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손님여러분!!

아아악2009.06.13
조회1,507

안녕하세요,

전 알바때마다 톡을 즐겨보는 24세 남자입니다.

지금은 피씨방 알바를 하구 있구요.

 

지난번에 커피때문에 열변(?)을 토했었는데 보신분이 있나 모르겠네요, ㅋㅋ

 

뭐 여튼, 이번에는 손님들의 만행에 대해 적으려고 합니다.

만행이라기보단, 알바입장에서 짜증나는 일이겠죠? ㅎㅎ

 

일단, 커피...

이놈의 커피....

 

지난번 글을 올리고 얼마 안되어서

커피가 첫잔만 갖다드리고 그 이후는 셀프로 바뀌었습니다. 그나마 좀 편해졌네요,,

하지만..!!! 셀프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여놨는데도,,

 

여전히,,, '알바야~ 커피좀~', '형~ 커피한잔만 줘요~'

저기요... 셀프라니깐요..??? 여긴 다방이 아니라구요 ㅜㅜㅜ

 

두번째, 먹을거리를 주문할때,

 

저희 피씨방은 손님이 좌석에서 주문하면 카운터에 주문이 왔다고 떠서

일일이 가져다 주는 시스템인데요,

꼭 하나 주문하고, 갖다주고 오면 또 주문하고, 심하게는 다섯번까지 봤는데요,,

 

혹시.. 저 조련시키시나요?? 한번에 좀 주문해줘요~

 

아, 또, 라면 시키고나서

열심히 4등분해서 그릇에 다 담았는데,, 카운터로 메세지가 옵디다..

 

'형, X라면 말고 X라면으로 바꿔주세요~'

.......라면 바꾸면,, 이 빵꾸난 라면 재고는 어떻게하니?? 니가 채워줄래????

 

먹을거리 하니까 또 떠오르네요,

제가 야간알바다 보니 야간 에피소드만 쓰게 되네요.

새벽 3시경.. 기분좋게 술을 마신 대학생들이 들어왔습니다. 10명정도 됐나..?

 

한 10분후...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라는 문구가 떴습니다.

물품을 보니 라면이어서 라면을 가지러 가고 있는데...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번 좌석에서 상품주문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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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 진짜!!!

 

 

 

그리고 다음으로 재떨이.

 

흡연자 여러분, 저도 물론 흡연자입니다만,

재를 떨라고 재떨이 아니겠습니까?

 

왜 재는 바닥에 다 난사하시나요, 재떨이에 좀 털어주시면 안될까요?

왜 재떨이에 꽁초만 덩그러니 남아있는걸까요??????

 

아 바닥에 터는건 좀 양반이네요, 물수건로 밀면 되니까요.

책상을 화산재로 덮어놓으신 분들, 저 그거 닦다가 폐암걸립니다!!

 

아 그리고 혼자 재떨이 두개 들고가시는분들, 그럼 좀 나으세요??

재떨이 두개에 번갈아 터신다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거 하나로 합치면 안될까요??ㅜㅜ

 

이건 제 푸념일지도 모르겠지만,

손님분들 계속 잘 계시다가 한번 나가기 시작하면 릴레이로 나가기 시작하더군요,

연속으로 계산하면 한번에 치우면 되니까 편합니다.

그런데, 한분 계산하고 치우고 오면 또계산 치우고 오면 또...

 

손님여러분.. 좀 도와주십쇼!!

 

 

또, 이거 이야기하다보니까 계속 길어지네요, ㅎㅎ 스크롤의 압박은 좀 참아주세요 ㅠㅠ

카운터에 말도 안하고 밖으로 나가시는분들, 단골이시라면 이해합니다.

오늘 처음오셔서 말씀도 안하시고 담배사러 나가시는분들,

한마디 하시는데 5초도 안걸립니다. '저 담배좀 사러 갔다올게요~'

그냥 나가시면 저 튄줄알고 잠시 멍때립니다. 편의점도 가까운게 아니어서

담배사고 들어오시면 자리치워놨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나가시는데 제가 어디가셨는지 어떻게 알아요 ㅠㅠ.. 네비게이션이 있는것도아니고

 

하나 더, 손님들중에 계산하실 때 100,200원 정도 깎아달라고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거 하나 둘 다 깎아드리면 저희가 다 메꿔야돼요 ㅜㅜ

 

또 한 12시간 13시간 게임해놓고 돈없다 배째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꾸 그러시면 진짜 배 째버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PC방 사장님들께 하고싶은 말입니다.

제발 월급좀 제때 주세요!!!!!

 

저희 사장님,, 꼭 월급가지고 장난치십니다. 말일에 준댔다 월초에 준댔다,

제발 월급좀 제때 받고싶습니다!

 

이런거 말고도 써야 할 말이 많지만, 스크롤을 그냥 내려버리실 분들이 늘어날까봐...

어쩌다보니 손님들이 지켜줬으면 하는 것 보다 제 푸념이 더 섞였네요,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어떤 손님이든 최선을 다해서 모시고 있습니다 -_ㅜ

물론 저런거 다 신경쓰면서 PC방 어떻게 다니겠습니까..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 주셨으면 하는 바램에 주절주절 떠들어 봤습니다.

 

혹시 이거말고도 손님들이 지켜주셨으면 하는 거 있으면 리플로 달아주세요, ㅎㅎ

저도 보면서 공감을 하고 싶네요 -_ㅜㅜㅜ

 

지금 로그아웃한 30석의 공허함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톡을 하고 있답니다..ㅜㅜ

20분만에 이렇게 나가버리시니... 어쩔줄 몰라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마무리가 안되네요. ㅋㅋ

PC방 알바들 모두 힘내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