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나서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안한다는 처가살이를 1년하고도 2개월동안이나 견디어내고 부산에서 김해로 분가를하며 신혼살림을 시작할때 있었던 일이니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랑 저의 마눌님 그리고 이제 갓난 아기인 귀여운 아들 이렇게 우리 세명은 경남 김해의 한 2층 전셋집으로 분가를하면서 제대로 된 신혼살림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방 두칸에 그럭저럭 우리 세 식구가 살기엔 집도 주위환경도 멋진 곳이었죠...
갓난 아이가 있었기에 저는 차마 끊을수는 없는 담배를 주로 집 내부로 연결된 옥상을 흡연장소로 지정하여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이사후 2~3일 됐으려나...) 맛있는 저녁밥을먹고 속칭 식후땡을 위해 전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가 저녁 그렇게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8시에서9시경 이었을겁니다. 무심코 담배를 피우다가 우연히도 (정말 맹세코 의도하지않은 우연이였습니다.)
바로옆의 빌라 3층 거실을 우연히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허걱~ 이게 웬일입니까?
우리집 옥상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3층 거실에 젊은 여자가 야시시한 슬림차림으로
팬티는 반쯤 노출된채로 정말이지 환상적인 자세로 또한 환성적으로 요염하게
드러누워서 TV를 보고 있는겁니다.
그 장면을 목격하는 순간부터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가 엄습해 왔습니다. 갑지기 다리가 후들후들거리고 식은땀은 비오듯 흘러내렸으며 온몸의 피는 머리로 솟구치는 느낌과함께 심장박동수는 분당 3000번은 뛰는듯 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던 저는 불현듯 정신을 차리고 군대에서 배운 낮은포복으로 조금더 가까이 조금더 잘 보이는곳으로 다가 갔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심어놓으신 옥상 화단에 몇그루 작은 나무들은 저의 번쩍이는 눈과 상하로 분주히 움직이는 헤드를 완벽하게 위장할수 있는 안성맞춤의 블라인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여성분은 내가 보고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TV는 멀 그리 재미있게 보는지 거실이 떠나가라 웃어가면서...(물론 소리까지 적나라하게 들리지는 않았습니다만...그런듯)
아래의 참조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클릭해서 보세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거실에서 나를 부르는 마눌님..."자기 뭐해?" 그 목소리를 듣고 저는 가슴아프게 안타깝지만 그 시선을 냉정하게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눌 : 자기~무슨 담배를 30분을 넘게 피우냐? 땀은 또 뭘 그렇게 흘려?" 남편 :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소화시킬켬 운동 좀 했어...-_-" 마눌 : 운동하는 소리 안들리던데... 남편 : 팔굽혀 펴기 500번 했어...아 힘들어 죽을거 같애 ㅠ
이쯤에서 내가 과감하게 더이상의 미련을 떨쳐버릴수 있었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이글을 읽는 여러분들중에서 아무도 이런경험이 없는분 계세요? 제가 이상한 변태XX 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나요?그렇다면 뭐...어쩔수 없지만...
다음날도 저는저녁시간에 옥상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둘째날이 되자 담배를 피우는 횟수와 시간은 조금더 길어졌습니다
그때만해도 흠연은 10년차에 접어들고 있었기때문에. 니코틴의 중독은 될만큼 되어있었지만 니코틴을 능가하는 하루만에 나의 정신을 지배할만큼의 심각한 중독성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만약에 지금 올라가면 어떤 장면을 목격하게 될까? 아~궁금해 죽겠네...윽' '혹시 내가 보고있다는걸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 아닐까?'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장면을 보면서 이 행각 정말이지 멈출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옆집 여인이 우리 마눌님보다 얼굴이 예쁘다거나 몸매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다만 내것이 아닌 여자를 훔쳐보는 그 스릴과 중독성에 끝없이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저의 이 은밀한 행각이 3일째에 접어들 무렵 저의 행각과 결혼생활에 결정타를 날릴만한 중대한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그 날 저녁도 마찬가지로 저녁을 먹고 저는
식후땡+훔쳐보기를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3일째 비슷한 시간대이다 보니 역시나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머리를 내밀어서 봤다가 잠시 숨었다가...또다시 머리를 살~짝 내밀어서 보고 가슴은 콩닥콩닥..."아휴~마칠것 같아"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순간부터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불길함이 엄습해 왔습니다. 누군가를 훔쳐보고 있는 나를 다른 누군가가 훔쳐보고 있다는 그런 강렬한 직감. 바로 그 직감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리려는 그 순간...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아래의 참조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클릭해서 보세요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저는 그 자세로 옥상 담벼락에 머리를 갖다댄체로 완전히 굳어버렸습니다.
도저히 정말 도저히 쪽팔려서 그목소리의 근원과 눈을 마주칠 용기는 나지않았습니다.
'아...ㅅㅂ X.됐.다...언제부터 보고있었던거야?'
저의 머릿속은 한 15분전부터의 슬라이드를 빠르게 돌려가고 있었습니다. 나무 사이에 숨어서 옥상 담벼락 위 아래로 머리를 내밀었다 넣었다. 맞은편 빌라의 4층에 혹시 누가 보지는 않는지 살피고는 다시 머리를 내밀었다 넣었다.때때로 나무사이로 위치를 옮겨가며 결코 들키지 않으려는 빠르면서도 용의주도한 몸놀림과 감쪽같은 위장술... . . . . . 그리고 그 한심하고도 부끄러운 장면을 뒤에서 한참동안...바라보면서
이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내 마눌의 모습까지 그 슬라이드에는 정말이지 또렸하게 추가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런 저를 지켜보며 과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1초가 영원처럼 느껴지는 그 상황에서 저의 자세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쪽팔려 죽을거 같은 바로 그 상황속에서... 옥상 담벼락쪽을 향한채 고개를 푹 숙이고는 정말이지 쪽팔려서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듯 했습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고개를 돌릴수도 눈을 마주칠수도 움직일수도 없었습니다.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오른채 그 부동자세로...그렇게 있기를... 몇분이 지났을까?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눌 : 으이구~~~ 변태같이 남에 집이나 훔쳐보고...잘~한다.
오늘 밤 새도록 그러고 있어라~
한참을 저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봤을...그 분이 내려가신 후로 저는 옥상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주저 앉았습니다. 정말이지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는듯 했습니다.
나(생각) : 아 이제 어떻게 마누라 얼굴을 보고 사나? 나(생각) :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아버지로서의 권위와 위엄 결국
결혼 1년만에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는건가?
나(생각) : 혹시 이혼하자고 하면 어쩌지? 매달려야 하나?
ㅅㅂ 쿨하게 보내줘야 하나? 나(생각) : 그럼 우리 아이는어쩌지?
정말 수많은 고민속에 저는 이 상황에서 정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정답은 찾을길 없이 긴긴 암흑속을 한참동안이나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 가량이 흘렀을까? 밤이 제법 깊었습니다. 11시경쯤 됐을까? 저를 부르는 약간의 성질내는듯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눌 : 자기~안잘꺼야? 내일 회사안가?
저는 고개를 숙인채 조용히 거실로 내려갔지만 눈은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그길로 큰방으로 들어가서 아무런 말도 없이 누워서 눈을감고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맛있는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우리 마누라가 원래 좀 뒤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식사중에 우리는 별다른 대화가 없었지만 다행이 저녁밥은 평소와 다름없이 맛있었습니다.
또한 평소와 다름없이 식후땡을 하려고 하는데...아~옥상으로는 도저히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림有] 옆집 훔쳐보다 마누라한태 걸린사연
[퍼온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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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오늘 월요일 아침 부산 출근길에 비는 엄청 쏟아지고...
차는 죽어라 밀려서 지각할뻔 ㅠㅠ
출근길..그닥 기분 유쾌하진 않았지만...
혹시나 싶어 쓰윽 봤더니...톡 됐네요 *^^*
국내외 판을 즐겨보시는 100만 톡커님들의
힘찬성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역시 정성껏 준비한 한편의 글은 운영자님들과
톡커님들의 눈길에 결국 그 존재를 드러내나봐요
톡 되신분들 글 읽어보면서 항상 느끼지만 참 다들 내용도
글 솜씨도 톡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것도 저것도 잘 안되기에...숨은 노력만으로
사실 저... 이 한편의 이야기를 준비하느라 일주일정도 걸렸어요...
먼저 지금은 신혼때의 추억이지만
글을 써 내려가면서 그래도 드러내놓고 막상 이야기하기엔
부끄러워 많이 망설이기도 했고...그럭저럭 쓰는데 3일...
서툰 오토캐드 실력으로 틈틈히 그림 준비하느라 3일가량...
자료사진 준비하며 1일정도
글 올리고 편집하느라 1일...딱 일주일 정도 되네요...하하하
그저 재미있게 봐 주시고 모든분들이 한번쯤 웃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것으로 그 수고는 충분히 그 몇 백배의
가치를 다 하고도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분들 꼭~대박 나실겁니다...
그냥 기분 너무 좋네요 하하하 행복한 한주일 되세요.
그냥 재미있게 살아가고자 항상 노력하는
우리부부 사진보러 놀러와주세요...ㅋ
싸이홈피 : http://www.cyworld.com/miya5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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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나서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안한다는 처가살이를
1년하고도 2개월동안이나 견디어내고 부산에서 김해로 분가를하며
신혼살림을 시작할때 있었던 일이니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랑 저의 마눌님 그리고 이제 갓난 아기인 귀여운 아들 이렇게 우리 세명은
경남 김해의 한 2층 전셋집으로 분가를하면서 제대로 된 신혼살림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방 두칸에 그럭저럭 우리 세 식구가 살기엔 집도 주위환경도 멋진 곳이었죠...
갓난 아이가 있었기에 저는 차마 끊을수는 없는 담배를 주로 집 내부로
연결된 옥상을 흡연장소로 지정하여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이사후 2~3일 됐으려나...) 맛있는 저녁밥을먹고 속칭 식후땡을
위해 전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가 저녁 그렇게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8시에서9시경 이었을겁니다.
무심코 담배를 피우다가 우연히도 (정말 맹세코 의도하지않은 우연이였습니다.)
바로옆의 빌라 3층 거실을 우연히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허걱~ 이게 웬일입니까?
우리집 옥상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3층 거실에 젊은 여자가 야시시한 슬림차림으로
팬티는 반쯤 노출된채로 정말이지 환상적인 자세로 또한 환성적으로 요염하게
드러누워서 TV를 보고 있는겁니다.
그 장면을 목격하는 순간부터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가 엄습해 왔습니다.
갑지기 다리가 후들후들거리고 식은땀은 비오듯 흘러내렸으며 온몸의 피는
머리로 솟구치는 느낌과함께 심장박동수는 분당 3000번은 뛰는듯 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던 저는 불현듯 정신을 차리고 군대에서 배운 낮은포복으로 조금더
가까이 조금더 잘 보이는곳으로 다가 갔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심어놓으신 옥상 화단에 몇그루 작은 나무들은
저의 번쩍이는 눈과 상하로 분주히 움직이는 헤드를 완벽하게 위장할수 있는
안성맞춤의 블라인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여성분은 내가 보고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TV는 멀 그리 재미있게 보는지 거실이
떠나가라 웃어가면서...(물론 소리까지 적나라하게 들리지는 않았습니다만...그런듯)
아래의 참조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클릭해서 보세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거실에서 나를 부르는 마눌님..."자기 뭐해?"
그 목소리를 듣고 저는 가슴아프게 안타깝지만 그 시선을 냉정하게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눌 : 자기~무슨 담배를 30분을 넘게 피우냐? 땀은 또 뭘 그렇게 흘려?"
남편 :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소화시킬켬 운동 좀 했어...-_-"
마눌 : 운동하는 소리 안들리던데...
남편 : 팔굽혀 펴기 500번 했어...아 힘들어 죽을거 같애 ㅠ
이쯤에서 내가 과감하게 더이상의 미련을 떨쳐버릴수 있었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이글을 읽는 여러분들중에서 아무도 이런경험이 없는분 계세요?
제가 이상한 변태XX 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나요?그렇다면 뭐...어쩔수 없지만...
다음날도 저는저녁시간에 옥상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둘째날이 되자 담배를 피우는 횟수와 시간은 조금더 길어졌습니다
그때만해도 흠연은 10년차에 접어들고 있었기때문에.
니코틴의 중독은 될만큼 되어있었지만 니코틴을 능가하는
하루만에 나의 정신을 지배할만큼의 심각한 중독성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만약에 지금 올라가면 어떤 장면을 목격하게 될까? 아~궁금해 죽겠네...윽'
'혹시 내가 보고있다는걸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 아닐까?'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장면을 보면서 이 행각 정말이지 멈출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옆집 여인이 우리 마눌님보다 얼굴이 예쁘다거나 몸매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다만 내것이 아닌 여자를 훔쳐보는 그 스릴과 중독성에 끝없이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저의 이 은밀한 행각이 3일째에 접어들 무렵 저의 행각과 결혼생활에 결정타를 날릴만한
중대한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그 날 저녁도 마찬가지로 저녁을 먹고 저는
식후땡+훔쳐보기를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3일째 비슷한 시간대이다 보니 역시나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머리를 내밀어서 봤다가 잠시 숨었다가...또다시 머리를 살~짝 내밀어서 보고
가슴은 콩닥콩닥..."아휴~마칠것 같아"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순간부터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불길함이 엄습해 왔습니다.
누군가를 훔쳐보고 있는 나를 다른 누군가가 훔쳐보고 있다는 그런 강렬한 직감.
바로 그 직감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리려는 그 순간...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아래의 참조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클릭해서 보세요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마눌 : 자기뭐해?
저는 그 자세로 옥상 담벼락에 머리를 갖다댄체로 완전히 굳어버렸습니다.
도저히 정말 도저히 쪽팔려서 그목소리의 근원과 눈을 마주칠 용기는 나지않았습니다.
'아...ㅅㅂ X.됐.다...언제부터 보고있었던거야?'
저의 머릿속은 한 15분전부터의 슬라이드를 빠르게 돌려가고 있었습니다.
나무 사이에 숨어서 옥상 담벼락 위 아래로 머리를 내밀었다 넣었다.
맞은편 빌라의 4층에 혹시 누가 보지는 않는지 살피고는 다시 머리를 내밀었다
넣었다.때때로 나무사이로 위치를 옮겨가며 결코 들키지 않으려는 빠르면서도
용의주도한 몸놀림과 감쪽같은 위장술...
.
.
.
.
.
그리고 그 한심하고도 부끄러운 장면을 뒤에서 한참동안...바라보면서
이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내 마눌의 모습까지 그 슬라이드에는 정말이지 또렸하게
추가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런 저를 지켜보며 과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1초가 영원처럼 느껴지는 그 상황에서 저의 자세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쪽팔려 죽을거 같은 바로 그 상황속에서...
옥상 담벼락쪽을 향한채 고개를 푹 숙이고는 정말이지 쪽팔려서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듯 했습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고개를 돌릴수도 눈을 마주칠수도 움직일수도 없었습니다.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오른채 그 부동자세로...그렇게 있기를...
몇분이 지났을까?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눌 : 으이구~~~ 변태같이 남에 집이나 훔쳐보고...잘~한다.
오늘 밤 새도록 그러고 있어라~
한참을 저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봤을...그 분이 내려가신 후로 저는 옥상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주저 앉았습니다.
정말이지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는듯 했습니다.
나(생각) : 아 이제 어떻게 마누라 얼굴을 보고 사나?
나(생각) :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아버지로서의 권위와 위엄 결국
결혼 1년만에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는건가?
나(생각) : 혹시 이혼하자고 하면 어쩌지? 매달려야 하나?
ㅅㅂ 쿨하게 보내줘야 하나?
나(생각) : 그럼 우리 아이는어쩌지?
정말 수많은 고민속에 저는 이 상황에서 정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정답은 찾을길 없이 긴긴 암흑속을 한참동안이나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 가량이 흘렀을까? 밤이 제법 깊었습니다. 11시경쯤 됐을까?
저를 부르는 약간의 성질내는듯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눌 : 자기~안잘꺼야? 내일 회사안가?
저는 고개를 숙인채 조용히 거실로 내려갔지만 눈은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그길로 큰방으로 들어가서 아무런 말도 없이 누워서 눈을감고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맛있는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우리 마누라가 원래 좀 뒤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식사중에 우리는 별다른 대화가 없었지만 다행이 저녁밥은 평소와
다름없이 맛있었습니다.
또한 평소와 다름없이 식후땡을 하려고 하는데...아~옥상으로는 도저히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저는 담배와 라이타를 찾아들고 현관문으로 향해가서 조용히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그떄 우리마누라...한마디 던지더군요.
마눌 : 자기 어디가?
나 : 담배피러가지
마눌 : (비꼬듯이) 그런데 왜 나가? 그냥 옥상가서 펴.
나 : 아.그런거 아니야.
마눌 : (비꼬듯이) 그런거 아니긴 뭐가 아냐? 그런거가 뭔데?
나 : 아.아무튼 그런거 아니야 밖에 나가서 피고올께.
마눌 : (놀리듯이 큰소리로) 보고싶으면 봐 누가뭐래?...ㅋㅋㅋ
그 사건이후로 한동안을 그렇게 우리 마눌은 저를 놀려댔습니다.
뭐 한가지 맘에안들면 변태라는 말도 자주 했습니다.그 사건 이후로 저는
변태라는인식을 우리 마눌에게 확실히 심어준듯 보였습니다.
어느덧 결혼한지 10년이 되었고 현재 집은 4년전 부산에 있는 주택으로 이사를 하였지만
저는 제 마눌의 심부름이 아니고는 옥상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지금의 우리집은 3층 집에 집 주위로 빌라 와 주택이 사방으로 밀집되어 있으며
옥상에는 그때의 김해집보다 더욱더 전망이 멋지기 때문입니다.
마눌 : 자기야 옥상가서 이불좀 걷어다줘.
나 : (약간 머뭇거리며) 어.어...그럴께.
마눌 : (약간 웃음섞인 목소리로) 이불만 걷어서 빨리내려와...운동하지 말고 ㅋㅋㅋ
나 : (짜증내면서) 아...그런거 아니라니깐...-_-
사건이후 8~9년 우리는 아직도 위와같은 대화를 하며 지냅니다.
그냥 이렇게 저희는 뭐 그냥 그렇게 별탈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하여간 그땐 저 정말 X팔려서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ㅋ
그러나...사건이후 지난 8년동안 제가 확실하게 깨달은 저의 인생 노하우는.
마누라에게 한번 책 잡히면 평생갑니다.
우리집 마누라 남다르게 뒤끝 조금 있긴한데.
그래도 결혼한지 벌써 10년차 이지만 아직 저에대한 인식은
변태라는데에 조금도 변화가 없는듯 합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 50년 후에도 변화가 없을듯 합니다.
이상 제 생에 있어 가장 부끄러웠던 사연을 한번 소개해 봤습니다.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 행복하세요 *^^*
그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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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부끄럽지만 만약 톡 되면 약속하나~ㅋ
우리 부부사진 & 싸이홈피 과감하게
공개 할께요...ㅋㅋㅋ 가시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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