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딸 이제 더이상은 출산의고통 겪고 싶지않아

혜림2009.06.15
조회2,918

셋째아이 놓은지 50일 되갑니다.

세아이 모두 딸이예요.

6살,4살 50일 딸래미.

첫아이낳고 아들욕심없던 남편이 세번째 아이까지 딸이고 보니 심란한가 봅니다.

서운한 기색이 역력한게  아이 탯줄 자를때부터 드러나는걸 느꼈어요.

첫아이땐 그렇게 감격하던 그이였는데 탯줄 자르고서도 병원에 있는 저랑 아기가 각별하지 않은 언행을 보이더군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조리원에서 2주 조리할때도 얼마나 절 서운하게 하던지.

주말부부인 탓에 잘 보지도 못할분더러 집에와도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아주는게 다였던 그이였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할일이 또 늘은거 같아요.

너무 잘 해와서 그런지 별로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잔소리가 너무 심해요.

회사다니면서 퇴근해 아이 케어하는거..

그것이 남들도 다한다는 식의 아주 쉬운일인줄 아는 내 남편.

정리정돈 잔소리 입에 달고살아요 본인은 어지럽히지 않는데 왜 집이 항상 이렇게 어지럽냐구..

주위분들 오면 그정도면 살림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하시는데 유독 제 남편만은 남자라 그런지 이래라 저래라 내려갈떄 옷이라도 안챙겨주면 애들만 챙기고 자긴 안챙긴다고 푸사리나 늘어놓고 그래요.

아들 바라길래 그래 한번 더 낳아보자 하고 가진아이인데 딸이라 무지 서운해 하더라구요.

자기 집안쪽은 다 아들인데  왜 자기만 딸이냐구.. 없는 이유 있는 이유 다 가져다 붙이고.

제가 여자형제가 많아요.  그래서 이젠 제탓까지 하구... 휴우셋째 딸 이제 더이상은 출산의고통 겪고 싶지않아

네.. 저도 미안했어요.  그리고 저 역시도 남편쪽이 아들이 주로 있길래  저도 셋중에 하나는 아들일거라 여겼어요..

그런데 현실은 아니였죠.

제가 출산하고 면역력이 갑자기 확 떨어져서 병이 와서 잘 먹이던 모유를 끊어야 했죠.

전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이제 3주된 아이한테 제 젖을 줄수 없다는 죄책감에 너무 미안해 했죠..

그런 절 보면서 신랑은 뭘 그딴걸로 울고 그러냐구 이상한 사람 취급이나 하구.

다른 산모들 남편은 첫아이라 그런지 안고 어르고 음악들려주고 난리도 아니던데

전 너무 서운해서 남편보고 오지말라고 했어요.

와서 잠만 잘거면 오지말고 집에서 애나 보라고 했죠.

그래도 애보는게 힘든지 어머님한테 맡겨놓고 그냥 왔다 옆에서 잠만 자고 가고...

벌써 넷째 타령이나 하고..

전 이젠 힘드네요.

또 임신출산을 혼자 겪고싶지 않아요.

남편 나이 34인데 저렇게 대를 잇고 싶어 하네요.  와아들이라 그럴만도 하겠지 싶지만 큰집도 있고 큰집에 조카도 있는데 꼭 이렇게 까지 아들 욕심을 내야되나 싶어요.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요.

넷을 어케 케어하죠.. 본인은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다 엄마가 해야된다면서 뒷짐지고 있으면서 제가 어떻게 또 아이를 낳겠어요.

진짜 눈물밖에 안나네요.

여차하면 막내는 그이랑 어머님께 맡겨놓고 첫아이 둘째아이라도 데리고 따로 살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