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한테 쌍욕을 했어요 ㅜㅜ....

선혜야미안해.2009.06.14
조회4,290

금요일 저녁의 일입니다. ㅜㅜ 후.....

진짜 손발이 아직도 오그라드네요..

 

저에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여친이있습니다.

콩깍지씌운 놈입니다.

 

얼마전에 친구한테 돈을 빌려줬어요. 6만원.

어제가 그 돈을 받는날인데 이자식이

돈이없다고 또 다음주에 준다는 겁니다.

하도 상습적인 친구라 전화해서

너 맨날 이러지 않기로 하고 또 왜그러냐

나도 그돈 주말에 필요하다, 꼭 갚아라...

 

친구놈은 있음주지... 이러고있더라고요..

 

후.... 화가나서 쌩 지랄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컴퓨터에 앉아있는데 네이트로 대화가 걸려오더라고요.

주말에 같이 놀러가기로 한 친구커플 중 한 여자아이가

말을 걸더군요.

 

'모함?'

'응 그냥있어 왜??'

'우리 주말에 놀러갈때 도시락 니네가 싸갈꺼??'

'그러기로 하지않았나???'

'음... 여친전번줘바'

'왜??'

'의논할께 있다 불러바~'

'ㅇㅋ 잠만'

 

...핸폰 검색해서 여친번호를 대화창에 찍어줬습니다.

네... 여친번호도 못외웁니다..그냥 1번만 누르면 되니까요 ㅜㅜ

 

그러고도 한 2분정도 대화를 했는데

대화마지막에 우리가 기름값을 부담하라더군요.

자신들이 왕복운전하고 차가져 간다고.

 

'ㅇㅋ!!!' 를 마지막으로 대화를 마치고

기름값을 구해야하는 돈없는 궁색한 대학생인 나는

또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말이없습니다.

ㅡㅡ;;;

'야 이 강아지성기만한놈아 왜 말이없어?? 갚을꺼 말꺼??

나니때메 못 가자나 이뇨나~~' (실은 좀 심한욕.남자들끼리하는..ㅜㅜ)

........... 또말이없습니다.그래서

'야!!!!!' 하고 외치려던 순간..

 

'이 미친놈아!!!!!! 어따가 욕질이야!!!!!'

낯익은 목소리....

 

얼릉 핸드폰을 확인.

 

창에는 [울여신님♥]......ㅜㅡ 아놔 ㅆㅂ

여친번호검색하고 바로 통화눌렀...... 후.

 

당황해서 그냥끊어버렸습니다.

 

바로 문자로 '자갸 미안 친구번호 찍는다는게... 잠 깬거야???'

 

띠링~~~~

 

'미친년은 처 주무시다가 왕자님의 전화에 처 일어나셨어요^^'

 

^^  <--- 이모양이 이렇게 무섭고 살벌한지는 처음알았습니다.

 

착한척 한거는 아니지만 여친앞에서는 욕도 안하고 그렇지만

남자들끼리 있을때는 말을 좀 편하게 하는성격이라......

문자를 한 30개는 주고받았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모두 다 실망했다는 문자뿐.. 토요일 여행이고 나발이고

정말 실망했다는 문자만 오고...화만내고..

 

아 못난 친구놈 하나때문에 일이 이렇게 꼬이네요.

결국 여행은 못가고 주말인데 아침부터 이러고있고.....

 

친구네 커플도 우리때문에 멀린못가고 인천갔다오고

친구한테 약속깻다고 욕먹고.

 

돈 빌려간 그놈은 전화 안되고.....

 

담배 한대 피고 올께요. 긴글 읽어줘서 감사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