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버린 남편.. 감당하기 힘드네요.

단란쟁이200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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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남자의 입장에서 윗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2있는 30대 가장인데, 저 또한 20대 후반 회사 초년 시절에 단란주점에 자주 갔었습니다. 물론 저의 상황은 남편분과 달리 영업을 하여 접대를 할 일과 접대를 받을 일이 종종 있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내나 애인 이외에 여자를 접해보지 못하다가 단란주점이나 룸싸롱 같은데 가서 직업여성을 만나게 되면 처음일수로 빠져들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저 스쳐가는 바람처럼 처음에는 매우 재밌다가, 자꾸 가면갈수록 싫증이 나고 돈이 아까워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주 중독이 되어서 패가 망신 하는 경우도 있고요.

  댁의 남편분을 보니까 부인 몰래 카드까지 만들어서 갈 정도면 제가 빠진 것 이상으로 빠진 것 같군요. 참고로 저는 회사 생활 2년차까지 3~4달에 한번정도 가다가 지금은 거의 가질 않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이야기하셨듯이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가 중요한데, 저 같은 경우는 처음 몇번은 회사에서 생기는 과욋돈으로 해결해서 집사람이 모르다가, 카드로 긁은 것 때문에 집사람이 알아서 크게 싸웠습니다. 저 같은 성격은 원래 거짓말을 잘 안 하는 편이라서, 아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앞으로는 가급적(?) 가지 않겠노라고 약속하고, 약속대로 그 이후로는 가급적 가질 않았고 집사람도 그것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부인같은 경우는 처음 사실을 알았을 때 친정까지 가서 장인 장모 앞에서 남편에게 크게 면박주셨는데, 그것보다는 부인이 남편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나서(남자들의 직장생활이 다 그러하다면서요) 앞으로는 착실히 살아가자는 식으로 설득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이라도 늦지를 않았지만, 다시한번 남편분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시고,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의 말 보다는 이해는 하지만 우리 형편에 너무 낭비가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면 어떨까요?

  지금 남편분이 가시는 주점이 여러곳이라면, 크게 바람을 피시지는 않을 것 같구요, 만약 1-2군에 집중적으로 가시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의 아가씨와 이상한 관계까지 발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먼저 그것을 남편분에게 솔직하게 들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뒷조사를 하면 할 수록 남자들은 더더욱 숨어서 계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네요. 솔직이 이러한 이야기를 제가 남편분을 만나서 이야기 해 줄 수 있다면 훨씬 좋을 텐데요. 아참 가장 좋은 방법을 빠뜨렸네요. 남편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나,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물로 그 사람이 남편분과 같이 주점가는 사람말고요) 그 분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남편분께 조언을 부탁드리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보통 남자들끼리는 통하는게 있거든요. 어쨌든 임신하셨다니까, 맘 편하게 먹어야지 이쁜 아기 나오니까 너무 근심하시지 마세요. 도움이 되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