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겠다고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아직사랑해2009.06.15
조회10,766

남자친구와 저는 만난지 4년째입니다.

 

4년전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친구는 손버릇도 않좋았고 성격도 욱해서 제가 너무힘들어했습니다.

그러던 때에 지금 남자친구가 절 잡아주었죠

처음엔 좋아하는 감정도 없이 나의 아픈마음을 달래보고자 시작한 사랑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세상에 이런남자는 없었습니다.

이정도로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마냥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이 마음은 아직도 같습니다.

 

이 친구와 저는 같은 동네에 살아서 처음엔 거의 매일 보았습니다

매일 만나고 사랑하고  남자친구는 이벤트를 빼놓은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5개월후에 대학을 가게 되면서 고속버스로 약 3시간 사이의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주말마다는 꼭 챙겨보고 추억도 쌓아갔죠,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는 1년뒤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에 가서는 저에게 매일매일 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선임들한테 맞아가면서까지 저한테 매일 전화도 해주었습니다.

그정성 모르는거 아니고 감사했고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때, 학교 학생회를 하고 있었던 터라 ...

남자친구에게 많이 투정부렸습니다. 바쁜데 왜 자꾸 전화해서 안끊냐는둥..

나 공부하고 있으니깐 나중에 전화하라는둥 ....

저는 그때 제 전공공부에 너무 취해있었는데 그런모습 이해못해주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닦달하는거 아니냐며 헤어지자는 말도 했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를 절 많이 이해해 주었습니다. 투정 다 받아주고 더 사랑해주었습니다.

2년동안 항상 투정만 부렸던 것은 아닙니다.

면회도 자주가고 평소엔 부리지 않던 애교도 떨고

주위에 있는 남자는 쳐다보지도 아니하는건 물론,

군생활 힘내라고 위로도 많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를 사랑해주는 그의 마음을 알기에 군대 2년을 잘 기다려 주었습니다.

 

올해 1월 남자친구는 제대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제 보고싶을때 볼 수 있고 전화하고싶을때 전화 할 수 있고

남자친구가 가까운 교외로 데이트도 가고

전보다 더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불과 5일전까지만해도 말입니다.

 

남자친구는 최근 학교 시험을 계기로 매우 바빠졌습니다.

그전에도 제가 권유한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공부에 바빴습니다.

사실 저의 부보님이 남자친구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저의 가족들이 원하는 남자가 되기 위해선 경찰이 되어야 겠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꼭 하겠다고 하면 해내는 사람이였기에 그모습에 더 감동했고

이남자를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번주 토요일날 남자친구와 만나 월요일까지 잘 놀고 월요일날 아침에

남자친구를 절 학교에 데려다 주고 다시 집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수요일날 ... 하루종일 아무 연락이없었습니다.

왜 아무런 연락이 없냐는 제 투정에 .. 공부하느라 바빴답니다.

하루종일 문자하나도 보낼 수 없냐는 제 투정에 ... 헤어지잡니다.

저는 그냥 조금더 관심받고싶고 처음만났던 그때처럼 사랑하고 싶었던것 뿐인데

공부하고싶다고 .. 자기에게 2년의 시간을 달라고 ...

2년뒤에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 실감이 안났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점점 현실이 되고 ....

남자친구는 말합니다. 자기를 기다려달란말은 미안해서 못하겠다고

그동안 하고싶은일 모두 다 하고 있으라고 .. 자기가 찾으러 오겠다고 ..

본격적인 경찰 준비는 내년에 하는데 왜 벌써 헤어져야 하냐고

그리고 꼭 헤어져야만 하냐고 같이 있으면 공부못하냐고하니깐

적응기간도 필요하고 꼭 그래야만 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입니다.

 

미친척 매달려보고 애원해보고 동정심도 유발했지만 ...

그를 더 단호하게 만드는 계기만 됬나봅니다 .......

그사람이 공부하기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 믿습니다.

설령 다른 이유가 뒤에 숨겨져 있더라도 공부때문이라고 믿고싶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듭니다.

제 집 사방엔 남자친구와의 추억이 묻어있고 ,,

그 추억을 지워야 된다고 생각하니 ... 끔찍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물만 납니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위로해 보지만 눈물만 납니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핸드폰을 수백만 만지작 거린뒤에

나도모르게 통화버튼을 눌러보지만 ...

남자친구를 자기 친구들도 자기를 욕해서 짜증나는데

너는 계속 왜이러냐며 ... 단호한 모습입니다.

전 힘들기만한데 .. 눈물만 나는데.....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저도 남자친구 군대에 있을때 마음아픈거 참아가며

공부할꺼 다 해가면서도 남자친구와의 사랑을 지키려 노력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싶습니다 .

그치만 겁이납니다.... 2년뒤에 정말 성공해서 돌아올지 ...

다시 만날 수 있을지 .... 2년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그친구가 면목없어 절 볼 수 없을것 같고 저도 실망해서 못볼것같고 ....

그러면 지금 헤어지자고 한 남자친구가 후회할까요 ,,,?

 

아니 잘 모르겠습니다....

남자들의 심리가 어떤건지 ....

어떻게 해야할까요 ....

 

4년간의 모든 일들을 설명할 순 없어 

더 정확한 내막을 얘기 할수 없음이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