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았다. 그들은 자신이 잡은 옷깃을 꽉 잡고는 서로를 향해 다시 강맹한 기운을 퍼부었다. 백괴 갈마웅이 한독공을 펼치며 호를 공격했고, 호는 호표칠장으로 막아갔다.
그 사이 백선녀 여사랑이 치우를 자신 쪽으로 힘을 주어 끌어당겼다. 그러나 그들은 치우의 옷이 걸레처럼 다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서로 옷깃을 붙잡고 강한 기운을 퍼 붇자 그 충격파에 의해 서로가 잡은 옷깃이 찢겨 나가며 다시 치우는 다시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신세가 되었다.
서로 양보 없이 치우를 찾이하기 위한 그들의 싸움은 치열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치우에게는 생사의 기로에 선 문제였다.
치우가 다시 아래로 떨어져 내리자 그들은 또다시 빠르게 움직여 그를 붙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들이 막 치우를 또다시 붙잡으려 할 때 거대한 무엇인가가 그들을 덮치며 공격해 들어왔다.
"아니!! 저 괴물이!!"
백괴 갈마웅이 놀라 소리쳤고, 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암흑괴물 린!! 정말 대단한 놈이구나!"
괴물의 공격에 그들은 치우를 잡으려던 손길을 멈추고 옆으로 피했다.
그들이 그렇게 피하는 그 짧은 순간에 치우는 폭포수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아아아아................"
그의 비명 소리에 사람들의 시선이 치우에게 집중되었다.
이미 그들이 잡기에는 늦어 어떻게 손을 쓸 수 가없었다.
치우는 폭포수 아래 물구덩이에 풍덩하고 빠지며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거센 물결에 의해 물 깊숙히 잠기며 휩쓸려 떠내려갔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보던 묘가 소리쳤다.
"둘째 오빠 어떻게해?"
그러나 웅도 그 모습을 보며 착찹한 심정이었다.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었다. 이미 치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물 속 깊이 잠겨서 죽었는지 아님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는지 모를 일이었다. 묘가 다시 웅을 보며 말했다.
"둘째 오빠 물 속에 들어가서 찾아 봐야해요!"
묘의 말에 사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그럴 필요 없다. 이미 이곳엔 시체조차 남아있지 않을 거다. 저 물살이면
순식간에 휩쓸려서 멀리 떠내려갔을 것이다. 천지환은 저 물결과 함께 사라진 것이다."
묘는 발을 동동구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아! 이 먼 곳에 와서 이 고생을 했는데....아잉!"
그들이 말할 때 추괴 나찰이 끼어들었다.
"네 놈들만 아니었다면 .... 천지환은 우리 청도 삼괴 것이었는데...."
그의 말에 소괴 마불웅이 맞장구를 쳤다.
"맞아! 그 빚을 어떻게 할 작정이냐?"
소괴 마불웅의 말에 묘가 말했다.
"흥! 무슨 빚이요? 우리에 뭐 준 것 있어요?"
"네 년은 끝까지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뭐 당신은 버르장머리가 있고요?"
"뭐야? 이 쪼그만 계집이....네 너만은 꼭 버릇을 고쳐 주어야 겠다."
소괴 마불웅이 방방 뛰며 달려들려하자 묘는 혀를 낼름 내밀고는 웅과 사의
뒤 쪽으로 피했다.
웅이 화내는 소괴 마불웅을 보며 말했다.
"이미 천지환은 사라졌는데 더 이상 싸워서 뭐하겠소. 그 보다는 저기 저 놈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소괴 마불웅은 웅의 말에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백괴 갈마웅과 호 그리고 백선녀 사랑이 괴물 린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호가 소리치며 청룡검을 찔러들어갔다.
"정말 끈질긴 놈이구나!"
울음을 토하며 다가오는 청룡검을 보고 린은 으르렁 거리며 뒤로 피했다.
이미 여러 차례 청룡검에 의해 처를 입어서 그 무서움을 알고 있는 것이다. 옆에서 그런 린을 보며 백괴 갈마웅은 생각했다.
'과연 석중 철마자의 명검이구나 저 대단한 비늘을 걸친 괴물조차 두려워 피하다니...'
그러나 그가 어찌 알았겠는가!
린에게도 저 청룡검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단지 호의 칠장검법의 강성한 기운에 의한 것임을....
백선녀 여사랑도 백검으로 린을 공격했으나 상처도 낼 수 없었다.
그녀의 검 또한 예사롭지 않은 명검이었지만 린에겐 통하지 않았다.
린은 호의 공격을 교묘히 피하며 사람들을 공격했는데 갈수록 그 흉폭함이
거세졌다.
백괴 갈마웅은 천지환도 찾이하지 못하고 이런 하찮은 괴물과 싸우려니 화가
치밀었다.
어떻게 얻은 기회였는데 거의 자신의 손안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주체 할 수 없었다.
생각 같아서는 저 호웅사묘와 백선녀 여사랑을 죽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화가 가슴속에 차 오르자 그 울분을 린에게 퍼붇기 시작했다.
그가 앞뒤 리지 않고 자신의 기운을 끌어올려서 공격하자 그 기세가 무서웠다.
"이놈! 죽어라!!"
소리치며 백괴 갈마웅이 린의 아랫 배를 공격했다.
가아앙!! 가아앙!!
백괴 갈마웅의 공격에 아랫배를 맞은 린이 고통에 찬 울음을 토해내며
뒤로 물러나자 백선녀 여사랑이 백검으로 린의 눈을 공격해 들어갔다. 린은 하얀 기운이 덮쳐오자 괴성을 지르며 붉은 혀를 쏟았다.
파파파팟!!
빠르고 파괴적은 붉은 혀의 공격에 놀라며 백선녀 여사랑이 몸을 틀어 피했다.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호가 청룡검으로 린의 붉은 혀를 베어갔다. 린이 놀라며 재빨리 혀를 빨아들였으나 호의 청룡검이 더 빨랐다.
푸풋!!
야릇한 마찰음이 퍼지며 검은 피가 솟아올랐다.
그리고는
가아아앙!! 가가아앙!!
린의 고통에 찬 울음이 동굴에 애처롭게 울려 퍼졌다.
그러자 주위에 얼쩡거리며 지켜보고 있던 동굴괴물들이 괴상한 소리를 질러대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놈들은 린이 나타나자 뒤쪽으로 물러나 있다. 그들의 우두머리가 상처를 입자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 가기 시작한 것이다.
호와 사람들은 린이 고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 차리자 동시에 공격해 들어갔다. 백선녀 여사랑은 두 눈을 공격해 들어갔고, 백괴 갈마웅은 린의 겨드랑이 쪽을
그리고 호는 린의 아랫배의 약한 부분을 공격했다.
린은 고통에 정신을 못 차리며 앞발로 공격해오는 사람들을 향해 휘둘렀다.
그러나 이미 힘을 잃은 린의 공격은 그들에게 먹히질 않았다.
린은 순식간에 세 군데를 공격받게 되자 정신을 못 차리고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린의 어설픈 움직임은 오히려 그들에게 기회였다.
백선녀 여사랑은 물러나는 린을 집요하게 쫒으며 백검으로 린의 오른 쪽 눈을
찔렀다.
푹!!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앙!!
눈에서 검은 피가 터지며 린의 입에게 괴성이 흘러나왔다.
한 쪽 눈을 잃자 린은 미친 듯이 앞발을 휘둘러댔다. 그러나 모두 동굴 벽에
부딪혀 사방으로 돌이 튀었다. 호가 소리치며 청룡검으로 린의 머리를 내리쳤다.
"잘가라! 넌 멋있는 놈이었다."
온 몸에 검은 피를 흘리며 사납게 몸을 움직이던 린의 머리에 청룡검이
차갑게 내려 졌다.
파파팍!!
강한 충격음이 퍼지며 린의 머리에서 검은 핏줄기가 솟아올랐다.
가....아아....앙!!.....가.....아...............앙!
린의 마지막 울부짖음이 애처롭게 동굴에 울려 퍼졌다. 린은 거대한 몸을 몇 번 휘청거리더니 이내 쿵!
하고 동굴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지고 서도 몸을 몇 번 움찔거리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린은
점차 그 생명력을 잃어갔다.
린의 죽음을 보며 묘는 이상하게 불쌍해 보였다.
처음에는 무섭고 징그러웠는데 애처롭게 죽어 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길래 왜 나와서 죽어....."
사람들은 린이 죽자 서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서로 적이기는 했으나 힘을 합쳐서 린을 죽이자 약간의 동지애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지금 천지환이 사라졌으니 싸울 이유도 없는 것이다. 백괴 갈마웅이 말했다.
"천지환은 사라지고.....괴물만 남았구나!"
추괴 나찰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젠장!! 모두 저 놈들 때문입니다. 형님"
소괴 마불웅이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저 년과 저놈들 때문에 천지환을 얻지 못했습니다. 모두 죽여서
분풀이를 해야 합니다."
그들의 말에 호웅사묘가 차갑게 쏟아봤고, 백선녀 여사랑이 냉소를 날렸다.
백괴 갈마웅이 말했다.
"이미 끝난 일이다. 천지환은 사라졌다. 여기서 저들과 싸울 이유가 더 이상 없는 것이 다. 가자!"
백괴 갈마웅의 말에 추괴 나찰과 소괴 마불웅이 불만에 찬 표정을 지었으나 아무 말 을 할 수 없었다.
백괴 갈마웅이 호웅사묘와 백선녀 여사랑을 보며 말했다.
"그럼!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뵙지요. 그땐 적이 아닌 친구로 뵙길 바랍니다."
그의 인사에 백선녀 여사랑이 싸늘하게 말했다.
"글쎄요.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호웅사묘 중 호가 백괴 갈마웅에게 말했다.
"다음에는 서로가 조심하는게 좋을 거요."
그들의 말에 백괴 갈마웅은 냉냉한 미소를 지으며 뒤돌아서 걸어갔다. 그러나 소괴 마불웅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조그만 계집애야 밖에서 나를 만나지 않길 바래야 할 것이다. 그 땐 네 년
죽는 날이니.....알았느야?"
묘가 혀를 낼름 거리며 말했다.
"흥! 당신이나 키를 더 키워야 할 거예요. 다음엔 내 키가 이만큼 클텐데
그럼 내 다리만 보이지 않겠어요. 그러면 어떻게 내 얼굴을 보고 찾죠? 호호호"
"아니! 저년이!!"
소괴 마불웅이 화가 나서 묘를 공격하려하자 추괴 나찰이 붙잡으며 말했다.
"크크크....언제고 빚은 꼭 갚는다. 가자 셋째야!"
"예! 형님!"
청도삼괴가 동굴을 빠져나가자 백선녀 여사랑도 호웅사묘에게 고개를 숙여
보인 후 사라졌다. 웅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후! 세상엔 강한 적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형님!"
호가 말했다.
"아마 앞으로 더 많은 강적이 나타나겠지....그러니 더욱 열심히 정진해야 할거야."
묘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첫째 오빠! 그러데 아까 그 키작은 놈은 정말 무서워....이상한 무공을 쓰고..."
"음....괴불마공!! 묘는 조심해라. 만약 그를 본다면 도망쳐야해 결코 싸우려하지
말아라 알겠느냐?"
"알았어요. 그런데 그 괴불마공인가를 이기는 무공 좀 가르쳐 줘요,"
"불화문에 돌아가자. 그곳에서 알려주마."
사가 굉음을 쏟아내는 폭포수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그 거지놈 죽었을까?.....저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 거지?"
"글쎄..........지하 깊숙히 흘러 들어가든지 아님....어느 강과 연결되어서 만날 수도
THE MASK(탈)-26-1부 마지막회
치우의 비명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그제서야 모두 몸을 날려 붙잡으려 했다.
동시에 백괴 갈마웅과 호 그리고 백선녀 여사랑이 치우의 옷깃을 양쪽에서
붙잡았다.
그들은 자신이 잡은 옷깃을 꽉 잡고는 서로를 향해 다시 강맹한 기운을 퍼부었다.
백괴 갈마웅이 한독공을 펼치며 호를 공격했고, 호는 호표칠장으로 막아갔다.
그 사이 백선녀 여사랑이 치우를 자신 쪽으로 힘을 주어 끌어당겼다.
그러나 그들은 치우의 옷이 걸레처럼 다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서로 옷깃을 붙잡고 강한 기운을 퍼 붇자 그 충격파에 의해 서로가 잡은 옷깃이 찢겨
나가며 다시 치우는 다시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신세가 되었다.
서로 양보 없이 치우를 찾이하기 위한 그들의 싸움은 치열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치우에게는 생사의 기로에 선 문제였다.
치우가 다시 아래로 떨어져 내리자 그들은 또다시 빠르게 움직여 그를 붙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들이 막 치우를 또다시 붙잡으려 할 때 거대한 무엇인가가 그들을 덮치며
공격해 들어왔다.
"아니!! 저 괴물이!!"
백괴 갈마웅이 놀라 소리쳤고, 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암흑괴물 린!! 정말 대단한 놈이구나!"
괴물의 공격에 그들은 치우를 잡으려던 손길을 멈추고 옆으로 피했다.
그들이 그렇게 피하는 그 짧은 순간에 치우는 폭포수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아아아아................"
그의 비명 소리에 사람들의 시선이 치우에게 집중되었다.
이미 그들이 잡기에는 늦어 어떻게 손을 쓸 수 가없었다.
치우는 폭포수 아래 물구덩이에 풍덩하고 빠지며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거센 물결에 의해 물 깊숙히 잠기며 휩쓸려 떠내려갔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보던 묘가 소리쳤다.
"둘째 오빠 어떻게해?"
그러나 웅도 그 모습을 보며 착찹한 심정이었다.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었다.
이미 치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물 속 깊이 잠겨서 죽었는지 아님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는지 모를 일이었다.
묘가 다시 웅을 보며 말했다.
"둘째 오빠 물 속에 들어가서 찾아 봐야해요!"
묘의 말에 사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그럴 필요 없다. 이미 이곳엔 시체조차 남아있지 않을 거다. 저 물살이면
순식간에 휩쓸려서 멀리 떠내려갔을 것이다. 천지환은 저 물결과 함께 사라진 것이다."
묘는 발을 동동구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아! 이 먼 곳에 와서 이 고생을 했는데....아잉!"
그들이 말할 때 추괴 나찰이 끼어들었다.
"네 놈들만 아니었다면 .... 천지환은 우리 청도 삼괴 것이었는데...."
그의 말에 소괴 마불웅이 맞장구를 쳤다.
"맞아! 그 빚을 어떻게 할 작정이냐?"
소괴 마불웅의 말에 묘가 말했다.
"흥! 무슨 빚이요? 우리에 뭐 준 것 있어요?"
"네 년은 끝까지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뭐 당신은 버르장머리가 있고요?"
"뭐야? 이 쪼그만 계집이....네 너만은 꼭 버릇을 고쳐 주어야 겠다."
소괴 마불웅이 방방 뛰며 달려들려하자 묘는 혀를 낼름 내밀고는 웅과 사의
뒤 쪽으로 피했다.
웅이 화내는 소괴 마불웅을 보며 말했다.
"이미 천지환은 사라졌는데 더 이상 싸워서 뭐하겠소. 그 보다는 저기 저 놈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소괴 마불웅은 웅의 말에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백괴 갈마웅과 호 그리고 백선녀 사랑이 괴물 린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호가 소리치며 청룡검을 찔러들어갔다.
"정말 끈질긴 놈이구나!"
울음을 토하며 다가오는 청룡검을 보고 린은 으르렁 거리며 뒤로 피했다.
이미 여러 차례 청룡검에 의해 처를 입어서 그 무서움을 알고 있는 것이다.
옆에서 그런 린을 보며 백괴 갈마웅은 생각했다.
'과연 석중 철마자의 명검이구나 저 대단한 비늘을 걸친 괴물조차 두려워 피하다니...'
그러나 그가 어찌 알았겠는가!
린에게도 저 청룡검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단지 호의 칠장검법의 강성한 기운에 의한 것임을....
백선녀 여사랑도 백검으로 린을 공격했으나 상처도 낼 수 없었다.
그녀의 검 또한 예사롭지 않은 명검이었지만 린에겐 통하지 않았다.
린은 호의 공격을 교묘히 피하며 사람들을 공격했는데 갈수록 그 흉폭함이
거세졌다.
백괴 갈마웅은 천지환도 찾이하지 못하고 이런 하찮은 괴물과 싸우려니 화가
치밀었다.
어떻게 얻은 기회였는데 거의 자신의 손안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주체 할 수 없었다.
생각 같아서는 저 호웅사묘와 백선녀 여사랑을 죽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화가 가슴속에 차 오르자 그 울분을 린에게 퍼붇기 시작했다.
그가 앞뒤 리지 않고 자신의 기운을 끌어올려서 공격하자 그 기세가 무서웠다.
"이놈! 죽어라!!"
소리치며 백괴 갈마웅이 린의 아랫 배를 공격했다.
가아앙!! 가아앙!!
백괴 갈마웅의 공격에 아랫배를 맞은 린이 고통에 찬 울음을 토해내며
뒤로 물러나자 백선녀 여사랑이 백검으로 린의 눈을 공격해 들어갔다.
린은 하얀 기운이 덮쳐오자 괴성을 지르며 붉은 혀를 쏟았다.
파파파팟!!
빠르고 파괴적은 붉은 혀의 공격에 놀라며 백선녀 여사랑이 몸을 틀어 피했다.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호가 청룡검으로 린의 붉은 혀를 베어갔다.
린이 놀라며 재빨리 혀를 빨아들였으나 호의 청룡검이 더 빨랐다.
푸풋!!
야릇한 마찰음이 퍼지며 검은 피가 솟아올랐다.
그리고는
가아아앙!! 가가아앙!!
린의 고통에 찬 울음이 동굴에 애처롭게 울려 퍼졌다.
그러자 주위에 얼쩡거리며 지켜보고 있던 동굴괴물들이 괴상한 소리를 질러대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놈들은 린이 나타나자 뒤쪽으로 물러나 있다. 그들의 우두머리가 상처를 입자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 가기 시작한 것이다.
호와 사람들은 린이 고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 차리자 동시에 공격해 들어갔다.
백선녀 여사랑은 두 눈을 공격해 들어갔고, 백괴 갈마웅은 린의 겨드랑이 쪽을
그리고 호는 린의 아랫배의 약한 부분을 공격했다.
린은 고통에 정신을 못 차리며 앞발로 공격해오는 사람들을 향해 휘둘렀다.
그러나 이미 힘을 잃은 린의 공격은 그들에게 먹히질 않았다.
린은 순식간에 세 군데를 공격받게 되자 정신을 못 차리고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린의 어설픈 움직임은 오히려 그들에게 기회였다.
백선녀 여사랑은 물러나는 린을 집요하게 쫒으며 백검으로 린의 오른 쪽 눈을
찔렀다.
푹!!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앙!!
눈에서 검은 피가 터지며 린의 입에게 괴성이 흘러나왔다.
한 쪽 눈을 잃자 린은 미친 듯이 앞발을 휘둘러댔다. 그러나 모두 동굴 벽에
부딪혀 사방으로 돌이 튀었다.
호가 소리치며 청룡검으로 린의 머리를 내리쳤다.
"잘가라! 넌 멋있는 놈이었다."
온 몸에 검은 피를 흘리며 사납게 몸을 움직이던 린의 머리에 청룡검이
차갑게 내려 졌다.
파파팍!!
강한 충격음이 퍼지며 린의 머리에서 검은 핏줄기가 솟아올랐다.
가....아아....앙!!.....가.....아...............앙!
린의 마지막 울부짖음이 애처롭게 동굴에 울려 퍼졌다.
린은 거대한 몸을 몇 번 휘청거리더니 이내 쿵!
하고 동굴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지고 서도 몸을 몇 번 움찔거리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린은
점차 그 생명력을 잃어갔다.
린의 죽음을 보며 묘는 이상하게 불쌍해 보였다.
처음에는 무섭고 징그러웠는데 애처롭게 죽어 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길래 왜 나와서 죽어....."
사람들은 린이 죽자 서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서로 적이기는 했으나 힘을 합쳐서 린을 죽이자 약간의 동지애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지금 천지환이 사라졌으니 싸울 이유도 없는 것이다.
백괴 갈마웅이 말했다.
"천지환은 사라지고.....괴물만 남았구나!"
추괴 나찰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젠장!! 모두 저 놈들 때문입니다. 형님"
소괴 마불웅이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저 년과 저놈들 때문에 천지환을 얻지 못했습니다. 모두 죽여서
분풀이를 해야 합니다."
그들의 말에 호웅사묘가 차갑게 쏟아봤고, 백선녀 여사랑이 냉소를 날렸다.
백괴 갈마웅이 말했다.
"이미 끝난 일이다. 천지환은 사라졌다. 여기서 저들과 싸울 이유가 더 이상 없는 것이
다. 가자!"
백괴 갈마웅의 말에 추괴 나찰과 소괴 마불웅이 불만에 찬 표정을 지었으나 아무 말
을 할 수 없었다.
백괴 갈마웅이 호웅사묘와 백선녀 여사랑을 보며 말했다.
"그럼!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뵙지요. 그땐 적이 아닌 친구로 뵙길 바랍니다."
그의 인사에 백선녀 여사랑이 싸늘하게 말했다.
"글쎄요.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호웅사묘 중 호가 백괴 갈마웅에게 말했다.
"다음에는 서로가 조심하는게 좋을 거요."
그들의 말에 백괴 갈마웅은 냉냉한 미소를 지으며 뒤돌아서 걸어갔다.
그러나 소괴 마불웅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조그만 계집애야 밖에서 나를 만나지 않길 바래야 할 것이다. 그 땐 네 년
죽는 날이니.....알았느야?"
묘가 혀를 낼름 거리며 말했다.
"흥! 당신이나 키를 더 키워야 할 거예요. 다음엔 내 키가 이만큼 클텐데
그럼 내 다리만 보이지 않겠어요. 그러면 어떻게 내 얼굴을 보고 찾죠? 호호호"
"아니! 저년이!!"
소괴 마불웅이 화가 나서 묘를 공격하려하자 추괴 나찰이 붙잡으며 말했다.
"크크크....언제고 빚은 꼭 갚는다. 가자 셋째야!"
"예! 형님!"
청도삼괴가 동굴을 빠져나가자 백선녀 여사랑도 호웅사묘에게 고개를 숙여
보인 후 사라졌다.
웅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후! 세상엔 강한 적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형님!"
호가 말했다.
"아마 앞으로 더 많은 강적이 나타나겠지....그러니 더욱 열심히 정진해야 할거야."
묘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첫째 오빠! 그러데 아까 그 키작은 놈은 정말 무서워....이상한 무공을 쓰고..."
"음....괴불마공!! 묘는 조심해라. 만약 그를 본다면 도망쳐야해 결코 싸우려하지
말아라 알겠느냐?"
"알았어요. 그런데 그 괴불마공인가를 이기는 무공 좀 가르쳐 줘요,"
"불화문에 돌아가자. 그곳에서 알려주마."
사가 굉음을 쏟아내는 폭포수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그 거지놈 죽었을까?.....저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 거지?"
"글쎄..........지하 깊숙히 흘러 들어가든지 아님....어느 강과 연결되어서 만날 수도
있겠지....."
호웅사묘는 쏟아지는 폭포수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동안 탈을 보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1부를 끝내며 약간의 공백기간이
있을 것 같아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계속 2부를 연장하기가
힘들어 약간의 공백기간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코 너무 길게 끌지 않을
것 입니다. 2부에서는 더욱 다양한 인물과 사건 전개가 빠를 것 입니다.
부디 계속 2부를 사랑해 주시기 가랍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마미님과 시인님께 감사 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