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제품은 대부분 짝퉁”?

보노보노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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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들어내는 ‘짝퉁’(모조품) 제품이 국내 소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제품들을 교묘하게 표절해 싼 가격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인터넷 오픈 마켓에선 상당수 중국 제품들이 정품인 양 버젓이 팔리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MBC ‘불만제로’는 30일 중국 잠입해 현지 짝퉁 제조 공장을 취재, 공개했다.


제작진은 중국 푸티엔 지역의 한 마을을 찾았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짝퉁 운동화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실제로 골목마다 운동화를 생산하는 작은 공장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운동화 수입 업자로 가장한 제작진은 공장 관계자에게 접근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며 샘플을 찾자 “단속이 심해 샘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관계자는 “샘플을 갖다주면 비밀리에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 생산도 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제조된 제품은 정품의 10분의 1에 못미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더욱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에선 이 신발들이 인터넷에서 잘 팔린다”며 “인터넷 제품은 대부분이 짝퉁이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정품과 중국산 짝퉁의 품질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제작진은 한 연구원의 도움으로 중국산 짝퉁 운동화와 정품의 품질을 비교했다. 예상대로 겉모양은 똑같지만 재질과 품질면에선 큰 차이를 보였다.

 

검사 결과 중국산 짝퉁은 발의 압력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다. 마모율 역시 정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는 수준. 연구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소재부터 성능까지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싸게 팔기 위해 기능과 품질을 떨어뜨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선 신발 뿐 아니라 휴대전화, 담배, 과자, 핸드백 등 중국에서 생산된 다양한 가짜 상품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더욱 우려할만한 상황은 이 같은 가짜 상품들이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중국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되고 있다는 점.

 

만일 수입 과정에서 가짜 상품임이 의심되면 소비자는 구입 물품을 받지 못하거나 25% 통관세를 내야하는 부담이 따른다. 올 한해 세관에 적발된 가짜 상품 규모만 2조 6천억원대에 이른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관 관계자는 방송에서 “앞으로 소비를 목적으로 반입하는 경우에도 처벌하고 반입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짜 상품)은 통관 자체가 허용이 안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