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새 '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시물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왠고허니 두비낳고 10kg이나 불어버린 살이 도대체가 빠지지 않아서죠. 아시는 분들은 또 살타령하네...하시겠지만 저로서는 하루하루가 인고의 나날입니다. 뭐에 대한 인고냐구요?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 입고 싶은 것을 못 입는 것, 움직이기 싫은데 움직여야하는 것, 운동을 안하고 자면 잠들 때 우울한 것, 똥배 넣고 다니느라 배에 엄청 힘주고 다니는 것, 빤스자리 쭉쭉나는 옷이지만 어떻게 어떻게 입고 나와서는 가방으로 열심히 가리고 다니는 것, 늘어난 사이즈의 옷을 사고 할부금 넣는 것...모두다 제게는 참아야하는 고통,고통입니다. 하지만 며칠 빤짝 저녁을 굶으면 뭐합니까? 시댁에 가면 사방지천에 널린 먹을 거리 때문에 몸무게는 다시 돌아오고, 혼자하면 절대로 게을러 못하니까 신랑과 같이 뛰자고 하면 스트레스주지 말라고 드러누워버리고, 그래서 혼자 깨작깨작 운동하다가 숨차면 만족스러워 쉬고, 잔칫집 음식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산후조리를 잘못해 몸이 부은 거라며 출근해서 힘들면 빠질거라던 이놈의 붓기는 그냥 살이 되어버렸나봅니다. 산휴휴가가 끝나고는 곧 빠질거라는 희망에 단벌정장으로 다녔건만 이제 늘어버린 칫수에 맞게 정장들이 늘어납니다. 그래도 처음 장만했던 (기억하세요? 16만원짜리 보세 정장사고 쓰러져버린사건!!) 정장이 조금 낙낙해지길래 많이 위로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랜만에 간 친정에서 생기도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엄마! 나 그래도 예전보다 팔에 살이 쫌 빠졌지?' 갸웃거리는 동생의 반응과는 달리 엄마는 대갈일성을 하십니다. '퍽두 많이 빠졌다!' 이 때 제가 뭘 받았겠습니까? 네..바로 쇼크를 받았죠.
저는 그 말을 듣고는 쇼파에 누워 식구들이 맛있게 저녁을 먹는 모습을 구경만 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안먹겠다고 해놓고 무심결에 밥상이 들어오니 푸짐하게 담긴 밥그릇쪽에
앉아서 숟가락을 쥐었다가 밥그릇 수가 저를 빼놓은 숫자인걸 알고는 황망히 물러났으니까요.
한참 후 귀염둥이 조카들과 놀고 있는데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 배가 왜 그래?' '옷이 꼬였나봐.. 잘 입어봐' 동생이 손을 뻗어 잡은 그 옷은....꼬인게 아니라 제 울룩불룩하게 튀어나온 허리와 뱃살들이었습니다. 아아...언니는 젖떼고는 바로 빠졌다고 하고 동생은 백일전에 완전히 빠졌다고 하고, 그 밑에 동생은 원래 한 몸집 하던 애여서 애갖었을 때나 낳기 전이나, 낳은 후나 별 차이가 없도만...도대체 나에게 왜 이다지도 큰 시험에 들게 하시는 건지...에효... 저는 그래서 오늘 저녁도 굶습니다. 굶어서 빼는 건 나쁘다고요? 6시전에 간식이나 저녁을 먹을 수 없다면 차라리 굶어버리겠어욧!!!
언니 배가 왜그래? - 그건 내 살들이란다....
제가 요새 '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시물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왠고허니 두비낳고 10kg이나 불어버린 살이 도대체가 빠지지 않아서죠.
아시는 분들은 또 살타령하네...하시겠지만 저로서는 하루하루가 인고의 나날입니다.
뭐에 대한 인고냐구요?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 입고 싶은 것을 못 입는 것, 움직이기 싫은데 움직여야하는 것, 운동을 안하고 자면 잠들 때 우울한 것, 똥배 넣고 다니느라 배에 엄청 힘주고 다니는 것, 빤스자리 쭉쭉나는 옷이지만 어떻게 어떻게 입고 나와서는 가방으로 열심히 가리고 다니는 것, 늘어난 사이즈의 옷을 사고 할부금 넣는 것...모두다 제게는 참아야하는 고통,고통입니다.
하지만 며칠 빤짝 저녁을 굶으면 뭐합니까? 시댁에 가면 사방지천에 널린 먹을 거리 때문에 몸무게는 다시 돌아오고, 혼자하면 절대로 게을러 못하니까 신랑과 같이 뛰자고 하면 스트레스주지 말라고 드러누워버리고, 그래서 혼자 깨작깨작 운동하다가 숨차면 만족스러워 쉬고, 잔칫집 음식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산후조리를 잘못해 몸이 부은 거라며 출근해서 힘들면 빠질거라던 이놈의 붓기는 그냥 살이 되어버렸나봅니다.
산휴휴가가 끝나고는 곧 빠질거라는 희망에 단벌정장으로 다녔건만 이제 늘어버린 칫수에 맞게 정장들이 늘어납니다.
그래도 처음 장만했던 (기억하세요? 16만원짜리 보세 정장사고 쓰러져버린사건!!) 정장이 조금 낙낙해지길래 많이 위로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랜만에 간 친정에서 생기도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엄마! 나 그래도 예전보다 팔에 살이 쫌 빠졌지?'
갸웃거리는 동생의 반응과는 달리 엄마는 대갈일성을 하십니다.
'퍽두 많이 빠졌다!' 이 때 제가 뭘 받았겠습니까?
저는 그 말을 듣고는 쇼파에 누워 식구들이 맛있게 저녁을 먹는 모습을 구경만 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안먹겠다고 해놓고 무심결에 밥상이 들어오니 푸짐하게 담긴 밥그릇쪽에
앉아서 숟가락을 쥐었다가 밥그릇 수가 저를 빼놓은 숫자인걸 알고는 황망히 물러났으니까요.
한참 후 귀염둥이 조카들과 놀고 있는데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 배가 왜 그래?'
'옷이 꼬였나봐.. 잘 입어봐'
동생이 손을 뻗어 잡은 그 옷은....꼬인게 아니라 제 울룩불룩하게 튀어나온 허리와 뱃살들이었습니다.
아아...언니는 젖떼고는 바로 빠졌다고 하고 동생은 백일전에 완전히 빠졌다고 하고, 그 밑에 동생은 원래 한 몸집 하던 애여서 애갖었을 때나 낳기 전이나, 낳은 후나 별 차이가 없도만...도대체 나에게 왜 이다지도 큰 시험에 들게 하시는 건지...에효...
저는 그래서 오늘 저녁도 굶습니다. 굶어서 빼는 건 나쁘다고요? 6시전에 간식이나 저녁을 먹을 수 없다면 차라리 굶어버리겠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