭔지를 알려준 사람.....

 

여기를 통해서 고맙다고 또고맙다고 인사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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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글을 읽으준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