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차별하던 영양탕집 서빙아줌마..

ㅇㅇ2009.06.13
조회57,681

------------------------------------------------

와- 어느분덕분에 (톡) 비슷하게 된걸 알았습니다.

초반에 댓글이 없길래 그냥 묻히는 글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작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들 그렇게 하시듯 홈피공개합니다사람차별하던 영양탕집 서빙아줌마..

홈피가 아니고 블로그로 떠도 사람차별하던 영양탕집 서빙아줌마..하지 않으셨으면..

www.cyworld.com/01084470240

-------------------------------------------------

 

 

작년에 겪은일인데 생각해봐도 너무나 억울해서 여기 몇자 적어봅니다.

 

 

식당이나 가게같은데서 무시당한 글이 심심치않게 자주 올라오더라구요.

 

저와 아버지도 그러한일을 작년에 겪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공무원자리에서 퇴직하시고,

 

자그만한 자영업을 하나 내셨습니다.

 

공무원에 계실때 기술직공무원이셨어요.

 

상하수도같은 배관설비업무를 보셨는데

 

덕분에(?)퇴직후에도

 

상하수도설비를 전문적으로 설치,보수하는 배관설비업을 하시게 된겁니다.

 

딱보면 아시다시피,,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옷은 낡은청바지 아니면 허름한 옷에 체크무늬남방에

 

2톤짜리 기계가 내리찍어도 발 보호할 수 있다는 작업화나 등산화..

 

그리고 식사시간대가 정해져있지 않고 힘든업무상 자주 음주하시다보니

 

볼록나온 배에 배위까지 올려입은 바지..잔뜩타서 까무잡잡한 얼굴과 팔..

 

저희 아버지도 사실 이런 모습이세요..뭐 할튼..

 

어느날 인부 세분에 저까지 따라간 엄청난 공사가 있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한여름 현장작업하시는분들은

 

더운시간때 피해 새벽4~5시에 출근하시기도 합니다.

 

이날도 역시 저희도 새벽5시에일어나 6시부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끝날거 같던 일이 오후4시가 되야 비로소 끝나더라구요.

 

더운날씨에 고생했다며 사장님이나 마찬가지신 저희 아버지께서

 

같이 일하신분들하고 집근처 영양탕집에 갔습니다.

 

당시 초복이 얼마 안남아서 그랬는지 식사하러 오신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15분이상 기다리다가 간신히 자리가 났는데 식당구석쪽 테이블이었습니다.

 

당시 저와 아버지, 같이 일하신분들의 옷차림은 모두 허름했죠.

 

위에서 얘기했듯이 체크남방에 흙이 잔뜩 묻은 바지..

 

이 모습때문에 그랬다고는 생각안합니다만,

 

서빙쪽에서 계속 우리를 보면서도 우리에겐 좀 무시하는듯 보이더라구요.

 

반찬도 던지듯이 놓고..주문도 받으러 안오고..그치만 사람이 많아 바빠서 그랬겠느니 참았

 

습니다..

 

그런데 다먹고 계산하러 나가려 하는데 문제가 터졌습니다.

 

 

 

저희옆테이블에 정장을 입으신 중후한 느낌을 풍기는

 

어느 대학교수스타일의 어르신두분이 오셔서 식사를 하셨더라구요.

 

나이도 언뜻 60대로 보였는데 키도 크고 인물도 훤칠하고 중절모에 선글라스까지 챙기

신...왜 늙어도 곱게늙었다는 그런 중후한 이미지를 풍기는 그런사람..

 

그런사람들이 식사를 하셨더라구요..

 

그리고 저희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그 옆에 중후한 어르신테이블에 서빙아줌마

 

한분이 오시더니 "차는 뭐로 갖다드릴까요?" 하십니다. 그리고 아 후식주나보다 해서 저희

 

아버지께서 "아주머니, 여기 수정과4잔 갖다주세요" 말하니까..그 아줌마가 우리 쓱 훑어보

 

더니..

 

 

 

"저기 보이시죠? 차는 셀프예요"

 

 

 

"저기 보이시죠? 차는 셀프예요"

 

 

"저기 보이시죠? 차는 셀프예요"

 

"저기 보이시죠? 차는 셀프예요"

 

"저기 보이시죠? 차는 셀프예요"

-_-ㅆㅂ;;

 

상황 다 이해하셨죠..?

 

저희아버지 화가나서 바로 사장님 불렀죠..

 

사장님 왈 무슨일이시냐고..

 

참고로 저희아버지께선 섭한일 있으면 직접 얘기 안하고

 

 

상대방한테 직접 다시해보라고 하십니다..

 

"아줌마, 좀전에 하셨던 행동 그대로 다시해봐요. 가만히 있으면 내가 아줌마한테 이유없이 머라고 하는줄 알잖아요"

 

그 아주머니는 10분간 계속 죄송하다고 하다가

 

결국 전에 있었던 행동을 그대로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옆에서 보던 몇몇 손님들이..

 

아줌마가 잘못하셨네..다 이런분위기더라구요.

 

"지금 우리가 허름한 옷 입고 왔다고 무시하는거요? 오늘 실수한거에요."

 

사장님 얼마나 죄송했는지, 영양탕4개 28,000원 안받고 그냥 보내주시더라구요.

 

아버지께선 얼마나 속상하셨는지 계속 망할것이라며 오시고..

 

 

 

며칠후부터 거기 사장님으로부터 계속 연락이 오더라구요.

 

지난일 정말 죄송했다며 대접한번 해드린다고 오시라고..

 

맘같아선 아예 그 식당은 죽어도 안가려다가

 

사장님 성화에 못이겨 아버지따라 한번 갔습니다.

 

그 아주머니한테 정식으로 사과좀 받고싶다고 얘기했더니

 

그 아주머니 그 다음날 짤랏다고...

 

그랬더니..아버지께선..또 괜히 미안한 맘이 드셨는지..

 

그냥 따끔하게 머라고좀 하시지 뭘또 해고까지 시키셨냐고..

 

되레 좀 미안해하시더라구요..

 

 

 

뭐..제 입장에선 잘린건 좀 속이 후련했습니다.

 

뭐 다그런건 아니지마는,

 

서비스업 종사하시는분들,,

 

사람 겉모습보고 차별하는 그런게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