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에서 털이 나왔어요~

캬라2009.06.19
조회289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제가 즐겨먹는 소세지에 구불구불한 체모가

나와있는 사진이 떠~억 하니 올랐더군요.

ㅎㅎㅎㅎ 소세지 좋아해서 자주먹었는데.. 저 털과 함께 반죽되어 나온걸

먹었겠죠.. 직모였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을..ㅠㅠ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하나.

얼마전 친구와 아는 오빠. 저 이렇게 셋이서 레스토랑에 갔답니다.

스파게티랑 피자를 이것저것 시키고

배고파~~ 배고파를 외치며 뭔가 이야기에 열중 하고 있을때

먹음직스런 피자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종업원분이

가져다 주시고

시력이 나빠서 늘 인상을 찌뿌리고 다니는 인상녀이지만,

늘 귀신같이 이물질을 찾아내는 저는 크림스파게티를 한번 뒤적~ 하는 그 순간에

흰 크림소스위에 구불구불한 굵은 털 한가닥을 발견~!

 

잠시 멈짓...

이유는,,, 워낙 작은 이물질도 눈썰미와 혀의 감촉? 으로 찾아내는 여자라서

같이 밥먹는 일행들의 밥맛도 함께 달아나게한다고눈총을 많이 받은터라  한동안은

머리카락, 철수세미조각, 비닐조각등을 발견해도

--정말 제 밥에만 나오는거겠죠? 저만 발견한거 아니죠?ㅠㅠ

그냥 조용히 빼고 먹거나, 아니면 일행에게 알리지 않고 입맛이 없는척..

(입맛 떨어졌답니다..) 안먹거나 했거든요.

 

그런데.... 무시하고 먹기엔.. 그 털은.. 작지만 굉장히 검었고

또 구불구불한데다.. 또 흰 크림소스위에 둥둥 떠있어서

거슬려... 거슬려...

난 소탈한 여자가 되고 싶어.

난 까다로운 여자가 되기싫어...ㅠㅠ

게다가 여자끼리도 아니고 아는 오빠까지 있어서

이거 참 난감한 상황.;.

 

친구에게 조용히

" 여기 뭐 있네..."

그릇을 가져다가 본 친구도 흠짓..

"히~익... ??  이,..게 뭐지? (침묵).."

아는오빠도

그 털을 보고 침묵..

털이 나와서 불쾌하고 더럽고 느글거리는

기분보다.. <일단, 한입도 안먹었으니까요>

그 털을 뭐라 해야할지.. 종업원에게 뭐가 나왔다 해야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머리카락은 아니고,, 뭐라 차마 말하기 민망한..

 

친구가 "여기요" 하고 종업원을 부르고

매니저 분이 오셨더라고요

그릇을 보여주고 뭐가 들어갔다고 하니까

그릇에 눈길을 주고는 그분도

" 흠짓"

죄송하다고 하며 그릇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친구의 한마디..

"그런데~ 머리카락이... 아닌 것 같네요... (발그레 )히히히히~~ "

그말에 왠지 민망함에 고개숙인

우리들은

갑자기 키키키키 퐈~하고 웃음이 터져버렸네요

 

매니저분도 갑자기 당황하시며 얼굴이 빨개져서

" 아.. 네... 이게 왜 여기 들어갔지?"

하시며 다시 해주시겠다고 가시는걸

다시 붙잡아 크림소스 말고, 토마토 소스로 해달라고 했답니다.

 

 

집에서 요리할때도 아주 가끔은 머리카락과

만나기도 하지만,

구불.구불., 요건 좀 그렇네요

뉴스기사보고 나니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