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세드] milkmilkmilk@hanmail.net (18). 내곁에만 있어준다면..... 치킨 집. 예은이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묵묵히... 치킨만 먹고 있다. 재혁이 역시..... 뭔가 할말이 있는것같은데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아주머니, 맥주 좀 주실래요?" 곧.... 아주머니가 와서 맥주를 주며, "아이구. 참말로 선남선녀네 그려~~ 둘이 신혼부부야?" 예은이는 괜히 기분이 좋아서 생긋 웃고.. 재혁이는 무척 쑥스러웠는듯 표정 굳고.. "아니거든요? 으흠." "그려? 근디 워째 이 밤중에 둘이 왔댜? 혹시... 동거하는겨?" 헉.... 그 순간, 예은이와 재혁이. 둘이 동시에 소리를 질렀으니.. "아니예요!!!!!" 헐... 아줌마 두 눈이 동그래져서, "아, 아님 됐지. 왜 소릴지르고 그려. 혹시.. 창피해서 그러는겨? 에이.... 괜찮아. 난 요즘것들 하는 짓거리, 이해햐. 근디.. 부모님은 아는겨?" 흐으............. 정말.... 아줌마 까지 이렇게 안도와주심... 어떻게 고백을 하냐궁..... "아줌마, 이거 얼맙니까." 재혁은 만원짜리 한장을 탁 내려놓고는.. 예은이 팔을 잡고, 데리고 나온다. 강재혁... 화났다....... 고백해야되는데.. 분위기 잡아야되는데... 닭집에 오자고 한거부터가 문제였어. 그럼... 이제 어쩌지.. 이대로 찢어지면, 또 언제 단둘이 보냐고. 현아 그 기지베땜에... 이런 기회 다신 안올지도 모른단말야.. 어떡하지. 아!! 바로, 저거야!! "재혁아. 우리 기분도 꿀꿀한데.. 저기 가서 스트레스 확 풀자~" "뭐? 어딘데." 그녀가 선택한, 제2의 고백장소는.. "꺄아아아아아아악~~~~~~~~~~~~~! 아싸~ 오예~~~~" "야! 시끄러워! 노래는 안하고 왠 괴성이야? 나, 나간다." 헉... 여기는 노래방. 노래방에 오니.. 예전 습관이 확 살아나서.. 나도 모르게 그만... 지금 분위기잡고 고백할려구 왔단걸 잊어버렸으니.. 연애한지 너무 오래되서... 이런거야. "알았어. 안그래두 그만 할라구 했어. 제발 좀 튕기지 말구, 앉아주라." 이렇게 사정까지 해야되는거냐, 정말. 암튼...... 이 비싼 인간... 자존심도 보통이 아닐것같은데... 괜히 잘못 얘기 했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그럼, 오늘은 그냥.... 이메일 얘기 하지말구, 고백만.... 하는거야. 분위기 있는 노래로 말야. 히히. 좋았어! 정예은, 화이팅!! "야. 너 또 실성한사람처럼 혼자 실실거리냐. 왜 그러냐, 응?" "어? 아니야. 그냥.. 너랑 노래방오니까 좋아서 그러지 뭐. 히히. 강재혁! 너부터 노래 해. 난 그 다음에 할테니깐."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ㅡㅡ;;) 재혁은 번호를 누르고. 시작. 휘성의 다시 만난 날. "우와. 나 이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 너, 노래 망치면 안돼!" "......" 그러나.. 재혁은 예은의 걱정과 달리... 노래를 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휘성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더 감정을 실어서 불렀다. 그런데..... 노래를 너무 잘해서일까.. 왠지... 저 가사가, 재혁의 진심인것처럼 느껴진다.. <떠나지 말라고.. 거기 서 달라고.. 또 니가 없던 날 처럼 난 멍하니 너의 생각에 니가 다시 와주기만 애태우며 지낼텐데..> 예은이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진다. 저 노래 가사 속 주인공이.... 니가 사랑할 수 있는 한사람이라는 그 여자겠다. 그치? 너는.... 한 사람만 사랑할수있다고.. 그 여자를 잊으려고, 다른 많은 여자를 사귀고 헤어져봤지만.. 그럴수록 더 그 여자가 그리워지더라고... 더 사랑하게 되어버렸다고.. 지금도..... 그 여자를 생각하며... 노래 부르고 있는거지.. 그지.. 재혁의 노래가 끝날때까지.. 그렇게 멍하니 재혁의 노래를 들으며.. 우울한 생각에 젖어있는 예은. 그러고 있는데.. 예은이가 신청한 노래가... 눈치없이 나온다. 아.... 이 흥겨운 리듬.. 바로,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이다... ㅡㅡ; 아.... 이 어색한 상황........ 예은이, 애써 활짝 웃어보인다. 그리고 막 노래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헐... 또!! 버릇 나왔다. 무조건 일어서서 부르기. 빠른 리듬일때는, 꼭!! 흔들면서(?) 부르기. 재혁이, 왜 일어서냐?라는 표정이다. 오늘 정말 나 왜이러는걸까..... 그보다!! 즐거운 노래가 나오면... 박수를 치던가.. 웃던가.. 그래주는게 정상아냐? 저 못마땅한 표정을 보라...... 강재혁... 넌... 진짜 왜 이렇게 생겨먹었냐.. 응? 예은이.. 쥐구멍에라도 숨어버리고 싶다. 다른 여자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부른 이 남자에게.. 이 따위 노래를... 웃으면서... 춤까지 춰가면서 부르고 있는 나.. ㅠ.ㅠ 노래가 끝나자, 재혁이 하는 말. "야. 그걸 노래라고 부른거냐?" "뭐! 이게 어때서! 치. 그래, 니 노래 잘한다. 니 팔뚝 굵다! 나, 안해!!" 휙... 노래방을 나와버린 나, 정예은. ........ 내가 미쳐..! 재혁은... 그런 예은이를 물끄러미 쳐다볼뿐.. 따라나가지 못한다....... 으이씨... 이래가지고 어떻게 고백을 하느냐구.. 난 진짜 사랑에 빠졌는데.... 강재혁이란 못되쳐먹은(ㅡㅡ;;) 남자한테. 예은이는 문득.... 그동안 자신에게 고백해온 남자들이 생각났다. 고백하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정말 몰랐는걸.. 알았다면... 그렇게 매몰차게 차버리진 않았을거야. 엉엉..... 진짜 진짜 미안해요, 이름도 기억안나는 남자들아. ㅠ.ㅠ 그런데!! 강재혁!! 이 인간...... 내가 나왔는데, 따라 안나오고 뭐하는거야. 헉... 헉......... 혼자 노래 부르고 있다. +_+ 어쩌면... 저 놈은..... 저렇게 생겨먹은걸까? 따라나오던지.. 들어오라고 한 마디쯤 하던지.. 그럼, 어디가 덧나나? 아님... 내가 요렇게 다시 들어올줄 알고 그러나? 암튼..... 이 놈은 날 너무 잘알아. 무서워.. 정말. 그렇게 비비적대며.. 다시 노래방 안으로 들어서는 예은. 재혁은 또!! 휘성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번에는 그 유명했던 '안되나요.'다. <그 사람과 이별하게 되길 기도하면서... 안되나요? 그대 이별하면.... 이제 그 자리에 내가 가면 안되요? 사랑할수없는 그댈 보면.. 너무 아픈 가슴 다 쓰러져만 가는데.. 안되나요? 나를 사랑하면.... 내 마음 좀 알아주면 안되나요.... 아니면... 그 사람 사랑하면서 살아가도 되요. 내 곁에만 있어준다면....> 내곁에만 있어준다면..... 내곁에만 있어준다면..... "강재혁... 진짜 노래 잘하는구나. 이휴........" 안그래두 매력이 철철 넘치는 너.. 노래까지 잘하니? 난 안따지는 거지만, 너.. 잘생긴데다가.. 집안까지 빵빵하다며. 그런 니가 뭐가 아쉬워서 날.... 좋아하겠어. 아아.......... 정말 날 소심하고 힘빠지고 자신감없게 만드는 너.. 미워.. 그치만... 정예은, 한다면 하거든....... 고백하기로 했으니.. 할거야! 그리하여........... 박기영의 시작. 박혜경의 고백. 박정현의 다신없겠죠. (참고로 예은이는 박씨 성을 가진 가수 노래만- 좋아하고 즐겨부른다) 이 노래를... 연이어서 죽 불렀다. 최선을 다해! 온 힘을 다해! 재혁을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결과는? "예은아.... 혹시 오늘 부른 노래가 다... 날 향한 너의 마음이니?" "어머. 어떻게 알았어?" "실은........ 나두... 널........... 사랑해." 라고 말해주길 바랬지만.... "야, 정예은. 다신 나한테 노래방 가자는 소리 하지마라. 알았냐?" "네." ㅠ.ㅠ 엉엉........... 그렇게 아무 말도 못하고, 결국 집 앞까지 오고만 두 사람. 어쩐지.. 계속 서로 느끼는것은..........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느낌. 나도.. 너도.. 우리 서로에게 해야할 말이.... 있다는 느낌. 하지만 쉽게 할수가 없어서.. 망설일수밖에 없는.... 할수만 있다면 미루고 싶은..... 하지만 꼭 해야하는........ 그런 할 말이 있다는.. 분명한 느낌. 그때.. "예은아... 옥상 올라가봤어?" 뜻밖의 재혁의 말에... 예은이는 반가운듯.. 웃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한번 가볼래?" 옥상 문을 열고 나가자.. 밤바람이 세게 분다. 하늘을 쳐다본 예은이가 신이나서, "와.... 별이 다 보이네. 송파구가 서울에서 공기가 제일 좋다더니. 진짜 그런가봐? 그치?" 라고 말했지만..... 역시... 재혁이는.. 대답이 없다. 맨날 이 모양이지뭐. 맨날 혼자 삽질하고 혼자 무안해하는 정예은. "........." 재혁이, 혼자 뭔가를 생각한다. 무슨 생각을.. 늘 저렇게 혼자 하는건지.. 이메일에 대해.... 말하려는걸까.... 어떡하지.. 그냥, 먼저 내가 얘기할까. 아니야.. 내가, 강재혁을 사랑하게 되버렸다는 말 부터 하는게..... 아니야, 아니야.....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덜 어색할까... 어떻게 말해야.. 그때. 재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아까.. 노래부른거..... 나한테 부른거였어?" .........!
[코믹세드] milkmilkmilk@hanmail.net (18).
[코믹세드] milkmilkmilk@hanmail.net (18). 내곁에만 있어준다면.....
치킨 집.
예은이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묵묵히... 치킨만 먹고 있다.
재혁이 역시.....
뭔가 할말이 있는것같은데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아주머니, 맥주 좀 주실래요?"
곧....
아주머니가 와서 맥주를 주며,
"아이구. 참말로 선남선녀네 그려~~ 둘이 신혼부부야?"
예은이는 괜히 기분이 좋아서 생긋 웃고..
재혁이는 무척 쑥스러웠는듯 표정 굳고..
"아니거든요? 으흠."
"그려? 근디 워째 이 밤중에 둘이 왔댜? 혹시... 동거하는겨?"
헉....
그 순간, 예은이와 재혁이. 둘이 동시에 소리를 질렀으니..
"아니예요!!!!!"
헐...
아줌마 두 눈이 동그래져서,
"아, 아님 됐지. 왜 소릴지르고 그려. 혹시.. 창피해서 그러는겨?
에이.... 괜찮아. 난 요즘것들 하는 짓거리, 이해햐. 근디.. 부모님은 아는겨?"
흐으.............
정말.... 아줌마 까지 이렇게 안도와주심...
어떻게 고백을 하냐궁.....
"아줌마, 이거 얼맙니까."
재혁은 만원짜리 한장을 탁 내려놓고는..
예은이 팔을 잡고, 데리고 나온다.
강재혁... 화났다.......
고백해야되는데.. 분위기 잡아야되는데...
닭집에 오자고 한거부터가 문제였어.
그럼... 이제 어쩌지..
이대로 찢어지면, 또 언제 단둘이 보냐고.
현아 그 기지베땜에... 이런 기회 다신 안올지도 모른단말야..
어떡하지.
아!!
바로, 저거야!!
"재혁아. 우리 기분도 꿀꿀한데.. 저기 가서 스트레스 확 풀자~"
"뭐? 어딘데."
그녀가 선택한, 제2의 고백장소는..
"꺄아아아아아아악~~~~~~~~~~~~~! 아싸~ 오예~~~~"
"야! 시끄러워! 노래는 안하고 왠 괴성이야? 나, 나간다."
헉...
여기는 노래방.
노래방에 오니.. 예전 습관이 확 살아나서.. 나도 모르게 그만...
지금 분위기잡고 고백할려구 왔단걸 잊어버렸으니..
연애한지 너무 오래되서... 이런거야.
"알았어. 안그래두 그만 할라구 했어. 제발 좀 튕기지 말구, 앉아주라."
이렇게 사정까지 해야되는거냐, 정말.
암튼......
이 비싼 인간... 자존심도 보통이 아닐것같은데...
괜히 잘못 얘기 했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그럼, 오늘은 그냥....
이메일 얘기 하지말구, 고백만.... 하는거야. 분위기 있는 노래로 말야.
히히. 좋았어!
정예은, 화이팅!!
"야. 너 또 실성한사람처럼 혼자 실실거리냐. 왜 그러냐, 응?"
"어? 아니야. 그냥.. 너랑 노래방오니까 좋아서 그러지 뭐. 히히.
강재혁! 너부터 노래 해. 난 그 다음에 할테니깐."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ㅡㅡ;;) 재혁은 번호를 누르고.
시작.
휘성의 다시 만난 날.
"우와. 나 이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 너, 노래 망치면 안돼!"
"......"
그러나..
재혁은 예은의 걱정과 달리... 노래를 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휘성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더 감정을 실어서 불렀다.
그런데..... 노래를 너무 잘해서일까..
왠지...
저 가사가, 재혁의 진심인것처럼 느껴진다..
<떠나지 말라고..
거기 서 달라고..
또 니가 없던 날 처럼
난 멍하니 너의 생각에
니가 다시 와주기만 애태우며 지낼텐데..>
예은이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진다.
저 노래 가사 속 주인공이.... 니가 사랑할 수 있는 한사람이라는 그 여자겠다.
그치?
너는.... 한 사람만 사랑할수있다고..
그 여자를 잊으려고, 다른 많은 여자를 사귀고 헤어져봤지만..
그럴수록 더 그 여자가 그리워지더라고... 더 사랑하게 되어버렸다고..
지금도.....
그 여자를 생각하며... 노래 부르고 있는거지.. 그지..
재혁의 노래가 끝날때까지..
그렇게 멍하니 재혁의 노래를 들으며..
우울한 생각에 젖어있는 예은.
그러고 있는데..
예은이가 신청한 노래가... 눈치없이 나온다.
아.... 이 흥겨운 리듬..
바로,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이다... ㅡㅡ;
아.... 이 어색한 상황........
예은이, 애써 활짝 웃어보인다. 그리고 막 노래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헐...
또!! 버릇 나왔다.
무조건 일어서서 부르기.
빠른 리듬일때는, 꼭!! 흔들면서(?) 부르기.
재혁이, 왜 일어서냐?라는 표정이다.
오늘 정말 나 왜이러는걸까.....
그보다!!
즐거운 노래가 나오면... 박수를 치던가.. 웃던가.. 그래주는게 정상아냐?
저 못마땅한 표정을 보라......
강재혁... 넌... 진짜 왜 이렇게 생겨먹었냐.. 응?
예은이..
쥐구멍에라도 숨어버리고 싶다.
다른 여자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부른 이 남자에게..
이 따위 노래를... 웃으면서... 춤까지 춰가면서 부르고 있는 나.. ㅠ.ㅠ
노래가 끝나자, 재혁이 하는 말.
"야. 그걸 노래라고 부른거냐?"
"뭐! 이게 어때서! 치. 그래, 니 노래 잘한다. 니 팔뚝 굵다! 나, 안해!!"
휙...
노래방을 나와버린 나, 정예은.
........ 내가 미쳐..!
재혁은... 그런 예은이를 물끄러미 쳐다볼뿐..
따라나가지 못한다.......
으이씨... 이래가지고 어떻게 고백을 하느냐구..
난 진짜 사랑에 빠졌는데.... 강재혁이란 못되쳐먹은(ㅡㅡ;;) 남자한테.
예은이는 문득.... 그동안 자신에게 고백해온 남자들이 생각났다.
고백하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정말 몰랐는걸..
알았다면... 그렇게 매몰차게 차버리진 않았을거야.
엉엉..... 진짜 진짜 미안해요, 이름도 기억안나는 남자들아. ㅠ.ㅠ
그런데!!
강재혁!!
이 인간...... 내가 나왔는데, 따라 안나오고 뭐하는거야.
헉... 헉.........
혼자 노래 부르고 있다. +_+
어쩌면... 저 놈은..... 저렇게 생겨먹은걸까?
따라나오던지.. 들어오라고 한 마디쯤 하던지.. 그럼, 어디가 덧나나?
아님...
내가 요렇게 다시 들어올줄 알고 그러나?
암튼..... 이 놈은 날 너무 잘알아. 무서워.. 정말.
그렇게 비비적대며..
다시 노래방 안으로 들어서는 예은.
재혁은 또!! 휘성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번에는 그 유명했던 '안되나요.'다.
<그 사람과 이별하게 되길 기도하면서...
안되나요? 그대 이별하면....
이제 그 자리에 내가 가면 안되요?
사랑할수없는 그댈 보면.. 너무 아픈 가슴 다 쓰러져만 가는데..
안되나요? 나를 사랑하면.... 내 마음 좀 알아주면 안되나요....
아니면... 그 사람 사랑하면서 살아가도 되요. 내 곁에만 있어준다면....>
내곁에만 있어준다면.....
내곁에만 있어준다면.....
"강재혁... 진짜 노래 잘하는구나. 이휴........"
안그래두 매력이 철철 넘치는 너..
노래까지 잘하니?
난 안따지는 거지만, 너.. 잘생긴데다가.. 집안까지 빵빵하다며.
그런 니가 뭐가 아쉬워서 날.... 좋아하겠어.
아아.......... 정말 날 소심하고 힘빠지고 자신감없게 만드는 너..
미워..
그치만... 정예은, 한다면 하거든....... 고백하기로 했으니.. 할거야!
그리하여...........
박기영의 시작.
박혜경의 고백.
박정현의 다신없겠죠.
(참고로 예은이는 박씨 성을 가진 가수 노래만- 좋아하고 즐겨부른다)
이 노래를... 연이어서 죽 불렀다.
최선을 다해!
온 힘을 다해!
재혁을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결과는?
"예은아.... 혹시 오늘 부른 노래가 다... 날 향한 너의 마음이니?"
"어머. 어떻게 알았어?"
"실은........ 나두... 널........... 사랑해."
라고 말해주길 바랬지만....
"야, 정예은. 다신 나한테 노래방 가자는 소리 하지마라. 알았냐?"
"네."
ㅠ.ㅠ
엉엉...........
그렇게 아무 말도 못하고, 결국 집 앞까지 오고만 두 사람.
어쩐지..
계속 서로 느끼는것은..........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느낌.
나도..
너도..
우리 서로에게 해야할 말이.... 있다는 느낌.
하지만 쉽게 할수가 없어서..
망설일수밖에 없는.... 할수만 있다면 미루고 싶은.....
하지만 꼭 해야하는........ 그런 할 말이 있다는.. 분명한 느낌.
그때..
"예은아... 옥상 올라가봤어?"
뜻밖의 재혁의 말에...
예은이는 반가운듯.. 웃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한번 가볼래?"
옥상 문을 열고 나가자..
밤바람이 세게 분다.
하늘을 쳐다본 예은이가 신이나서,
"와.... 별이 다 보이네. 송파구가 서울에서 공기가 제일 좋다더니.
진짜 그런가봐? 그치?"
라고 말했지만.....
역시... 재혁이는.. 대답이 없다.
맨날 이 모양이지뭐. 맨날 혼자 삽질하고 혼자 무안해하는 정예은.
"........."
재혁이, 혼자 뭔가를 생각한다.
무슨 생각을.. 늘 저렇게 혼자 하는건지..
이메일에 대해....
말하려는걸까....
어떡하지..
그냥, 먼저 내가 얘기할까.
아니야..
내가, 강재혁을 사랑하게 되버렸다는 말 부터 하는게.....
아니야, 아니야.....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덜 어색할까... 어떻게 말해야..
그때.
재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아까.. 노래부른거..... 나한테 부른거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