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잃고..가발도 잃고..할말도 잃었다..

사연있는남자2009.06.16
조회1,029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에 소집해제한 민간인 입니다.^^V

제가 어느 판에 댓글을 남겼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좀 더 자세히 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들려 드리려 합니다..

숨기고 싶은 과거지만.. 이미 뭐.. 다 지나가버린 드러운

추억이니까요...ㅠ 별로 재미없어도 재밌게 읽어주세여.....

실제 상황이 였으니까.......염창..

 

 

때는 저의 상병 제 2차 정기휴가 때 였습니다.

저는 정말 꿈에 그리던 휴가 9박10일 이기에..

나오기전에 미리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고, 어디를 갈껀지도 정하고,

우리 친 누나에게 부탁해 간지나는 가발도 하나 준비 시켜 놓고서 휴가를 나왔었습니다..

우선 첫 날은 집으로 들어가 부모님과 식사를 하였죠..

저에게 휴가는 그 다음날인 2일째부터였습니다.

주변에 잘노는 친한 친구들을 불러 홍대 클럽으로 향하였습니다.

물론 가발을 착용하구 그 위에 모자를 쓰고 말이죠..

오랜만에 느낀 그 어둠속에 한줄기의 레이져가 마치..

내 어두컴컴한 군생활에 사단장 포상휴가 정도 되보이는 듯 싶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춤추다가 더 나아가 아리따운 여성분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파고 들어가 함께 춤을추었죠.. 그때 제눈에 환한 빛으로 다가온 그녀가.. 보였습니다..

순간 다리에 힘이풀려 텍토 그루브가 아주 자연스러웠답니다..

그래서 전 그여자에게 다가가 이빨을 쎄게 털었죠.. 그래서 결국 전번까지 땄답니다.

같이 나가서 술한잔 하자고 했으나, 친구들을 버리고 갈수없다며, 저에게 따로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흐흐..

저는 그렇게 2일째 휴가를 클럽에서 여신을 만난것으로 만족 하며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 부터 그 여신과의 연락이 오고가다가 드뎌 그녀를 만나기로 해서

4일째 되는날 홍대 삼거리 포차 에서 만나 오돌뼈에 쏘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며 알흠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가발을 착용하구 그 위에 모자를 쓰고 말이죠..

그렇게 그녀와 신나게 놀다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녀에게 못된월드 안갈래?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흔쾌히 가자고

승낙 했습니다. 신이난 저는 드디어 내게도 따듯한 봄날이 찾아오는 구나 느꼈죠..

잠도 잘 안왔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그게 엄청난 결말을 가져올지 상상도 못한채...

 

그리고 후...

 

D-DAY...

 

그날은 몹씨도 따스했던 오후...

휴가의 8일째 날....

못된월드에 그녀와 함께 데이트를했습니다..

물론 가발을 착용하구 그 위에 모자를 쓰고 말이죠..

회전목마도 타구... 후룸라이드도 타구.....

파도타기도 타고...혜성특급도 타구..바이킹두 타구....

아주 신이 났습니다..그녀도 아주 조와 하더군요~팔짱도끼고, 제 볼에

뽀뽀도 해줬답니다..흐흐

근데 사건의 중심에선 문제는...자이로드롭................

저는 가발을 착용한탓에 ... 이건 왠지 타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나 저런건 무서워서 못탄다고

저것만 타지 말자고 미리부터 쇄뇌를 시켜놨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저걸 안타면 안된다고... 남자가 저게.. 뭐가 무섭냐고...

저의 유일한 헛점인 자존심을...자꾸 슬슬 건드리는것입니다..거기서 참았어야 했는데..

어느새 눈에서 열불이나고 약이오른 저는.....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보니... 자이로드롭에 앉은채 안전 바를 내리고 있더군요..

얌전히 신발도 벗어놓은채......

정말,, 이거.. 벗겨지진 않겠지?..내 가발...무사하겠지..

손으로 꽉잡고 타면되지머... 갠차나.. 갠차나.. 하며 위로를 했죠..

서서히 기구는 올라갔습니다... 저는 두손을 모자위에 꽉 올려놓은채로 미동도

안했습니다.. 그러나 거의다 올라갔을때쯤...

그녀가 무섭다고 손을 잡아달라는 것입니다...

거기서 왠지 안잡아주면 안되겠다 싶었는지.. 저는 그녀의 손을 꽉잡아 주었습니다....

그 순간......

!!!!!!!!!!!!!!!!!!!!!!!!!!!!!!!!!!!!

!!!!!!!!!!!!!!!!!!!!!!휘리리리리리리리리릴~~~~~~~~~~

~~~~~~~~~~~~~~~~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풍~~~~~~~~~~~~~~~~~~~~~~~~~~푸쉬이~...

.......................

............

......

..

.

저는 그녀에게..

" 00야~괜찮아??? 이야~ 이거 조낸 무서워~ㅋㅋㅋㅋㅋㅋ"

라고.. 말하는데.. .. ..

그녀의 얼굴은... 저를 보는 눈빛은.....

뭔가.. 넋을 놓아 버린 얼굴이...............

한참을 멍타다가....

입을 연 그녀.......

....

 

 

 

"미친 군바리 새끼!!!!!!!!!!"

 

 

 

 

순간.....

가만히...

천천히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댔습니다....

아주.. 가만히.....

없어....

없다.....

....진짜....

없다!!!!!!!!!!..............

.......................

.......................

...........................

......................

 

 

 

 

8:45 가발은 하늘 나라로 ..

 

오직 선만이 존재하는 평온한 세계로.....

 

 

 

 

 

 

 

 

가발도 잃고...

그녀도 잃고....

나는 할말을 잃고....

그렇게...

많은것을 잃게 만든....

자이로드롭.................

 

 

 

 

나는 당신을 저주해...

알아??..

 

 

 

 

결국 나의 휴가는 상처 투성이가 되어...

부대로 복귀해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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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역해서 이젠 머리도 있구...

여친도 있습니다....^^

저의 과거는..

그냥 한번 웃고 흘려보내는 그런 소변과도 같이...

과감히 웃고 버려주십시오~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솨합니다..(-_-)(_ _)

 

 

※이글을 읽으시면서 아주 조금이라도 피식 웃으셨다면,

아님 나도 저런일 경험해봤다.. 하시는 분이면..

추천 한번 꾸~욱!! 해주심 캄솨~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