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이거(?) 가져가셔야죠!!

oneday2009.06.13
조회1,283

 

안녕하세요!

톡을 끊어야하는...데 못끊고있는 20대 처자입니다.

무한도전을 2시간 앞두고 이렇게 톡을 쓰게 되었군요^^; 흠흠.

(궁 밀리어네어 기대ㅠ.ㅠ)

 

다름이 아니오라, 아빠가 몇주전에 겪었던 일 때문에 쓰려고 합..니다.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 ㅠㅠ)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도 하려구요!^^*

 

자세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지만 6월1일인가 5월25일^^; 둘 중 하나인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빠는 아침 9시에 서울대병원에서 진료가 있으셔서

회사가기전에 들렀다가 가시기로 되있으셨죠.

진료를 마치시고 서울대입구에서 선릉 으로 가시는

(사람 제일많은 지옥철) 2호선을 타셨드랬어요.

 

러쉬아워가 아니라 그런지 자리가 나셔서 냉큼 앉으셨더랍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늦게 주무셔서 그런지 꾸벅꾸벅 조시고 계셨는데.

누가 자꾸 무릎을 툭~툭~ 치더랍니다.

잠결에 위를 올려다 보았더니,

아가씨가 쇼핑백을 팔에 끼고있는데

지하철이 흔들거리면서 무릎을 치고있길래,

우리 아버님의 신조 매너!ㅋㅋㅋ를 지키시기 위해

(나름 웃으셨지만 졸린눈) "제가 들어드릴게요~"

하시면서 들어드리고 다시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시고

주무셨더랍니다...zzZ

 

다음역은 역삼 이라는 소리를 번뜩 들은 우리 아부지께서는

(평소에도 잠귀가 얼마나 밝으신지..)

눈을 번쩍 뜨시고 "아가씨 여기 쇼핑백이요!!" 하셨답니다.

근데 그 아가씨는 "네? 무슨소리하시는거예요?아가씨~ 이거(?) 가져가셔야죠!!" 하면서

아빠를 이상한 사람취급 하시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빠는 사태파악 전혀 안되시고.. "자꾸 무릎치셔서..제가ㅠㅠ...?"

라며 머뭇거리시는데 "아~ 제꺼 아닌데요^^;"

하더랍니다. 그 전에 서있던 아가씨, (제가 아가씨라고 지칭하니 조금이상..)

아빠를 깨우기 민망하셨는지~

아니면 잊고 그냥 내리셨는지~

그냥 가셨더라고요 ㅠ.ㅠ

 

할수없이 선릉역에 내리셔서 열어보니 도시락이더랍니다.

(톡을 해롭게 만들었던 전설의 도시락..ㅋㅋ)

그리고 뭐라하지.. 분실물 센터도 아니고,

길 물어보면 알려주는곳? 에 맡기고 오셨답니다ㅠ.ㅠ

 

언니!!!!!!죄송해요!!!!! 점심은 어떻게 드셨는지..아가씨~ 이거(?) 가져가셔야죠!!

 

집에 오셔서 말씀하시길래 제가

"아빠 그 언니는 그 전에 내렸으니까 선릉까지 올일이 없을것같은데?"

라고 했더니...

"그르냐.. 미안하네 허허"

하시더랍니다..ㅋㅋㅋㅋ 전혀 미안한 기색 없으심..

 

........네 그랬어요..

 

+)

그냥 끝내기 좀 어색하니까 열폭했던일!

 

횡단보도에 11살차이나는 여동생이랑

손잡고 서있었는데 어떤아주머니께서

"애기엄마~ 교회다녀?" 하시는 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종교 없어서 관심도 없었지만 걍 속상해서

토라져 와버렸습니다...

 

헷. 안녕히계세요!!!!!!!

oneday화이팅*.*♥

아빠 사랑해요~~~~~ 아가씨~ 이거(?) 가져가셔야죠!!

아빠일찍오세요ㅋㅋㅋㅋ수박잘라드릴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