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무시? 아니면...?

뷁2004.05.25
조회456

제가 어~엄청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어요. 물론... 아직 깊은 사랑을 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낼 수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걸. 지금 너무 괴로워요.

 

... 그를 잊기로 했어요. '나는 이제 그 애를 같은반의 한 남자애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암시를 걸었어요. 그런데도... 그애가 반애들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애가 있다고 하니까...

 

알고지내던 여자애들중에 인기많고 얼굴 반반한 애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그래, 모두들 'XXX' 이를 좋아하더라.. 분명 걔도 그럴거야. 아니면, 'DDD' 도 예쁘니까...

'TTT'도 굉장히 인기 많았었고... 아니야, 분명 'XXX'... 얘를 좋아하는 걸꺼야...

아... 싫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슬퍼지기 시작했어요.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보니, 나는 그를 반친구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아야하는데, 왜그래?

그래서 일부러 소리내서 말해버렸어요. '아아, 무슨상관이야. 내가 걔를 좋아하기나 해?' 라고.

 

학교에서 그애가 지나가면, 그의 손을 보고 그 애인걸 알아봐요. 그리고 얼굴을 보고...

다시 마음이 흔들리고-

 

또 제가 아주아주 자주 보는 위치에 그애가 있어요. 그 애의 짝도 그애를 좋아하는데...

짝과 그 애는 다정하고 화기애애[;] 하게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있어요.

 

그 때마다 아팠지만,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인기가 많은 앤데, 근본적인 성격부터가, '저 사람, 나한테 관심이 쪼오금 있는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애라서...

가끔은 그거 알면서도, ' 나 좋아하지는 않았을까? ' 라고 마음대로 생각해버려요.

 

또, '고백이나 해볼까' 라고 자주 생각하는데... 그 때마다 ' 잊어야한다' 라는 생각으로 짓누르고..

 

정말, 고백을 하고 싶어도 할 틈이 안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해본적도 없고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어서 모르겠고...

 

얼굴안보고 문자나, 전화통화나, 메신져 같은 걸로 하는 것도 좋은데, 핸드폰도 안갖고 있고, 인터넷은 연결 끊었다고 하고...

 

소문을 통해서 어정쩡하게 전해지기만하고 대답도 제대로 못듣는 건 싫은데...

[이미 소문을 통해 제 마음을 알고 있을거예요.]

 

...아아

 

 

 

 

 

 

 

 

 

 

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매일 얼굴도 보는데, 매일 목소리도 듣는데...  매일 이름도 듣는데....

이름만 들어도, 그에게 관련된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생각하면 그애가 먼저 떠오르는데,

 

어떻게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