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前대통령님 고인이되신날 개념없던 아줌마

새캄돌이2009.06.14
조회6,196

톡보다가.. 기차안의 개념없는 아줌마 글을 보고

 

그냥 생각나서 그때일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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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었던 것 같아요 . 아마..

 

급한일이 있어서 대구에서 부산으로 갔더랬죠

 

다음날 아침 어딘지도 모르는 부산에서~

 

대구로 올라갈려고 가만 생각하다가 제가 있는곳이 해운대라서

 

택시타고 ' 아저씨 해운대역 있어요? 있으면 가주시고요 없으면 부산역이요 '

 

했더니.. 기사아저씨 아무말 없이 쌩~ 하고 전진.. 바로앞 횡단보도에서

 

끽. 하고 멈추시더니 ' 여기서 길건너요 바로앞에 있잖아 '

 

하시는데 아 얼마나 민망한지 ㅋㅋ 길건너에 있는거 못보고 택시타고 -ㅅ-

 

븅됐어요 ㅋ

 

조그만 기차역에 왜그리 사람이 북적대는지 ... 특히 연로하신 분들이

 

표끊고 무작정 걸어서 영화관있는 건물옆에 버거x 가서 배좀 때우고

 

기차역으로 돌아왔는데.. 웅성웅성..

 

시간도 남았고해서 티비를 보는데..

 

와...정말 충격입니다.....지금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이었습니다.

 

정치에 전혀 관심도 없고,

 

사실 귀국한지 얼마안돼서 대선 투표도 못했었거든요.

 

근데 참... 암것도 모르는 내가 어찌나 멍해지고 슬픈지...

 

뭐 제 감정따위 각설하구요..

 

 

종착역이라 그런지 기차가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안에 드가서 잠이나 자야지 하고 자리찾아 앉았습니다.

 

곧 엄청 떠들면서 아줌마 한분이 두 자녀를 데리고 타시더군요

 

애들 : ' 엄마~ 내자리! 내자리! '

 

아줌마 : ' 음 여기 아닌것 같은데 그냥 앉자~ 괜찮아 '

 

아... 운나쁘게도 제 뒷자리...

 

얼마나 시끄럽게 하는지... 기차속도 엄연한 공중시설 아닙니까..

 

전세낸것도 아니고.. 정말 짜증났지만

 

아직 출발 안했기 때문에 사람도 많이 없었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기차 출발하면 그때부터 자야지..'

 

하고있는데

 

출발해도 계속 자리옮기면서 돌아다니고 떠들고 하는겁니다.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눈살 찌푸리며 아줌마와 애들을 쳐다봅니다.

 

아 정말 화났던건... 동생이 누나 휴대폰 뺏어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데

 

띠리링 띳띠리~~~ 볼륨 최대음량인듯..

 

진짜 아줌마가 제정신이면 그짓은 못하게 할거라 생각헀습니다..

 

근데... 누나되는 꼬마가 내놓으라고 내가 게임할거라고 하니까

 

동생놈이 안줍니다.. 그때 엄마 하는말이

 

엄마 : ' 누나도 좀 하게 줘! '

 

완전 썩을 도착할때까지 잠좀 자긴 글렀습니다.

 

.... 근데 떠드는 것 보다 더 화나는 게 있었습니다.

 

아마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네 맞습니다.. 뒷자리에서 앞에 의자 발로 차는거....

 

아 정말 살인충동 장난아닙니다....

 

몇번이나 제가 몸짓으로 뒤척이며 눈치를 주고

 

뒤를 꼴아보기도 하면서 (아줌마! 제발 애들좀 어떻게 해봐!!) 라는 눈빛으로

 

몇번을 어필했는데도 변하지 않더군요.

 

도저히 못참겠다..이러다가 내가 사고칠거 같아서

 

벌떡 일어나 뒤를 보고 말했습니다.

 

' 저기요.. 애들 앞사람 의자좀 발로 차지않게 해주세요...오...오..... '

 

아 젠장 날 쳐다보는 아줌마 무릎으로 다리 튕기면서 내 의자 차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애들은 다리짧아서 안되고 의자 차고있는건 아줌마 입니다..썩을

 

아 진짜 승질나.... 그래도 말은 전했다는 사실로 만족했는데

 

아줌마 어디로 전화합니다.

 

' 어~ 자기야~ 우리 지금 기차안~ 가는중이야~ '

' 우방랜드가서~ 재밌게 놀자~'

 

어쩌고 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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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노무현 왜 자살을해? 실컷 다해처먹고 죽으면 장땡이야 뭐야? '

 

' 자기야~ 무슨 대통령이 그래~?'

 

' 돈먹고 걸리니까 자살이나하고 웃긴다 풉~ 그치 자기야~ '

 

 

순간 저는 흡! 하는 숨소리를 몇군데에서 분명히 들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부터 이런 또라이 아줌마한테 승질나있던 제가 한심해 지더군요.

 

도착 30 분 전인데

 

진지하게 사고칠 것 같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쪽그 열차 칸과 칸사이 거기가서

 

도착할때까지 시원하게 잠깨면서 왔습니다..

 

 

제발...대한민국 아줌마들..

(몇몇 아닌분들을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볼때는요...전세계에서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젤 무식해요...

(지식량을 말하는게 아니라 언행을 말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