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찌질한 前남편과 시어머니를 소개합니다.

자유를찾은부인2009.06.16
조회2,841

 


女 : 31세, 한의원 근무 중, 친정은 부산

男 : 29세, 현재 무직(미용학원에 다니고 있음)

男女의 관계 : 결혼생활 약 2년차,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시부모는 작은 슈퍼를 운영하심. 올해 초까지는 시누이까지 함께 살았음.



5월초 직장인의 황금연휴라 하는 5月2日~5日을 맞아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기차표예매해주기)로 친정인 부산에 가게 되었음. 그러나 남편은 백수이면서 미용학원에 빠지지 않고 나가겠다는 크지 않은 이유로 함께 가길 거부함.


* 부인을 멀리 보내고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었던 걸까?


부산에 도착한 첫날 연락을 해보니 전화는 받지 않고 ‘기분도 안 좋고 배터리도 없어서 휴대폰 꺼놓는다’는 문자가 왔고, 바로 전화를 해보니 역시 꺼져있었음.( 평소엔 휴대폰을 꺼두는 사람이 아님.)


다음날 오전 10시쯤 전화를 받은 남편은 노래방도우미를 태우고 다니는 일을 했는데 싫은소리 들을까봐 휴대폰을 꺼둔거라고 이유를 설명함.


부산에서 돌아온날 (부인이 친정에 갔다가 2박3일만에 돌아온 날) 밤 12시에 아는 선배를 만난다며 나갔음. 아무말없이 보내줬으나 기분이 이상해서 남편에게 전화를 함. 아는 선배를 바꿔달라고하니 한참후에 바꿔주는데 만나러 나간다던 선배의 목소리가 아니었음. 대충 눈치를 채고 당장들어오라고 했고 30분후에 귀가.


한참 왜 만나러간다는 선배목소리가 아니냐 실랑이를 벌이는데 남편휴대폰이 울렸고, 제가 받았더니 대뜸 여자목소리가.... “괜찮아?”




제 남편은 바람이 난겁니다.



전화속 그여자에게 이시간에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오히려 ‘이시간에 전화하면 안돼요?’라며 묻는데 그때가 새벽2시였습니다. 기가막히는 전화를 끊고 남편을 추궁하니 한다는 소리가 ‘나 혼자 그애 좋아한거야’라며 그여자를 두둔하더군요. 혼자좋아하는데 여자가 새벽2시에 보고싶다고 전화하는건 뭘까요?


신나게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신 시어머니, 자초지종을 듣고도 참으랍니다.

‘너 하나 참으면 집안이 평안한데 괜히 일 크게 만들어서 시끄럽게 하지마라’

라는 한마디. 아! ‘바람도 얼굴이 잘나야 하는거지. 이런 남편이랑 사는거 고마운줄알아라’ 라는 말도 하셨네요. 말이야 바른말이지 어디가서 잘난얼굴 축에도 못끼는 남편얼굴. 고슴도치도 지자식을 이쁘다고 백수에 바람난 아들, 결혼하고도 직장생활해서 생활비버는 며느리한테 할말은 아니지않나요?


수일을 고민하고 생각하다 도저히 입맛도없고 잠도 잘 수 없어 술을 마시고 외박을 했습니다. 사실 작정하고 외박한것도 아닙니다.(집근처사는 친한언니집에서 술마시고 신세한탄하다 잠깐 잔다는게 언니눈엔 안되보였는지 안깨우고 그냥 재운바람에 외박이 되어버린거죠)


다음날 시어머니 한말씀.

‘술먹고 외박하는거나 바람핀거나 똑같다’

뭘 반성해야하는지 모르겠으나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네요.

거기에 남편의 한마디.

‘한번더 술마시면 나랑 헤어지자는 걸로 알겠다’



적반하장.




그리고 수일후 그여자에게 다시 전화가 왔고, 집안은 또 뒤집어졌죠. 정리한다던 남편은 정리하지않은채 아직도 연락하고 있었던거죠. 전 또 술을 마셨고, 남편은 헤어지겠다는거냐고 묻는데..



대체 원인제공은 누가 한건가요?



퇴근하면 남편은 한의원 앞에 차 대기하고 기다립니다. 절대 데리러 오고 싶어서가 아니라, 마마보이남편 엄마가 데려오라고 했으니 의무라며 오는 겁니다. 그럼 시어머니는 제가 고생하니까 편하게 퇴근하게 하고 싶어서일까요? 그냥 가두겠다는 겁니다. 집 앞에 약국에도 혼자 못가요. 식염수를 사러 혼자 나갔더니 시어머니 ‘싸운것도 아닌데 왜 혼자 가냐’


안싸우면 어디든 둘이 가야하는건가 봅니다. 집 앞에 약국에도. 저녁산책 나갈 때 트레이닝복에 넣기 불편하고해서 휴대폰 두고 갔더니 집이 뒤집어지고(둘이 싸우고 집나간거아니냐며). 바람핀건 지 아들인데 왜 날 쥐잡듯 잡는건지.


결혼하고 만2년이 안된기간동안 제대로 친구한번 못만나고 남편이 지 아들이 바람펴서 술한두번 마신것뿐인데(이유가 없었으면 그럴생각도 안했을텐데) 제가 잘못한거라네요. 그동안 집-한의원 무한반복이었고, 이런일이 아니었으면 앞으로도 그랬을지 모를 사람이 바로 저인데.


그러다 서로 한계에 다다르고 노력한다던 남편은 전혀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않고, 6월12일 서류를 준비하고 이혼접수를 했습니다. 전 그날 바로 근처사는 큰언니 집으로 갔구요.


여기서 더욱 찌질한 상황이 생기네요.

같이 모아서 만들어둔 통장에있는 2천만원. 부산에 내려가야 준답니다. 이건 시어머니 의견이죠. 이거 제돈이거든요? 못해도 1천만원은 내돈이고 내맘인데 마마보이아드님은 그렇게한답니다. 엄마말이니까요;


내가 이혼하고 뭘하고 살든 무슨상관이신지. 하지도않은 일 할까봐(술퍼마시고 늦게 다니고 문란하게 지내는거 보기싫다고) 하라고 해도 그런짓을 안할텐데. 주위에 물어보니 지 아들 새장가 들이겠다는 거라고.

내나이 31에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가서 뭐먹고 살라고 저런 대책없는 말을 한건지. 요양병원에 계신 엄마랑 살라는 건지 결혼한 둘째언니네서 빌붙어 살라는건지. 아님 지가 직장을 구해줄건지. 돈도 준다안준다 생 난리를 부리면서 그냥 무작정 내려가면 해결되는게 뭔지원.


위자료를 청구한것도 아니고 그냥 내돈 내가 모은돈 달라는데 뭔 조건이 저렇게 많은지. 남들이보면 위자료로 몇 억 청구한줄 알겠어요,제가-_-


 

 

현재는 이상태로 7월14일 완전한 이혼이 되는 날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날이 되어야 내돈을 준다하여 방도 못얻고 언니집에서 한달은 지내야할것같네요.

 

제 찌질한 남편과 시어머니, 맘에드시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