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작은 바람-그냥 넘어가야하나요?

우울녀200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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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에서 흔히들 일어나는 일이겠지만 저는 처음 당하는 일이라 당혹스럽군요...

결혼한지 1년 6개월됐구요. 지금은 담달중순에 애기낳는 만삭의 임산부랍니다.

그러니까 며칠전 토요일 밤12시가 다되서 남편핸드폰으로 전화가 온겁니다. 남편 영업직이라 고객의 전화가 많긴 하지만 그렇게 밤늦도록 온적은 거의 없구요.. 전화가 왔는데.. 몇마디 안하고 "옆에 남자 있으면 바꾸라고 하더니만 지금 나갈께요..." 그러면서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나가는 겁니다. 그때까지도 충분히 그럴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근처 가게사장님한테 가봐야한다고 말하길래 빨리 다녀와했죠.

우리는 그날 비디오를 빌려서 보기 시작했는데.. 보기 시작한지 얼마안 된 상태였죠..

보통 토욜 밤이고 아무리 업무상이라지만 보통 가기싫어하고 일단 통화로 해결할 수 있으면 하는 편이었죠.. 남편일이 기계영업도 하고 수리도 하는 일이라..

그렇게 나가고 30분후 돌아왓을때 제가 혹시나 싶어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니 이근처 번호가 있더군요..

그래서 음.  갔다왔구나 그러고... 그냥 마저 비디오보다가 자고 담날 영화도 놀러가는 등 별 신경안쓰고 있었지요... 일요일밤 남편이 먼저 잠들고 요즘 저는 잠이 잘 오지 않아서 12시 가 넘는 시작에 컴을 켜고 놀고 있는데... 문득 갑자기 핸펀에 찍혀있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싶은겁니다.

그래서 확인했더니 비디오가게라네요...   남편이 간다고 했던곳은 노래방이었는데... 그리고 그비디오가게는 우리가 비디오 빌리는 가게 전화였구요... 남편이 노래방간다고 했으니까 노래방전화여야하는데... 이상해서 남편을 깨워 물었죠... 왜 노래방전화가 없냐고.. 남편잠결에 일어나서 핸편의 수신된 번호전체를 갑자기 다지우는 겁니다.  그러면서 의심부터 하냐고.. 막 화를 내고... 행동이 이상하다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 담날 출근하고 나서 비디오가게 가봤더니 비디오 빌린거 상하 두개다 같은 시각대에 빌려간걸로 전산 찍혀있었어요.. 남편은 왜 비디오가게에서 전화가 왔냐고 하니까 상권만 전산기록되어있다고 하권도 빌려갔냐고 전화왓더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노래방에서 온전화는 지웠다고 했구요..

점점 이상하다 싶었죠.. 저녁에 와서 캐물었더니 노래방갔다온 전화번호를 잘못하다가 지워서 니가 오해할까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비디오가게가서 전화를 좀 걸어달라고 했다는군요...

더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남 찜찜하니까 수신내역서 뽑아달라고 했죠.. 자기 말이 자꾸 틀리다고... 그랬더니 집에 일하다 말고 오겠다고 하더니 와서 너 오해하지 말라며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 않냐고.. 사실은 자기 밑에 한달전에 들어온 딜러인데... 자기한테 웬지 맘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밤늦게 그때 그렇게 전화가 오니까 순간 당황스러워서 밖에서 전화하려고 옷입고 나가서 전화받았다..

그리고 그전화는 핸펀으로 왔으니까 지우고 니가 오해하지 않기 위해 비디오 가게에서 전화 번호를 만들었다고... 그여자 맘이 정확하게 어떤지는 모르겠찌만 웬지 자기한테 맘있는 것 같이 느껴져서 그랬다고..

남편이 오버해서 느낀 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나보고 딜러가 들어왔다고 얘기하면서 남자라고 했거든요... 27살이라고...

근데 그딜러가 이젠 여자라는 겁니다. 나하고 나이가 비슷한 아줌마라고..

자꾸 거짓말이 생기니까 더 못 믿겠습니다.

상대방여자만 자기에게 호감이 있는 거라면 마누라가 있는데서 전화를 못 받는 것일까?

그렇다고 내용들어보면 그여자가 확실하게 대쉬한 것도 아니고.. 느낌상으로 자기를 좋아한다는 느낌만 받았을 뿐인데도.. 내앞에서 전활 받았다면 이해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몇날 며칠을 오히려 자기가 나 의심한다고 화를 내면서 거짓말해놓고  이제 와서 실토를 하다니

41살인 남편에게 호감을 느낄정도면 본인도 상태방여자한테 어느정도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본인은 전혀 아니라 하지만 며칠전 굳이 남자라고 하는 이유도 이상하고...

내가 그렇다고.. 핸편으로 전화올때마다 캐물었던 것도 아닌데..

세상에 어느 남편이 바람피고 나서 본인이 맘있었서 그랬다고 하겠습니까 상대방여자가 그래서 그랬다고 하지요...

그리고 나를 속이려고 했던 것도 용서가 안됩니다.  내가 끝까지 추궁하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갔을거 아닙니까? 남편 힘들게 일하는데.... 내가 그냥 넘어가야 되는게 맞는 건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나 없을때 낮에 어떻게 지냈을지도 알수 없는 일이고..

나를 속이는 일이 생기니 남편을 믿지를 못하겠네요..

제가 지금 임신중이라 그런건지....   지금 저녁에 남편들어올건데... 어떻게 대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