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엄마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머있냐?"

흠..2009.06.17
조회2,696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3개월된 아가가 있는 한 엄마입니다.

 

제 남편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엄청길어요 ㅠㅠ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3월달에 아가를 낳아 지금 3개월된 아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임신전부터 강아지를 남편과 키웠었는데요.

키우다보니 제가 임신을 했네요.

임신 6개월때쯤 저희 친정엄마께선 신랑에게 강아지 안좋으니 어디 보내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네~ 라고 대답만 하고선 아이를 키우고있는 지금까지도

계속 강아지를 데리고 있네요 -_-

 

제가 7개월인가 8개월됐을쯤에 진짜 강아지때문에 스트레스 너무너무 많이 받고..

신랑은 저 임신했을때도 만삭때까지 집안일 하나 거들어주지도 않았고

강아지 똥오줌까지 제가 다 치웠습니다. 강아지가 배변훈련이 안되서 못가리는데

더 스트레스만 받고.. 몸은 무거워죽겠는데 매일매일을 집에만 쳐박혀서

강아지가 싼 오줌땜에.. 수건를 2~3개씩 만삭인 몸으로 쭈구려앉아서 빨고있고..

방쓸고 닦고... 빨래하고.. 강아지 똥오줌 치우느라 바쁘고....

그런데도 신랑은 한번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처음엔 너무 서러워서 한소리했었는데 오히려 자기가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나중엔 그러려니하고 운동이다 생각하고 혼자서 열심히 그렇게 하면서

살았습니다- _-; 강아지도 제가 이제 보내자고.. 보내고 출산용품도 사고 준비를

하자고 하니까 보내기 싫다네요. 그러다보니 벌써 3월달에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3월달에 친정에와서 출산을 하고 친정에서 약 3개월이나 몸조리를 했습니다.

신랑과 사는 집은 강릉이에요. 친정은 서울이고.. 신랑은 저 몸조리할동안 강릉에서

지냈고요. 그리고 5월 말일날 신랑이 무작정 데리러온다는거에요.

그것도 저녁에 출발해서 -_- 서울도착하면 새벽인데.........

저희 부모님한테는 전화한통 안해주고 저한테만 데리러오겠다하고 벌써

출발했다고 하더군요 -_- 저녁 9시 반쯤에 말이에요. 그리고 거의 새벽 1시가 다되서

친정집에 도착했어요. 그럼 초인종을 눌러서라던지 해서 들어와야하잖아요.

달랑 문자 하나로 "나와" 이러네요. 아기 우유먹이고 있었는데;;;

그래서 아기 우유먹이고 있다니까 그제서야 자기가 초인종누르고 들어오더라구요 -_-

들어와선 제가 다 싸놓은 짐을 신랑이 하나씩 가지고 나가 차에 실었어요.

근데 올거면 혼자 올것이지 친구들은 왜 데리고 오는지요 -_- 그것도 두명씩이나......

그래서 짐만 실고....... 신랑은 저희부모님이랑 달랑 10분 얘기하고 그렇게 갔습니다....

예의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 그렇게 연락도 없이 무작정 와선 친구들까지 데꼬와선

오래 있지도 못하고 -_- 시간있을때 쉬는날 혼자 와서 여유있게 있다가 가지는...

담날 일한다면서도 데리러 온거있죠. 자기는 아 데리러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다네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신랑한테 개 보냈냐고 물으니 신랑이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왜 보내놓고 나한텐 말도 안해줬지 -_- 했습니다.

그리고  신랑과 함께 -_- 신랑친구들과 함께 -_- 차를타고 강릉으로 가고있는데

남편이 저한테 하는 말. "강아지 안보냈어"   ㅡㅡ.........??

"머야? 그럼 지금 울엄마아빠한테 뻥친거야?"  이랬더니 그럼 어떡하냐네요 -_-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거짓말을하지???

 

그렇게해서 강릉에 집에 새벽 5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답니다.

근데............................. 이게 ............. 뭔일이다요 -_-?

세상에.............. 베란다밖에서 베란다문을 긁는소리가 나서 내다봤더니.....

세상에 -_-;;;;;;;;; 강아지가...... 이건 먼강아지인지 -_-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맞는지 -_- 블랙푸들인데 눈은 털땜에 안보이고

배는 엄청 크고...... 베란다 바닥엔 온통 개똥오줌 천지 개털 천지고........ ㅡㅡ

얘 배 왜이러냐니까 임신했다고 헐......... 지금.......

나랑 아기 데리고 오면서...... 집안을 이렇게 해두면 어쩌자고 ?

 

수건들도 쓰고도 안빨아서 다들 미끄덩미끄덩거리고 -_-

방바닥엔 온통 찌꺼지 천지들이고 -_-

옷들은 사방팔방에 널부러져있고 -_-

싱크대 안에는 설거지 안해서 그릇들 천지고 -_-

싱크대 위에는 안닦아서 빨간국물들 여기저기 다 묻어있고 -_-

가스렌지도 안닦고 안치워서 해먹엇던데로 그대로 .. 라면부스레기 그대로 있고 -_-

기름천지에 -_-............. 머 어쩌자고 날 데리고 왔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청소시키려고 데리고 온듯.......

따라온내가 진짜 병신같이 느껴질정도에요.

 

그렇게 2주동안 지냈습니다 -_- 방청소는 당연히 매일매일 했지요.

근데 베란다 -_- 강아지는 아직도 있고..........

밥은 줘야겠고 -_- 밥줄때마다 베란다문 여는데 그때마다 미칠것같아요.

썩은내 찌린내가 베란다문열면 바람과함께 확 들어오는데 숨을 못쉴지경.

오죽하면 아기코를 막기도해요.......... 진짜 당장 친정으로 도망오고 싶은 마음 굴뚝..

그렇게 ......베란다문도 개밥줄때빼곤 한번도 안열고 지냈어요.

여름이라 더워죽겠는데 환기도 못시키고 바람한번 못쐬고 -_- 그렇게 -_-

거기서 계속 2주동안이나 있던 내가 병신같지만.........

 

아무튼 거의 3주만에 다시 서울에 왔습니다.

아가가 저번주 토요일날 백일이였거든요.

저희 친정엄마께서 저번에 강릉갈때 그렇게 허무하게 가서 서운하다고

백일상은 차려주고싶다고해서 오라고 하셨었거든요.

근데 서울오기전에 신랑과 또 한판 했습니다. 이혼얘기가 오가면서 -_-

처음엔 친정부모님께서 저희집에 오시겠다고 했었거든요.

오시려고 아빠는 일요일날 일 있는거 취소까지 시키셨고.......

근데 신랑은 오지말라고하네요. 집꼬라지 어떻게 보여주냐며........

저도 솔직히 보여주기 싫었어요. 근데 어떻게 오지말라고....

엄마아빠는 머 어떠냐 괜찮다그러시는데............

근데도 신랑은 계속 오지말라그러라면서 제가 싫다니깐 욕하고 성질내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닙니다. 그렇게 싸우다가 결국 이혼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신랑은 저한테 저희부모님을 부를때

진짜 생각이 있는 인간이라면 부모님ㅇㅣ 옆에 안계신다해도

장모님은 뭐하시고 계신대?

장인어른께선 ~ 뭐 어쩌고 이러면서 말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제 신랑은 저한테 저희부모님 부를때 이렇게 말합니다.

니네엄마가 어쩌고저쩌고

니네아빠가 어쩌고저쩌고 -_- 니네엄마 니네아빠 이럽니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까요. 아님 그거가지고 머라고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암튼 그래서 싸울때 제가 그랬어요.

왜 자꾸 니네엄마니네아빠라고 하냐고 장모님 장인어른이라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머 어쩌고저쩌고 자기 할말만-_-

그러다 신랑이 저한테 이럽니다.

"니네 엄마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머있냐?"    이러는데 증말 어이가 상실.......

그럼 자기는 내부모님한테 뭐해줬다고 -_-

애기 출산용품까지 다 사줬지.. 병원비까지 다 내줬지..

애기옷도 여러벌 사줬지.. 백일땐 백일반지까지 해줬지.....

백일상사려줬지 -_-   근데 해준게 머있냐고 ????????????

그러면서 이럽니다. "장모님 장인어른인데~ 장모님 장인어른한테는 나도 사.위.야"

ㅡㅡ..... 사위면 사위노릇을 하등가. 자기가 못하니 저희부모님도 맘에 안들어하는거

아닌가요..? 제 신랑 저희 친정 올때면 항상 빈손입니다.

딱 자기가 먹고싶은것만 사먹고 자기 필요한것만 사고 ㅡㅡ

저희 친정올땐 진짜 항상 매일같이 빈손입니다.

그리고 옷차림도... 바닥에 다 끌고다녀서 밑단이 다 찢어져서 너덜너덜거리는

청바지.... 항상 그 바지만 입고와요. 그러니 저희 부모님눈에 이쁘게 보이겠습니까?

그러면서 니네엄마아빠는 자기한테 해준게 머있냐고 하네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_-;

나 임신 막달에 아기낳기전에 몸조리하려고 친정와있었는데

그때부터 아기낳고 여태까지 달랑 20만원붙여준게 전부면서 -_-

돈 보내달라고 해봤자 10만원이 최고입니다.

저희 부모님한테 돈달라고 하기도 솔직히 눈치보이고 미안하잖습니까....

신랑한테 돈보내달라고하는건 당연한거잖아요.. 근데 돈을 너무 안보내주니

또 돈보내달라고하는게 잘못된것마냥 생각이 들어요 -_-

 

저희부모님한테 미안한것도 없고 고마운것도 없냐니까

성기도 없다고합니다. 왜 니네엄마아빠한테 자기가 미안해해야하고 고마워해야하녜요.

아..................이걸 죽일까요 말까요 ㅠㅠ

아무튼... 그래 이혼하자며 주고받으며 싸우는데

사과도안하고 그냥 그대로 자놓고 다음날에 아무렇지도 않은듯마냥

진짜 좋게 말거는데 입 찢어버리고싶었습니다..........

저는 신랑이 묻는말에 전부다 씹어버렸어요. 그랬더니

이왕 서울가는거(아기 백일날...) 기분좋게 가자고 그러지말라고 그러는데

기분을 풀어야하는건지 어쩐건지 ..........

그래도 아기 백일이니까 기분 쫌 풀었어요.

그리고 차타고 짐싸들고 와서 서울 집에 도착했습니다.

저희엄마께서 신랑한테 그랬다네요. 개있는거 개소리 들었다고 어디서 지금

거짓말하는거냐고 .. 지금 누굴 바보로아냐면서... xx이(제이름) 한달정도 더

서울에 있게 할거라고 그러셨다네요.

 

그리고 서울와서 저희 아빠랑 술한잔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말이지요.

얘기하다가 거의 얘기가 끝나갈때쯔음에 아빠랑 엄마께서 신랑한테 그랬어요.

이제 애기도 있으니까 집안일 좀 도와주면서 살으라고요.

그랬더니 자기는 일한다고 ㅡㅡ 얘는 집에 있잖아요~ 이럼서 말대꾸하는데

쳐죽일까요 ㅡㅡ;

그래서 부모님이 요즘세상엔 다 도와가면서 산다고

xx이 아빠도(저희아빠) 자기 옷, 속옷 다 빤다고 혼자..

집에서 쉬는날이면 설거지도 해주고 방청소도 알아서 해준다고 했더니

진짜요? 이러고있고 -_-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내가 집에만 있는다고 노는거 아니니까 도와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희부모님도

계속 옆에서 도와가면서 살으라고 했어요..

저희부모님이 신랑이 어떤사람인지 잘 알거든요-_- 무진장 게으르고

하나도 안도와주는사람인걸....... 그래서 계속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이러네요.

"그렇게 편드시면 안되죠~~~~~~~~"

그렇게 말했다가 저희아빠 화가나고 어이가없으셔서 한참을 말없이 계시더라구요 -_-

그게 무슨 편을 들어주는거냐고.. 어떻게 편들어주는거라고 말하냐고 ...

제 신랑 굳어서 말도 안하네요 -_- 어른이 말하면 대답이라도 잘하던가

말대꾸하고있고.............

 

그리고 저희엄마께서 아기를 안고 계셨는데

아기보러 아빠께서 아기한테 갔어요. 근데 부엌에 저희 둘만 남았는데

부모님 안계신 사이에 술이 취해서 그러는지 어쩐건진 몰라도

자꾸 제 거시기 털을 잡아당기면서 이거 밀자고 생쇼를 하는데 ㅡㅡ

저희 엄마께서 나중에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

너 오빠가 니 몸 자꾸 만지냐? 이러길래 뭘??이상한데 만지냐고?? 이랬더니

그래~ 이러시길래 ㅡㅡ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제 거시기 잡은걸 보셨다네요 헐.......

ㅡㅡ;;; 어떻게 이런데와서까지 그런짓하냐고 그러시는데 나도 할말없고.....

 

 

그리고 신랑한테 이제 월급타면 다 나한테 주라고 말을했더니

벽에 똥칠할때까지 절대로 돈한푼 안주겠다네요 -_- 무슨 이런 또라이가 다있나 싶어요.

걍 혼자 살까봐요......... 이혼하고는싶은데....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ㅠㅠ 미치고 답답해서 환장해요...

그냥 하소연 한번 해봤습니다.

톡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