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난 남자/3편

나다200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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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소이는 그 집 대문앞에서 한 참을 망설이고 있었다. 지금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해도 좋은 일이거라는 생각이 한순간 스쳐지나갔다.

진용; 야 안들어가고 뭐해
소이(왜 반말이야 자식이) 아니 뭐...

리모콘으로 차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빨간 스포츠카가 자연스럽게 있어할 곳으로 들어갔다.

진용: 오늘은 무슨 일로 왔니
소이(그래 그렇게 짧게 얘기해라 자식아) 그런일이 있어요
진용: 우리집에 볼일 있는 것 같은데 안 들어가

집안으로 들어간 소이는 우선 아줌마한테 사정얘기를 다했다.

아줌마: 소이양 얘기는 알겠지만. 사모님이 허락할지 나도 모르겠다.
소이: 부탁좀 할께요. 엄마가 퇴원하실때까지만 그때까지만 제가 일할게요 이 집만큼 돈 많이 주는 집은 없다고 엄마가 말씀했어요
아줌마: 그건 그래. 사실 사모님이 깐깐하신 것 빼고는 일하기 좋고 보수도 괜찮거든.
사모님: 아줌마 잠시 들어와. 그런데 저 애는 뭐지
소이: 안녕하세요 사모님
사모님: 엄마는 어디에 가고 아가씨가 왔지
소이: 엄마가 아프세요. 그래서 제가 당분간 일하면 안될까요?
사모님: 아줌마 이 애 내보내고 괜찮은 사람으로 다시 구해
소이: 사모님 제가 잘 할수 있어요 한번만 믿어주세요
사모님: 아줌마 나 신경쓰는것 싫거든 그러니까 당장 내보내
아줌마: 소이양 이러지마. 나도 곤란해

가슴에서 불이 날 것 같았다. 사람을 어떻게 벌레보다 못하게 취급할수 있을까? 나쁜 사람들...

진용: 야 너 당장와서 내 방 청소해
사모님: 용이 이게 무슨 짓이지
진용: 내 방이 더러워요 당장 눕고 싶은데... 아줌마가 청소를 제대로 안하니까 내가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하잖아요. 그러니까 네가 당장 내방 치워
사모님: 아줌마 아참에 용이방 청소 안했어
아줌마: 그게 혼자서 일이 너무 많으니까? 죄송해요 사모님.
사모님: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해 그리고 너 가서 청소하고
진용: 빨리 내방이나 치워
소이(저런 싸가지가 다 쓸데가 있고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알겠습니다

소이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면 이층으로 기쁜 마음으로 올라갔다.

진용: 안 짤려서 좋냐
소이(저런 싸가지) 어디서부터 청소할까요
진용: 우선 나 잠부터자야겠어 그러니까 내방은 나중에하고 동생방부터해 아주 조용히 알았지
소이:네 알겠습니다


진용때문에 어째든 소이는 다시 일을 할수 있었다. 그래도 소이는 진용이 싫었다. 거만함이 싫었고 모든 사람을 자신의 아래로 보는 오만함이 싫었다. 잘난척 있는척 하는게 무지 역겨웠다. 솔직히 부러웠다. 죽었다 깨어나도 이렇게 살지 못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