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습에 전혀 흥미가 없을까?

하얀손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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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습에 전혀 흥미가 없을까?


자신은 오락과 게임 그리고 스포츠는 정말 재미와 흥미를 느끼면서 밤샘도 할 수 있지만,  정작 책만 펴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은 책을 읽는 것이 즐겁다고 하는 외계인들(?)이 궁금했다면, 잠시 인내력을 갖고 이 글을 읽어보도록 하자. 아마도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의 눈을 크게 하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과거의 나는 산에 올라가는 것을 무척 싫어했었다. 물론 과거형이지만, 나는 높은 산에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한 사냥도 아닌데, 땀을 흘려가며, 힘들게 올라갔다가 그냥 빈손으로 내려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에 나무와 꽃과 풀 등 자연을 이해하고, 무엇보다 산행을 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나는 산행을 싫어하지 않게 되었다. 학습이나 교양을 위해 책을 읽는 원리도 이와 마찬가지의 원리가 숨어있다.


산이 있으니, 산을 오른다는 철학(?)을 지닌 부모가 있다. 다행히 그 자녀가 체력이 튼튼하고 자발적으로 산행을 좋아한다면 별문제는 없다. 그러나 부모의 강요에 마지못해 산행을 하는 경우라면, 그 자녀는 육체적으로 힘들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곤할 수밖에 없다. 아마도 산행도중 나무에 목매어 죽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따라서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심오한 철학(?)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차분히 산행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시켜 주거나, 자발적으로 자녀가 산행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


그럼에도 한심한 학부모는 “무조건 우리나라는 공부를 잘해야만,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좋은 학벌이 있어야 좋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다. 그래야 돈 많이 벌고,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는 개똥 현실철학(?)을 철없는 어린 자녀에게 열심히 반복하여 설명하지만, 자녀가 그것을 이해하고 납득할 리 없다. 자녀는 먼 미래에 다가올 행복보다 당장 눈앞에 컴퓨터 오락이 더 자신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채팅 및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을 시간도 부족한데,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미래를 위해 개고생(?)하란 말인가?


이런 자녀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는 어린 철부지라고만 생각한다면, 그 부모는 완전히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부모들의 생각보다 자녀들은 엄청 영리하고 똑똑하다. 그들은 부모들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최첨단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감시와 억압을 능수능란하게 따돌리는 영악까지 겸비하고 있다. 절대 여러분들의 자녀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비록 그들이 부모의 강요에 의해 학교나 학원에 책가방을 매고 가지만, 그것은 성실한 학생의 자세가 아니라, 어른들을 속이기 위한 위장전술일 뿐,


지금도 그들의 머리는 부모와 교사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자신들끼리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컴퓨터와 핸드폰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하여 기막힌 모략(?)에 두뇌의 총에너지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바로, 현명한 부모나 교사 그리고 학생이라면, 그 뛰어난 두뇌를 어떻게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을 찾기 위해 다시 산으로 가자. 나는 청소년 시절에 우연히 차량에 치일 뻔했고, 현실에 대한 고민으로 자살 등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그런데, 내 자신보다 나약한 꽃과 잡초도 죽지 않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깨닫고 부끄러움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발견했다. 그런데 산에는 그 아름다운 생명체인 꽃과 풀 그리고 나무 등 식물이 있다. 그 식물들이 배출하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나는 그들과 함께 숨을 쉬며 살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불현듯, 식물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 그리고 관심이 생겼다. 당연히 그 식물들이 살아가는 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산이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 도시개발과 인간의 삶에 대한 이해의 순으로 관심이 옮겨간다.


이것을 분석해 보면, 처음 산은 나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산에 존재하는 식물과 나는 동일한 생명체로 아름다운 공존관계에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되어 관심을 지니고, 따라서 식물이 살아가는 기본 토대인 산에 대한 관심과 연계되며, 그 반대로 산을 개발하는 문명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위해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대상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와 관련된 지식을 찾고 확인하게 되어 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일 편지나 문자메시지를 보내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듯, 산을 찾게 되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지니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부모가 산에 오르자고 강요하지 않아도, 나는 산과 그 속에 식물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혼자 산을 오르게 되는 것처럼, 학습의 원리도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학습의 출발점이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다음 글에서 만나야할 것 같다. 또, “좋은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읽지 않았습니다.”란 대답들이 따라 붙을 것을 예감하면서........


TIP : 정치 이야기를 살짝 하면, 왜 국민들은 정치에 흥미가 없을까? 국민들을 무식하다고 취급하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일방적으로 국정운영을 하시면 안 됩니다. 오히려, 현명한 학부모처럼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님이 그랬다면서요? 국민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무엇을 알겠냐? 이런 정신으로 밀어붙이면, 가정이나 나라의 민주주의가 망합니다!


다음글 : <세상에 공부가 쉬웠다는 그 놈의 머릿속>입니다.

추천글 : <무릎팍, 안철수 교수의 감동 바이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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