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야수

야수200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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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야수  

하루 하루가 이렇게 술술 살아진다.

솔솔바람에 책장 넘어가듯 마지막 장 "죽음"에 가까워 지도록 그야말로 속절없이 목숨이 쓰여진다.

여기서 멈추면 흉물스런 몸집의 또다른 방황에 결국은 같은 정신분열에 짓뜯겨야 하는 사실로 부터의 걱정이 본능적으로 거부스러워 오늘날 내가 부대끼고 있는 이 음침한 늪지에 차라리 몸을 담궈버릴려 한다.

 

사방팔방 오합지졸로 떨어진 정신각을 한각이라도 꿰맞춰줄,자극제나 충격파같은 영적 울림을 공양해줄 은혜로운 존재의 절실함은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낮은 질적 수준으로인해 가중되고 한편으로 그 은혜를 갈망하기를 포기해야하는 현실적 판단의 역설적 근거가 된다.

꼬깃꼬깃 남루한 몸알로 그늘진 하류인생들의 틈바구니속에서 악성 염증돋는 부스럼을 앓으며 밑바닥 오물 구덩이에 까지 닿아 온몸을 오물 맛시지하는 으스스 소름이 발작하듯 피는 이 정신의 구역질나는 혐오감을 지울길이 없다.

 

삶이 참 징글 징글하다.

창자속에 징그럽게 굵고긴 뱀한마리가 똬리트고 있는 잔변감에서 오는 너무도 너무도 풍만하게 차오른 푸르죽죽한 이 기분을 욕정에 허덕이는 숫개가 좃물을 비워내길 바라듯이,배설 되기만을 온몸의 신경을 태워 오백만 촉광의 밝기 아래서 기다리고 고대하며 그 살인적인 무료함을 광끼 태우는 나랄들속에 내 목숨의 9할이 유린되어 있다.

 

다방면에서 꼴값만큼의 절묘한 무능을 뽐내는 이 놈의 싸다바리 등급의 인생 나부랭이 꼬라지 유전자를 가진 내가 딱 그 무능의 정도에 맞게 다시금 또,또 연정의 노예가 되고파 외사랑에 걸신 들여 가고 있다.

항상 꼴값을 졸라 옷돌게 지불하는 구제 불능 무능력자들의 습생을 봤을때 고도로 권력화된 인류조직체 내에서 정상적인 구성원으로 당당히 기능하는 그녀를 가슴에 염탐하는 추한 발작은 참으로 이 태규 스러운 생태 되겠다. 졸라 ~~~

 

발정난 개새끼는 뭉둥이로 다스려야 하는데  야수같은 나는 이 가슴발작에서 감염된 정신분열증 으로부터 삶을 지켜내기위해 나를 어디에 무엇으로 어떻게 감금시켜야 하는가?

세상에 모든말 다 지우고 남은 "신앙의 여인" 그 단어 하나만을 존재론적 화두로 들춰메고 굽이 굽이 눈물 몰아치는 골짜기 인생으로 운명입은 나를 뒷목잡고 양심에 똥꼬털 가다듬으며  고백컨대 공무원 신분의 그 계집은 제압할 수 없는 존재로써 내 제공권 밖의 고품격체임과 동시에 야수의 내면세계에 몸 맞출 수 없는 인간세상의 하나의 어여쁜 몸알일 따름이다.

 

짐승을 방안에 들이지 아니하듯 야수는 인간의 가슴에 들어갈수가 없다. 씹팔 !재수없는 야수 씹팔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