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제갈때까지간걸까요??...............

죽고싶어...2009.06.15
조회7,961

얘기는하고싶은데 어디 얘기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한자 적습니다.

이미 협의이혼얘기다했고 마지막으로 협의이혼전 상담을 받으려 합니다.

지금은 29살이고 남편은 36살 아이는 30개월입니다. 지방에 삽니다.

 

저흰 처음 제나이19살에 취업나간 직장에서 7살많은 지금의 남편과 처음만났습니다.

아주 잠깐같이일했고 그후 5년뒤에 제가 이직하려던 직장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되어 인연이라 생각하고 결혼까지하게되었습니다.  

혼전임신으로 결혼이 급했는데 시댁에서 집을 구해주지않는다면서 남편은 pc방을 전전하며 몇일간 잠적을한적이 있었습니다. 날은 잡아놓고 나몰라라....

배는 부르고 결혼날짜는 다가오기에 몇일을 pc방을 헤매며 찾아다녔고 태교제대로 못하면서 밤낮울기만 했습니다. 그때 왜 다른생각을 못했는지..

아이한테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수술이라도 하고 조금만더 생각했더라면... 지금의 제모습이 너무나 혐오스러울뿐입니다.

제가 시댁에 얘기해서 남편 결혼자금과 집보증금 반은  해주셨지요. 

저는 5년동안 근무한 직장에서 결혼자금을 모두 모아놓은 상태였고 월세보증금도 보태었지요.

결혼해서 맘잡고 열심히 살겠거니 했습니다. 제가 잘하면요..

처음 몇달은 좋았습니다. 만삭때는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해달라는건 거의 해주었지요.

당시 남편은 자동차영업사원이어서 판매가 없을때는 월급을 못갖다준다고 그러더니 1년반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었네요. 받기는 커녕 저한테 돈좀 달라더군요. 안주면 화내고.. 

아이때문에 저도 일못하고 신용불량자였던 남편대신 제가 카드로 돌려막으며 어렵게 2년을 버티다 지금 저도 결국 신용회복지원신청을해서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경제적문제도 그렇지만 새벽까지 게임하고 바다이야기하는 남편한데 하지말라고 컴퓨터껏더니 임신중이었던 저를 머리채잡아 나가라고 하고 폭력까지썼습니다.

그래도 곧 태어날아이때문에 참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친정산후조리후 집에와서 잔소리좀 했더니 그날바로나가 새벽에 단란주점에서 135만원카드쓰고 모텔까지 제카드로 쓰고선 지금까지도 떳떳하답니다. 기름넣으라고 준 제카드를 친구 잠깐 빌려준거라며..한도줄여서 줬어야했는데...

어느날은 제가 뒤에서 작은말로 기분나쁘게 얘기했다고 아이안고있던 저를 아이와 같이 때렸었구요. 당시아이 두돌전이었습니다.

아가씨때 직장생활하면서 구입해서 애지중지 탔던 제차도 결혼후에 자기 빚값았다며 몰래갔다 팔았더라구요..그래도 그땐 잘못했다그래서 용서했습니다.

지금 남편은 욱하는 성질때문에 회사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70정도 저에게 줍니다. 회사에서 얼마를 주는지도 저는 모릅니다. 얘기하면 인상부터 쓰고 욕부터 하니까요..저도 얘기못하고 주는데로 받아씁니다. 그것도 월세며 신용회복위원회, 공과금내고나면 아이랑 저랑 한달 생활비로 5만원정도 됩니다. 그걸로 아이먹을것 사주고 몇달모아 옷사주고....또 눈물이 나네요.정말이제갈때까지간걸까요??...............

모아놓은돈이 없어 어린이집도 못보냅니다. 처음 들어가는 준비물값이 꽤되더라고요.원비지원받아도요..

몇일전 회사에서 교육갔다온뒤로 갑자기 니가 지겹다고 꼴보기싫다고 니자체에 질렸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직감이 안좋아 주머니를 뒤져봤더니 서울에서 왠여자한테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아와서는 연락을 주고받았나봅니다. 그여자한테 전화해보니 결혼안한줄알았다고 만난적없다고그러는데 그런줄알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담날 핸드폰을 보니 남편이 그여자한테 '자기야 보고싶어 빨리와 응?'이런 메세지를 남겼더라구요 몇일만난 여자한테, 한번 본 여자한테 이런말 ..말이 되나요?

그걸 캐물으니 그여자가 쉬는날 내려온다고 그랬는데 자기랑은 아무상관도 없다고. 왜핸드폰 뒤지냐고 더 뭐라하네요. 제가 모르고 넘어갔다면 아마 만나서 관계가 더 발전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걸로 걸고 넘어지지말고 깨끗이 끝내자고 그러네요.

아이때문에라도 고쳐서 살아보려 오늘아침엔 무릎꿇고 미안하다고 다시 노력해보겠다고 울고불고 했습니다. 제가 무섭다네요..비꼬는 말투로요.

얼마있다 회사에서짤릴거라면서 그때되서 또 놀면 잔소리할꺼 뻔하다면서 무조건 이혼하자네요.

남편도 남편대로 그동안 돈좀 벌어다달라 다른 남편들이랑 비교하는 제 잔소리로 맘고생도 심했겠지만.

저도 잘한거없는거 압니다..그래도 폭력, 폭언, 정신적 외도....저한테는 너무나 큰 상처입이다.

정말 죽고싶습니다. 죽으려 손목도 그어보고 목도 메달아보고 했지만 혼자남을 아이생각에 끝까지 가진못했습니다.

제가 혼전임신한거라 친정에도 볼낯이 없구요.

혼전임신으로도 잘살고 많이 놀던 친구들도 다 잘사는데..매일 신세한탄만하며 울면서 무기력하게 지냅니다.

이혼하고 아이만 키우고 살려합니다. 2천넘는 빚은 파산신청하구요. 

숨을 쉴수가 없네요. 기운도 없고..답답해 미칠지경입니다. 이혼이 최선의 방법일까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이혼녀. 싱글맘...이런거 전부다요. 용기없는 제가 바보일까요?

 

 

쓰다보니 정말 길어졌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