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나방때문에 식겁했어요

공대남2009.06.21
조회6,488

안녕하세요^^

대구사는 20살 바른생활청년 입니다~

눈팅만하다 처음 써보는거니 이해좀 해주세요 ㅎ

20일 새벽에 있었던 일을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같은과 형 생일이라

축하도 해줄겸 술판벌이러 시가지로 나갔습니다

열심히 마시고 놀다보니 통금시간(12시)이 다되가서

얼릉 계산하고 택시를 잡으려고했는데..

밤의 택시.. 버닝타임이 두려워서 그냥 기숙사로 걸어갔습니다..

(기냥 택시타고갔음 이런일 없었을텐데...)

1시간 걸어서 기숙사 도착해보니 시간이 12시 58분...

통금시간 훨~ 지났죠

아침에 기숙사 문열릴려면 6시간이나 남았는데...

다들 모여서 "어떡하지? 쇠창살 사이로 들어가볼까?"

"사감실 아저씨 깨워서 문열어달라할까?"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다 묵살되고 배관타고 올라가자!! 라는 말이 나와서...

운동신경 좋은 친구먼저 배관을타고 기숙사로 올라갔습니다

(저희 기숙사방이 2층에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였죠~)

배관이 튼튼하다는걸 알고  줄줄이 올라갔어요

이제 형이 올라올 차례인데...잘 올라오다가 갑자기 애들이

"어어 ! 형!!~~~ "이란 말을 하자마자

쿵!! 소리가 나면서 올라오던 형이 추락했죠..;

형은 밑에서 "아...숨못쉬겠다.."이러고 위에선 애들이 "야! 형 추락했다 도와주러가야지!! "

이러고..개판이였죠;

저랑 친구하나가 바로 내려가서 형 괜찮은지 살펴보고~

다행히도 형의 엄청난 살들이 쿠션역활을해줬는지

발모가지 하나만 삐걱했더군요

형 일으켜세우고 밑에서 밀어주고 위에서 잡아당기고 ..

그렇게 무사히 기숙사 방에 도착했습니다

형에게 "형 술도 안마셨는데 왜 떨어졌어요?"

형이 "나 올라오다 식겁했다.. 올라오는데 나방한마리가 내얼굴을 덮쳐가꼬

얼굴 털다가 두손놨다.."

참.. 한심하기도하고 ..약발라주면서 웃겨가지고

"무슨.. 나방이 사람잡아먹는것도 아니고.. 쪼매난게 얼굴에 달라붙었다고 손놓고 떨어져요?"

형이 화내면서 "야임마야 그 나방이 그 나방이 아니다 "

이러는거예요

"그럼 나방이 얼굴만해요?ㅡㅡ "

"니가 내려가서 한번 봐봐라 "

예... 잽싸게 내려가서 바로 나방보러 갔습죠...

내려가자마자 바로 식겁했습니다.. 정말 그나방이 그나방이 아니더군요..

(밑에 사진 있어요~ )

다들 알던 일반나방이 아니고..

나방님하가 새를 잡아드셨나..

크기가 손바닥보다 약간 더 크더라고요.. ;;

바로 폰열고 찰칵 한방해주고  상황 종료~

다음날 아침

그자리 가보니

나방님하가 죽어계시더군요 ..

고이 묻어 드리고...ㅋ

혹시 이 나방 이름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ㅎ

 

 

               故 거대 나방님하

 

 

쓰다보니 6시너멌구만요.. 자러갑니다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