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홀랑 태울뻔.ㅠㅠ

helper2004.05.27
조회1,340

글 쓰는데 태클이 들어와여.

5번째 다시 씁니다. 집 홀랑 태울뻔.ㅠㅠ

아침부터 소동이 컸습니다.

외벌이하는 신랑을 위해

간혹 도시락을 싸고 있습니다.

2끼 모두 사먹던것을 점심만

간혹 도시락으로 대용하는거지요..

안하면 멀라도 하면 또 완벽(??)을 추구하는 헬퍼.

반찬반 5-6가지를 쌉니다.

국도 꼭 싸주구요..

글치만 오늘을 계기로 절대 네버 결코 국 안 쌀꺼랍니다.

먼 일이있었냐믄요..

된장국 뚝배기로 데우면 구찮으니까.

매일 보온컵 알시지요? 거기다 넣어서 보내니까..

아예 보온컵에 넣어서 전자랜지에 넣어버렸답니다.

미친게지....ㅠㅠ

컵이 알루미늄인가 하자나여..

집 홀랑 태울뻔.ㅠㅠ 문제는

집 홀랑 태울뻔.ㅠㅠ컵 손잡이 였습니다.

집 홀랑 태울뻔.ㅠㅠ그 너무 손잡이는 플라스틱 인거였죠.

잘났다구 노래부름시롱... 집 홀랑 태울뻔.ㅠㅠ

국 버튼을 꾹 눌러놓고 룰루랄라..

햄부치고...깻잎넣고

도라지랑 고사리넣고

오이짠지도 넣고 취나물도 넣고.

집 홀랑 태울뻔.ㅠㅠ룰루~ 국 다됐나보러갔죠.

전자랜지가 타고 있습니다. 훨~훨~

"오빠~ 오빠~ 우리집 불났다.. "

이 딱다가 울 신랑 튀어나옵니다.

대야에 물을 한가득 가져와서 휙 뿌립니다.

아뿔싸.....

전자랜지 아래에는 밥통이.. ㅠㅠ집 홀랑 태울뻔.ㅠㅠ

밥통아래는 쌀통이 되는 나무 가구입니다.

전자랜지 하얀색

밥통 하얀샥

나무 쌀통 하얀색...

그을음과 씨꺼먼 물이 쭈욱 주르륵..

흘러내림과 동시에 바닥이흥건히..

걸래걸래..

*걸래 2개 이제 못씀.. (플라스틱 더덕더덕)

걸래없음 수건수건.. (수건 2개 졸지에 걸래됨 ㅜㅜ)

딱아보셨나요? 불탄 전자랜지..

그을음이 가득한 하얀 나무 가구..

하얀 밥통...

오늘 아침에 밥 새로했는데.. 다행히 밥은 무사하더군요.

매직블럭과 휴지 1통 다 쓰구..

손이며 주변이며 그을음에 그지처럼 시꺼멓구.

1시간도 넘게 딱아서 겨우 원상복귀했습니다.

아침부터 이게 왠 날벼락..

아직도 몸이 쑤셔요.

실은 원상복귀는 아닙니다.

탄 전자랜지는 어캐할것이며..

수건이랑 걸래도 빨아야하구..

가구 그을음만 지운건데..

군데군데 만만치 않은 자국이 ..  ㅠㅠ

자야겠으여..

진짜 피건해여.

신랑한테 이사건을 죽을때까지 가지구 가야한다구 약속 및

다짐을 받았습니다.

웃겨죽는데요..지가 컴터에 다 쓰면서 저런다구..집 홀랑 태울뻔.ㅠㅠ

다른사람 다 알아도 되지만..

시댁사람알면..집 홀랑 태울뻔.ㅠㅠ 안된다구 입단속을 또 시켰습니다.

목두 따갑구..

집에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놓앗습니다.

전자랜지가 안터진게 너무 고맙네여..집 홀랑 태울뻔.ㅠㅠ

이상 오늘의 사건 사고에 헬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