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인물값을 한다는 그말...

사랑하ㄴI2004.05.25
조회17,415

소개팅으로 사귀게 된 그아이.
사람을 외모로 평가해서는 안되지만
첫만남.
우선 그아이의 이미지는 나의 눈길뿐 아니라
모든사람을 사로잡기 충분할만큼 인상적이였다.
키도 크고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태권도를 배우고 있어 몸매도 조았고,
남자의 도도해보이는 이미지까지 포함해
모델로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나에게 소개팅을 연결 시켜준 친구는
외모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가꿀줄 알고
꿈도 크게 가진 개성이 강한 아이라 하였다.
그런데 눈이 높고 감정을 숨기지 않는 아이라서
니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에 안든다고 대놓고 말할수도 있다고 그랬다.
친구의 그말에 자존심이 조금 상해
소개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더욱더 이아이를 만나보고 싶긴했었다.
자랑은 절대 아니지만, 솔찍히 나도
주위 남자얘들이 너같은 스타일은 모든 남자얘들이
꼭 한번 사겨보고 싶은 스타일이라 말해줬었다..

 


커피숍에서 그아이를 처음 만나게된 날.
처음에는 마주보고 앉아있어도
민망할만큼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않던 그아이였다.
마치 자기가 멋있다는걸 알고있는것처럼...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도도하고 차갑던 이미지와는 달리
자상하게 대해주는면도 많아졌다.
그리고 다시만나기로 한 그 다음날 이 아이는 나에게
헤어지게 될때쯤 사귀자는 말을 꺼내었다.
만난지 하루만에 바로 사귀기는
껄끄러웠지만, 이 아이의 차갑고 도도해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보면서 나한테만은 부드럽고
나만 바라봐 줄수있는 자상한 남자로 만들고 싶은 심리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얘랑 같이다니면 어딜 다녀도
자신있게 다닐수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그날 이후 나는 사귀기로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하루에 두세통의 전화가 왔었다.
처음부터 여자먼저 연락 자주하고 그러면 가볍고
쉽게 정 퍼주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을거 같아서 걔가 세번 하면
한번하는 꼴로 연락을 했다
그런데 이 아이가 하는말..
너처럼 연락을 안하는 얘는 처음봤다고 한다.
이때까지 사겼던 얘들은 거의 여자들이 먼저 연락했다라고...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이때까지도 그저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인얘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조금씩 더 당황스럽기 시작한거는
만나는날이 많아지면서부터였다.
 사귀고 일주일이 조금 지난후
그아이가 자기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싶다하여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같이 있으면서 그아이가 나한테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그아이 친구들은 다들
얘랑 사겼던얘들을 봐왔는데
너같이 챙겨주는 얘는 너가 처음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동안 내가
사겼던 남자얘들도 다 챙겨줬던 부분이였다.
1차에서는 술을 먹고 그아이 친구한명이 계산을 하였다. 
그리고 나와서는 남자친구였던 그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나한테
밥을 사달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당연스럽게 말하는 그 아이의  그말투도 조금은 이해할수없었지만,

나는 남자든 여자든 데이트 비용은 아무나 부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었기때문에,,,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알았다고 하고 사줄 마음으로 식당으로 갔다.
그리고 밥을 다먹고나서 계산을 하려는데
그아이 친구가 어떻게 여자한테
내라고 하냐며 자기가 내겠다고 말을꺼내는 순간
이 아이는 그냥 얘가 계산하게 냅두라는 말을 친구한테 툭 내뱉었다
솔찍히 오래된 사이도 아니고 만난지 고작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걔가 그런말을 꺼냈을때....
순간 나는 그 말이 뜨끔할뿐더러
그아이 친구들에게도 민망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더 당황스러운건 그이후였다
하루는 내가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빼려고 하는데
그아이 친구와 내남자친구였던아이가 옆에있었다.
그런데 나보고 뜬금없이 하는말이
우리 용돈즘 달라고 한다.
그런데 그말을 농담으로 듣고 넘기려 하니
그아이는 그말을 진심으로 꺼낸듯이
요즘 정말 쓸돈이 없어서
밥도 못 사먹는다면서
용돈좀 달라는 말을 보채듯이 했다.
또한번 그아이의 친구앞에서 민망한 꼴이됬다.

그 친구또한 조금 당황하는 듯 했지만
나는 거기까지도 그냥 농담으로 웃으며
넘기려고 얘를 썼다.
사실 속은 너무 화가나 열이 치미는데도....

 

 

그러던 나를 폭팔시키게 만들었던건
그후 몇일지나지 않아서였다.
갑자기 내 지갑에서 몇천원을 꺼내면서
지금 천원짜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피시방에 가서 쓴다고 한다.

너무 화가 났다.
그리고 이해할수조차 없었다.

더군다나 나는 우리 가족들도
내물건에 함부로 손대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아이는 만난지 2주일정도밖에
되지않아서 나의 지갑을 손대는 것이였다.
나이 22살, 어리고 철모르는 아이들
나이도 지났을때다...
내가 예민한거 일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예의없는 행동이였다.
그렇다고 그 아이가 집안 형편이 어려웠더라면
오히려 그아이가 그런말을 꺼내기전에
먼저 밥이라도 사주고, 이렇게 화가날
이유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아이는 분명 부모님도 큰 가게를
운영하고 용돈도 넉넉히 타서 쓰고, 옷입는거또한
번지르르하게 모델처럼 입고 다녔었다.

 


이 아이의 이런 요구조건이 많아지면서
나는 내비칠수 없는 힘든것들도 많아지게되었다.
그래서 결국은 헤어짐을 택했다..
나의 이런 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은 그아이의 외모만 보구
모두가 그렇게 멋진얘를 만나기 쉽지 않을거라고 하지만
남자는 인물값을 한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사람은 외모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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