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시장길에서 성추행 당한 사건!

죽이뿔라2009.06.20
조회831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살고있는 스물셋 대학생 입니다~

18일 저녁에 너무나도 황당한 일을 겪어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

 

18일 저는 칠곡에 사는 친구집에 과제를 하러 갔습니다.과제를 하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708번 버스를 탔고 내릴때가 되어서 벨을 누르고 뒷문쪽에 서는데

어떤 아저씨도 같이 내릴 준비를 하는겁니다.

 

근데 그날 과제가 좀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 과제라서

우드락으로 만든 상자와 각종 종이들,풀,가위 등등을 손에 들고 봉지에 넣고

큰 빅백까지 어깨에 둘러메고 힘겹게 버스에서 내려서 집쪽으로 향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대기중이었는데

그 같이 내린 아저씨가 제 옆에 서더라구요.근데 바로옆에서 담배를 피우길래

저만치 떨어져서 있었는데 또 따라와서 옆에 서더라구요?

뭐 그러려니 하고서

집까지가는 지름길로 가는데

그 길이 좀 어두웠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방향이 같으려니 하고 신경 안쓰고 가는데

왜 사람들이 자기 길을가면 길 정중앙으로 당당하게 걷지 않습니까?

근데 이아저씨는 자꾸 벽쪽에 붙어서 조용히 따라오는겁니다.

옆에 보는척 하면서 계속 눈치 봤는데 계속 따라왔습니다.

그러다 두 갈래 길이 나왔는데

한길은 어두운데 지름길,한길은 밝은 시장길인데 좀 돌아가는길이었는데

무서워서 밝은 시장길로 향했습니다.(사람들도 계속 오다니고 그랬어요)

그때쯤 확신이 섰죠.

이 인간이 나를 따라오는구나.

그래서 걸음을 재촉하며 어느정도 걷다가

밝은 시장에서 버스정류장쯤...지나치는데 갑자기 제앞을 가로막더니

 

"무겁죠...?^^*"

이럽니다.

순간 ,,아 내가 오해했나?들어줄려고 그러나?싶어서

"아 네.."이러는데

그순간

 

"가슴까지만......!!"

 

이러더군요..........................................................

완전 멀끔하게 생긴 40대 초 중반 아저씨였고요.술이 쫌 됐는지

얼굴은 좀 벌겋더라구요.

그순간 크게 반응했어야하는데(욕을 한다거나 소리를 지른다거나)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네?!!!!!!!?!!!"이러고 말았어요..

 

그러고선 계속 집으로 향하면서

당장 아빠한테 당장 데리러 내려오라고,,

어떤놈이 나한테 그러고 계속 따라온다고 그러니까 아빠는 알겠다 하셨고

저는 큰 약국 앞에서 아빠를 기다렸어요.

 

아빠가 오는시간이 한 오분정도는 걸리는데

그자식이 제옆에 슥 오더니

 

목례를 하면서

"갈께요...^^"

 

이러고 택시잡아타고 가더라구요...........

지가 가던지말던지 ...

아진짜 세상에 별 미친놈이 다 있더군요

생긴것만으로는.....판단 되는 세상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ㅠㅠ

 

암튼 집에오니까 심장 두근거리고 무섭고

담날 낮에도 우리집앞에 지키고 서있을거같고

아저씨들이랑 눈만 마주쳐도 무섭습니다..

 

여자분들

밤길 정말 조심하시고요

누가 따라오는데 인적 드문 길이면

행인중에 아빠 엄마 아니면 오빠뻘 되는사람 아무나 붙잡고

아빠 ~~자꾸 누가 뒤에 따라와~!이러면서 들으라는듯이 크게 얘기하시고

아니면 자주가던 슈퍼에라도 들어가세요.

세상이 험해져서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