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중 누가 미친건가요? 남친엄마vs남친vs저

우아앜!!2009.06.19
조회29,267

(후기)

생각지도 못했는데 톡이되서 많은 분들이 보셨네요.

사실 이 글 써서 남친한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보여줬습니다.!! 굉장히 놀라고 한편으로는 씁쓸해 하더군요.

이 문제로 인해서 더 이상 나는 말 안하겠다. 알아서 해라 안고쳐지면 난 너 더이상 못본다.

말했습니다.

 

어제 당장 실천 하더라구요.

남친 어머니 "보고해라" 문자 오니 본척 만척 계속 전화 오기 시작합니다.

부재중이 계속 쌓이고.. 4~5통 됐을때 제가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외엔 한마디도 안함) 

 

아니나 다를까 소리치기 시작. 넌 뭐하는 xx가 전화도 안받고 xxxxxxxxxxxx 전화 통 터지게..

남친 묵묵히 듣다가

 "어머니 저 곧 있으면 서른인데 왜 이렇게 걱정하세요, 주말이건 언제건 제가 무슨일 있으면 어련히 알아서 연락 드릴텐데 "

말 끊으시더니

"니가 서른이건 육십이건 엄마한테 매일 매일 안부전화 보고해야지 니가 몇살인게 그게뭐 어쩌고 저쩌고 내가 걱정이되서 죽겠다 어쩌고 저쩌고"(소리치심)

전 사실 여기서 남친이 깨갱 할줄알았는데..

"안부 전화는 가끔 하면되지 매일 매일 할필요가 뭐가 있냐고 무슨일있으면 알아서 연락하고 안부 전화도 알아서 할테니까 걱정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

남친 어머니 또

"xxx xxxxxxxxxxx xxxxxxxxxxxxxxx xxxxxxxxxxxxxxxxxxx"

하셨지만 그렇게 끊었습니다.

 

 

전 사실 놀랬습니다. 절대 못할줄알았거든요.  

앞으로 조금만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제 인생도 너무 소중하니까.. 한정없이 그사람이 바뀌길

기다릴순 없거든요. ㅋㅋ

리플 중에 글쓴이 다 알면서 뭘 물어?

이런분 계셨는데 완전 뜨끔.. ㅋㅋ

사실 다 알면서 남친 보라고 나랑 똑같은 생각하는 사람 이렇게 많다고

느끼라고 썼습니다.  !!

 

 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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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적었습니다.

셋중 누가 이상한지 한번 봐주세요 ~

 

저흰 20대 후반의 커플입니다. 만난지는 1년 좀 넘었습니다.

남친은 자상하고 이거 하나만 뺴면 정말 흠잡을때 없습니다.

(보통 남친 욕하기 전에 다들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ㅋㅋ))

 

1) 남친이 회사때문에 집에서 나와 자취를 합니다. (20살부터 자취 中)

남친 어머니는 매일 "보고해라"라고 문자를 보내세요. 매일 매일!!!!!!아아아악!!!!!!!!

그리고 5분안에 답장을 안하면 난리가 납니다.

밥을 먹다가 답장을 빨리 못했더니 전화와서 소리를 지르십니다.

왜 바로 바로 연락 안하냐고 밥 먹었다고 했더니 그래도 화내십니다.

자고 있던 밥을 먹고 있던 씼고 있던 무조건 당신이 원할때 연락이 안되면

전화통이 터지게 소리를 지르며 화내십니다. 하지만 용건은 없는 전화.. 항상..

 

 

처음엔 걱정되서 그러신가보다 했는데 , 너무 심하게 화를 내시니까

집안에 비명횡사 하신분이 있나? 그래서 노이로제 걸리셔서 저러나 오만 생각 다했습니다 -_-

(물론 그런사람 없습니다. 다들 건강함 !!!!)

 

>> 전 사실 걱정되서 연락하시는건 이해해도 5분도 체 안되서 소리지르고 화내시는거 이해할수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저 몰래 연락하네요 ㅋㅋ

 

 

 

 

2) 가족 사진을 찍는답니다. 하지만 그날은 회사 특근이 있는 날이였고 , 막내라서 빠지기 눈치보이고 정말 정말 바빠서 못간다고 전화를 했더니 주말까지 일하는 회사가 어디있냐고 그따위 회사 당장 때려치우라고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결론은 회사 결근하고 사진찍으러 갔습니다.

 

 

 

3) 반찬을 해서 가지고 오시면 냉장고가 꽉 찰 정도로 가지고 오십니다.

95%이상 썩고 곰팡이 펴서 버립니다. 1년 동안 계속 그랬습니다.

그래서 반찬 이렇게 많이 가지고 오실필요 없다고 이야기 하라고 이거 너무 아깝다고 몇번이나 이야기 했지만 결국 엄마 기분상할까봐 말 못하겠다며 계속 받아서 썩혀 버립니다.

 

 

4) 먼 친척 대소사 까지 다 대리고 다니려고 하십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없습니다. 회사에선 정해진 사규가 있는데 6촌 이상되는 분(왕래도 잘 없는)이 상을 당하셨다고 가야된다고 조퇴하고 나오라고 하십니다. 결국 평소 퇴근시간 보다 일찍 이야기 하고 갔습니다. (더군다나 장례식장은 한시간 이상 걸리는 다른 지역입니다.) 남친 부모님도 잠깐가서 조문만 하고 나오는 친척..

 

>>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남친이 벌써 이렇게 까지 따라 다니는건 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제가 틀린건가요?

 

 

5)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엄마가 다 사주십니다. 와이셔츠도 좀 세련된거 입었으면 좋겠는데 

남친 어머니가 다 ~~~~~~~~~~~ 골라서 다~~~~~~~~ 사주십니다.

(남친 통장관리 엄마가 하심) 시골분이라 펑퍼짐한거 뭐라고 해야되지..

80년대 모범생 스타일의 정장과 와이셔츠.. 체형에 비해서 한참 풍덩한 옷..

(이런 디자인의 옷이 아직도 파나? 싶은 옷을 어디서 사오십니다!! 어깨뽕...)

도대체 어디서 파는거야!!!!!!!!!!! 불질러 버릴테다!!!!

 

사복, 정장, 양말 하나까지 !!! 다!!!!!!!! 전부다 !!!!!!!!!!!

전원일기에 나왔던 이장님처럼..ㅠㅠ

 

>> 제가 이제는 나이도 있고 언제까지 엄마가 사주는거 입을꺼냐 니가 이제 산다고 말씀 드리고  니가 원하는걸로 나랑 같이 가서 샀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결국 그것도 엄마 기분 상할까봐 이야기 못했습니다.

 

 

 

 

 

 

 

 

 

첨엔 정말 남친이나 엄마나 둘다 너무 마마보이 , 헬리콥터 부모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친은 어렸을때부터 당연히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제가 이상하다고 말하니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다고 다른 사람도 다 그런거 아니냐고 놀라워 하며 , 이해하고 고쳐야 겠다고

부모님으로부터 이제 제대로된 독립을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이젠 점점 내가 이상한건가? 이게 당연한데 내가 괜히 오바하고 스트레스 받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서로 나이가 있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저런 관계가 불편하고 싫습니다. (특히 1번)

 

 

 

도대체 누가 잘못된걸까요? 결혼까지 생각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