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버스승객 아저씨

이런신발2009.06.15
조회274

오늘도 힘차게 리플을 다시면서 입가에 므흣한 미소를 지으시는 우리 대한민국

 

톡커님들 안녕하시렵니까? ^-^

 

오늘도 각 지역 방방곡곡 파는 호두과자의 근원지 천안에 사는

 

22살 건강한 우리는 대한남아 바다의 사나이.... (아 이건 군가구나;;;;;) 입니다 ㅋ

 

요즘에는 항상 방에만 틀어박혀있어서 딱히 소재거리가 없는 관계로

 

또 한 3년전의 이야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

 

제가 글 솜씨가 워낙 부족하기에 장문이 될것 같네요 ^-^;;;;;;

 

스크롤의 압박을 느끼시는 분은 화아아아악 내리셔야할듯요 ㅋㅋ

 

때는 아마 여름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벌써 2년이 넘었네요 ㅠ.ㅠ) 그 당시 여자친구와

 

시내에서 열심히 놀다가 집까지 바래다주고 다시 돌아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드랬죠.....................................

 

(그 당시 천안에 살인의 추억같은 유괴살인이 일어나서 걱정되서 바래다준 ^-^;;;)

 

당시 운전면허증 그리고 원동기 면허증 모두..... 없었던 시기였기에

 

저의 애마는 그 당시 아마 700번대 버스로 기억 됩니다. 입장으로 들어가는 버스.

 

원래는 천안 서부역에서 내려서 바로 가로질러서 동부광장쪽으로 넘어가면

 

훨씬 빨리 탈수 있어서 항상 그렇게 갔었는데 그날 따라 피곤해서 깜빡

 

잠이 들어서 빙빙 돌아서 동부광장쪽을 지나 터미널에서 내렸드랬죠....

 

워낙 천안 변두리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버스였길래 막차는 항상

 

지옥버스가 되어버리죠 ㅡㅡ;;;;;;;;;;;

 

야자 끝나고 돌아가는 학생들. 장사하시다가 끝내시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

 

놀다가 들어가는 사람들(막차가 아마 22시 50분인가 21시 50분으로 기억)

 

여튼 저는 막차를 놓치게 되면 6000원이나 되는 거금을 들여 택시나

 

콜밴을 타고 들어가야했기에 돈이 없었던 저는 기필코 타리라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미어 터지는 버스 탑승에 성공을 했습니다~ 후훗!개념없는 버스승객 아저씨

 

그러고는 터미널에서 한정거장 더 가게 되면 무슨 사진관이 있는데

 

거기서 또 사람이 타더군요.........개념없는 버스승객 아저씨 아이를 업으신 아주머니 한분과 친구분이신듯

 

이제는 지옥버스가 아닌 지옥행버스가 되어버린 버스..........

 

몇 정거장 더 가면 내리니까 쫌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아이를 좋아 하는 탓에 엄마에 등에 업혀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ㅋㅋ 너무 귀엽길래개념없는 버스승객 아저씨)

 

곤히 자고 있는데다가 사람도 많고해서 너무 비좁았는데 아주머니께서

 

의자에 있는 철 부분을 잡고 한손으로 아이를 받치고 계셨는데

 

버스가 흔들리면서 아주머니 몸도 같이 흔들리는 바람에 업혀있던

 

아이의 발 정확하게는 신발이 아주머니께서 잡고 계신 의자에 앉아계신

 

아저씨의 어깨에 닿는걸 몇번 봤습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가는데

 

그 앉아계신 아저씨가 갖은 오만상을 쓰시면서 아주머니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어이 아줌마 애 발이 자꾸 닿자나요"

 

아주머니께서 "죄송합니다. 애가 업혀 있어서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아저씨가 다 들리는 독백아닌 방백을 하시드라고요 ㅡㅡ;;;

 

왜 애새끼는 달고 나와 가지고.... 뭐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ㅡ_ㅡ

 

그 분들과 너무 가까이에 서있던 저는 뭐 본의 아니게 대화 내용을 다 들었죠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별로 경어 쓰고 싶진 않지만........)을 들으신

 

아주머니께서 화가 나셨는지 아저씨께 "제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자나요

 

그런데 왜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아저씨도 막 짜증섞인 말투로 "아 그럼 애를 내려놓든가(물건인가 애가 ㅡㅡ)

 

왜 더러운 신발로 옷을 툭툭 건드려" 서로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죠

 

몇 분간을 싸우시더니 아주머니께서는 우시고 계셨고 버스에 탑승하고 계셨던

 

많은 분들이 아주머니를 옹호 하시면서 아저씨에게 막 쏘라 붙이더라고요

 

제가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쳐다 보고 있었는데 얼굴을 봤을때

 

너무 곤히 자고 있는 얼굴이었고(혹시 제가 쳐다보다 깨면 얼굴표정으로

 

웃겨줄려고 했었거든요 ^-^;;;;;;) 그래서 아주머니께선 아이를 깨워서

 

차 바닥에 서있게 하시기 힘든 상황이었고 아이 신발도 깨끗했습니다

 

보통 걸어다니는 일반인들의 신발보다는 훨 씬~ 깨끗했습니다

 

(참 짧은 시간에 많은걸 봤네요 ^-^;;;;;)

 

그리고 자리를 양보하시거나 아이를 맡아주시는것도 아니면서

 

애가 발로 툭툭 건드린거 가지고.... 고의적인것도 아닌데 ㅡㅡ;;;;

 

그렇게 화낼말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ㅡㅡ;;;;;;;;

 

그래서 막 아주머니께서 우시니까 주위에서는 더 뭐라하는 가운데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시면서 다른 승객분들에게 큰소리나 치시고..............

 

버스 기사님도 시끄럽게 할거면 내리라고 막 그러시고

 

아저씨는 내돈 내고 버스타는데 왜 내리라 마라냐 이런식으로

 

계속 반말 하시고...... 참....... 어이 완전 상실이네요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호서대 입구정류장 이었나? 하여튼

 

무슨 대학 입구 정류장에서 한 남성분이 아저씨께 뭐라하시며 말씀을

 

몇번 주고 받으시더니 계속된 반말과 짜증섞인 어조때문에 화가나셨는지

 

내리실 정거장도 아니신데 벨 누르시고 아저씨의 멱살을 잡아 끌고

 

내리셨습니다. 참 멋있는 분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저렇게 못했을까 하고..........................

 

물론 폭력은 나쁜거죠 그 화나신 남성승객분도 적은 나이는 아니신거 같았고

 

사건의 발단인 아저씨도 비슷비슷해보이셨고...........

 

그러고는 약간의 싸움이 일어나는걸 봤습니다

 

참 사람으로서 그러면 안되는데 참 통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짐작일 뿐이지만 아마 같이 계셨던 분들도 그러셨을꺼라는......

 

아주머니께서도 화도 나시고 서러운 눈물을 보이시며 안정을 못하셨고

 

주위에서는 아주머니 막 다독여 주시고

 

역시 대한민국!!!! 아직 죽지 않았음개념없는 버스승객 아저씨 ^-^

 

그렇게 몇분여 만에 정차되어있다가 경찰이 오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습니다

 

그런일은 이제 없을거라 생각했죠....................................................그러나

 

몇일뒤에 또 다시 막차를 타게 된 저........ 워낙 그런일은 쉽게 쉽게 잊는

 

성격이라서 아무 생각없이 뒤쪽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톨게이트입구 정거장인가?

 

거기에서 생각지도 못한 지인을 만나게 됐습니다.......

 

예... 바로 몇일전 그 아저씨였죠......

 

처음에는 사람들에 가려서 안보였는데 버스기사님의 한마디 때문에

 

그쪽을 보게 됐는데 그 아저씨더군요 ㅡㅡ;;;;;;;;;;;

 

속으로 '아 오늘도 일진 드럽겠구나'라고 생각했죠 ㅡㅡ;;;;;;;;

 

기사님께서 "아저씨 왜 850원만 넣으십니까" 그 당시 성인이 950원 이었던걸로 기억

 

네.... 버스 기사님들 귀신입니다. 제가 예전에 증말 돈이 없어서 좀 모자란 돈을

 

넣고 후다닥 가서 앉았는데 아저씨께서 학생 다음부터는 그러지마

 

그러시더라고요 ^-^;;;;; 순간 급 창피 ㅠ.ㅠ

 

이렇듯 버스기사님들 경력 많으시면 얼마 넣었는지 보시지 않으셔도

 

소리만 듣고도 얼만지 알수있으신 분들 많으실껍니다

 

버스 자주 이용하시는 톡커님들은 아실듯

 

버스 기사님도 그냥 넘어가시려는 듯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하고

 

좋게좋게 넘어 가시려는것 같은데 그 사건의 아저씨 ㅡㅡ;;;;

 

또 급흥분을 하시면서 기사님께 반말작렬 ㅡㅡ;;(누구할것 없이 다 반말ㅡㅡ)

 

기사님도 화나셨는지 하나하나 집고 넘어가시더라고요........

 

뒤에서 듣는데 기사님 말씀 하나도 틀린거 없으신듯..............

 

그 아저씨 안되겠는지

 

"내가 세금 꼬박꼬박 내는 천안시민이야" (그게 뭐?)

 

"내가 한달에 이 버스를 몇번타는데 그걸 속여!?" (저두 겁나 타는데?)

 

"내가 한달에 버스비를 내는데 그게 얼마야(얼마라했는지 생각이 안나서^-^;;)

 

별 쓸데없는 말씀을 폭풍작렬 하시더군요 ㅡㅡ;;;;;;

 

근데 문제는 그 아저씨가 일어나셔서 기사님 쪽으로 가셔서 뭐라 하시더라고요

 

그 당시 뉴스에서는 버스기사 폭행에 대한 기사가 한참 나올때였고

 

순간 기사님 운전 하시는데 그 아저씨가 기사님을 폭행해서 운전 잘못하셔서

 

이 버스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내릴 정거장도 얼마 안남았고 그냥 조용히 내리자는 생각과

 

원래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는 성격인데...... 그런데.....

 

그날 뭐에 씌였는지....... 대뜸 자리에서 있어나서 두분 싸우는걸 말리고

 

기사님 진정하시고 싸우지 마세요 라고 하고 두정거장 전인가?

 

그 아저씨를 무작정 끌고 내렸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내리시고 나서도 막 버스에 타시려고 하시면서 기사님께 욕을 하시더라고요

 

기사님도 화가 나셔서 문 열고 나오시려는거 또 그쪽으로 가서

 

기사님 참으세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께요 그러면서.......

 

그리고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저씨와 대화를

 

좀 했는데 "기사가 뭐 저따위야" "내가 그런거 속일사람으로 보여?"

 

막 저한테 따지시듯이 물어보길래 일단 진정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좋게좋게 대답해 드리다가..... 저두 성격이 좀 그래서 화가 슬슬 나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도 딱히 잘하신것 없자나요 서로 잘못하신거에요"

 

그랬더니 막 또 저한테 뭐라 하시더라고요....... 결국엔 뭐 저도 뚜껑이 열려버렸죠

 

참 어른께 소리지르고 그러면 안되는건데 이 아저씨는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에 덤비듯이 말을했으니............................

 

결국은 아저씨께 "제가 아저씨 내리게 했으니까 차비는 제가 드릴께요"

 

저는 그냥 별뜻없이 저 때문에 내리셔서 850원이든 950원이든 손해를 보셔서

 

그거에 죄송해서 말씀드렸는데 그 아저씨 왈 ㅡㅡ;;;

 

"뭐여 내가 그지로 보여?" 막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그래도 저때문에 내리신거니까 제가 차비 드릴께요 라고 계속 말하는데

 

"나 거지 아녀 내가 너한테 뭐하러 이딴걸 받아"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또 그 순간 내면의 다른 제가 튀어 나와서 "아 신발!!! 아저씨 맘대로 하세요"

 

뭐 일단 어른께 욕한거 저도 욕먹을 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이고 제 호의를 그런식으로 거절당했고

 

성격없는 사람 없는지라 그러고 집으로 씩씩거리며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여러분!!! 참 좋은 승객분들도 많습니다........

 

버스 올라타실때 기사님께 수고하십니다 라고 따뜻한 한마디 건네시는분

 

내리실때 감사합니다라고 한마디 건네시는분 많습니다

 

왜 그런 좋은 분들이 꼭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특급여행 보내신 사람때문에

 

피해를 봐야합니까? 제발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인정이 후덕한 나라 타의 모범이 되는 나라

 

오필승코리아 장유유서가 바로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행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