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雪化) 18 만남 담이는 드디어 결의 집으로 옮기게 되었다. 휘가 미리 말해준덕에 아옥이를 따라 전에 묵었던 안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잠깐만... 무록님을 뵈야겠어.” 담이는 무록의 처소로 향했다. 무록의 처소에 이르자 향긋한 냄새와 함께 공후를 타는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왔다. 무록은 반듯한 자세로 공후를 타며 향차를 즐기고 있었다. “요즘은 할 일이 없으신가봐요?” 문득 무록은 공후를 타던 손가락을 멈췄다. “...아가씨?” “무록...!” 담이는 한걸음에 달려와 무록의 발앞에 앉았다. 무록은 손으로 담이의 얼굴을 살짝 더듬으며 말을 이었다. “아가씨...!” “잘 지냈어요? 잘 지냈죠?.” “잘 지내다마다요. 아가씨는요? 어디서 뭘하고 다니신거에요?” “훗...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죠, 뭐... 세상구경도 하구요.” “후후후... 이제 어엿한 여인이 되셨군요. 무록의 가슴이 뛰는걸 보니...” “에휴... 무록, 농은 여전하네요~” “하하하... 아니, 내가 사내도 아닌줄 아십니까?” 담은 그대로 무록의 무릎에 얼굴을 기댔다. 무록과 있으면 평화롭다. “정말 반가워요...” “쯧... 힘들었군요.” 무록은 담이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비단 점괘 때문만이 아니라 무록은 자신의 위치나 처지를 떠날 수 있다면 담이를 지켜주고 싶었다. 이 넓고 거친 세상속에 혼자 남을 운명을 타고난 여인... 심성이 맑고 고와 누구라도 속을 들여다 볼만한데, 정작 자신에게는 끝없이 원망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운명을 타고났기에. “잘 돌아왔어요...” “......” 담이는 무록이 자신을 얼마나 염려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왠지 코끝이 찡해져서 담은 무록의 무릎에 얼굴을 더욱 파묻었다. 무록과 있으면... 모든 것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담이가 결의 집으로 들어온지 꼬박 이틀이 지났다. 휘는 내성으로 떠났고, 그동안 결은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중... 담이가 묵는곳으로 안주인이 찾아왔다. “당신은...” 담은 안채 문앞에 서 있는 고상한 여인을 보고 황급히 허리를 숙였다. 사와역시 놀란 듯 했다. “당신은... 부여에서...” “예......” “그런데 당신이 여기 어떻게...?” “......” “아가씨! 아가씨이~! 결이님이...!” 아옥이는 호들갑을 떨며 안채로 뛰어들어오다 그만 사와와 부딪칠뻔했다. 아옥이는 하얗게 질려 고개를 숙였다. “아이쿠머니나... 마님... 여기 계신줄 미처 모르고...” 사와는 아옥이와 담이를 번갈아 쳐다보며 더욱 의아해했다. “넌 아옥이가 아니냐...” “예, 예...” “그런데...” 담이가 사와의 말에 답했다. “저는 관노부 서인의 딸로, 족장이신 결이님께는 오래전에 은혜를 입은적이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다시 한번 몸을 의탁하게 되었습니다. 아옥이는 전에 저를 보필하던 저희 집안사람입니다.” 사와의 얼굴이 복잡해졌다. 온통 결이만을 향해있는 사와의 눈에 요즘 결의 행동은 이상했다. 부여에서 보았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왠지 들뜬 기분으로 정신이 빠져있는 듯 했던 것이다. 사와의 가슴이 방망이질을 치기 시작했다. 앞에 있는 관노부의 여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범인이 근접하기 어려운 기품 또한 있었다. 어쩌면 결님은 여자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 여인에게만 관심이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은 사와의 뛰는가슴을 아프게 찢고 있었다. “그랬군요...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나 여기까지 오신걸 보면 무척 힘드셨겠어요... 부디 편안히 계시길 바래요.” 사와는 떨리는 목소리지만 친절하게 말했다. 천성이 워낙 고운 사와는 담이에게 질투를 느끼는 자신을 오히려 탓하고 있었다. “아옥이가 전에 모시던 분이라니 아옥이 너는 거처를 이곳으로 옮기도록 해.” “아이쿠, 마님... 정말 감사합니다요...” “그래요. 그럼 난 이만 가볼께요. 무슨일이 있으면 안채로 와서 내게 상의하도록 해요. 도울 수 있다면 도와드릴께요.” “......고맙습니다.” 사와가 떠나고 아옥이나 담이나 잠시 조용히 서 있었다. “마님은 정말 마음이 고우신 분이에요. 그렇죠?” 아옥이의 말에 담이는 생각에서 깨어났다. 그렇구나... 결이님의 배필은 정말 마음이 고운 분이구나... 얼굴도... 마음도... 왠지 담이의 마음이 아팠다... 한편,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한 소년이 결의 집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국적인 외모에 루셩(피리)을 들고 있는 것은 라후바이가 틀림 없었다. 결은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고, 오늘밤도 그랬다. 예전처럼 자유로이 훌쩍 사냥을 떠나 며칠이고 보내다 오고 싶었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가우리의 내부는 치열했다. 갈수록 제가에 대한 왕의 압박이 심해졌고, 부여와는 대치중이었으며, 일부 제가들과 관료들은 손을 잡고 반란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결의 마음이 심란한 것은 그 때문이 아니다. 담이... 담이와 같은 지붕아래 있다는 것이 기쁜것인지 고통스러운 것인지 알수가 없다. 깊어진 밤... 사람도, 새들도, 하늘도 잠이 들었다. 이 불안한 잠을 순찰하듯 맴도는 가느다란 바람만이 살아있는 듯 했다. 담이가 잠을 쪼개서 잔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맘 편히 푹 잘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던 담은 잠깐씩 잠들고 깨는 잠버릇을 길렀던 것이다. 담이 짧은 잠에서 눈을 떴을때, 문득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담은 잠시 망설이다 몸에 감춘 무기들을 확인하며 방을 나섰다. 비조와 달나미들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불안했다. 담은, 집안이 너무 고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뭔가 잘못됐다... 란 생각이 들자, 담은 맹렬한 속도로 결의 처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결의 처소역시 조용했다. 담은 숨을 고르며 사뿐히 이곳저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달나미...! 달나미의 기척이 없다. 담은 결의 처소로 뛰어들었다. 방안공기는 그대로였다. 결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로이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하지만 뭔가 분명 잘못됐다. 담이는 결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결의 잠들어있는 반듯한 얼굴을 보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무언가 뜨거운 것이 담이의 배에서 치밀어 올랐다. 아무일도 없으니 이제 됐어요... 담이가 결의 안전을 확인하고 돌아서려는 찰나, 결의 손이 담이의 팔을 잡았다. “네가... 여기 왠일이냐.” “깨... 깨어계셨군요.” 결도 출중한 무사다. 담이가 그렇게 요란스럽게 들어왔는데 모를 리가 없었다. 담이가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이 늦은 시간에 혼비백산이 되서 내 방에 들이닥친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 그것은.... 그냥... 달나미들이 보이지 않아서...” 결이 몸을 일으키자, 방안의 공기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느낌이 들었다. “달나미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 내 신변에 위험한 일이 생겨서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있는게냐?” “그것은...” 말문이 막혔다. 담이가 결을 암살하러온 자객임을 알 리가 없는 결의 질문이기에 더욱 말문이 막혔다. “밤마다 네가 내 처소를 살피러 다닌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테냐? 느닷없이 부여에서 돌아온것도, 무언가를 이리 경계하고 내 주위를 맴도는 것도, 분명 이유가 있는것이지?” 담이의 표정이 비장해졌다. 하지만 망설임은 없었다. “부여에서... 결이님을 암살하라고 저를 보냈습니다.” “......!” 결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그래...? 그래서... 밤마다 기회를 찾고 있었던게냐...?” 담은 망연히 고개를 저었다. 정말 결이님은, 내가 결이님을 죽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단 말인가... “아니, 아니에요... 난...” 담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내가 결이님을 죽이지 않으면 다른 자객을 보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비조도 아는 사실이냐?” “......네” “휘는...?” “자세한건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부여에서 날 없애고 얻는 것이 무엇이냐? 아무것도 없을텐데...” “부여는 없을지 모르지만, 무연왕자는 다를 수도 있어요.” “부여연 왕자라...” 알 수 없는 자다. 분명 위험한 자다. 이득없는 행동을 취하지 않을자다... 결은 문득 생각에서 벗어나, 걱정을 가득담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담이를 보았다. 여전히 너무 아름답구나... 결은 담이의 얼굴을 가볍게 쓸었다. “날 구하려고 하는거냐?” “......” “난 계루부의 족장이다. 쉽게 죽지 않아.” “무연왕자는 쉽게 상대할 자가 아니에요...” “날 죽일 임무를 띠고... 구하러 오다니... 어째서 그런 무모한 짓을...” 결의 얼굴이 갑자기 바짝 다가왔다. 담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멈췄다. 결의 얼굴은 코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결은 담이의 가느다란 목을 손으로 쥐며 한숨처럼 말을 내뱉었다. “왜 돌아왔느냐...” 그리고 곧바로 결은 담의 입술을 뺏었다. 결의 입술은 뜨겁고 진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부여에서 만났을때와는 달랐다. 한결 따뜻했다. 결과 함께 있으면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게 되버린다.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둘만 있을 수 있다면... 담이의 가슴이 절박함으로 미어졌다. 순간... 담이는 목에 따끔함을 느꼈다. 결이 다급하게 담이의 허리를 받쳤지만 그보다 먼저 담의 몸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가물거리며 모든 것이 이내 캄캄해졌다. 결은 힘없이 스러지는 담이를 보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대체 무슨...! 방문이 스르륵 열리고, 검은 그림자가 안으로 들어섰다. “아직 죽진 않았습니다.” “누구냣!” 결은 순간적으로 담이가 쓰러진 앞으로 나섰다. 검을 쥘 시간은 없었다. 가까이 다가온 검은 그림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다소 이국적인 외모에 피리를 들고있는 아직 앳된 소년이었다. “담이 아가씨가 맞은건 독침입니다.” “뭐라고...?” “방을 지키고 있던 무사들도 잠들어 있습니다.” 달나미들에게도 독침을...? 가늘고 여린 체구지만, 숨은 무공은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대체... 넌 누구냐... 날 노리고 온것이라면 어째서...” 담이라고 이름을 불렀다. 담이를 알고있는 자이다. 그렇다면 무연왕자가 보낸 작자인가...? “부여의 무연왕자가 보냈습니다. 저는 라후족의 바이라고 합니다. 무연왕자께 담이 아가씨 뒤를 따르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담이가 날 죽이지 않으니 다른 자객을 보낸것인가?” “아닙니다. 무연왕자께서 족장님을 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아가씨의 충성심을 시험하려던 거지요.” “......!” “물론, 깊은내막은 모르지만, 족장님과 아가씨의 관계가 각별하다는 것쯤은 알고 계십니다.” “아무리 자신의 수하를 시험하기 위한 일이라고 해도 가우리 족장의 목을 걸다니, 그대 주군은 무모하거나, 건방지거나 둘 중 하나로군. 자, 이제 담이가 날 죽이지 않았으니 어쩔셈인가.” “그것까지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이제 아가씨를 데려가겠습니다.” 결이는 위협적으로 바이의 앞을 막아섰다. “데려갈 수 없다.” “아가씨가 맞은 독침은 밖의 무사들이 맞은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결은 급히 담이를 돌아보았다. 얼굴에 핏기가 없었다. “그럼 무엇이냐!” “라후족에서만 쓰는 독입니다. 데려가지 않으면 아가씨는 열흘내로 죽습니다. 그리고 이 독은 저희 부족민만이 풀 수 있습니다. 족장님은 해독제를 알아내는데만 열흘이상이 걸릴겁니다.” “......!” 결도 라후족 용병들의 독에 대해서 들은바가 있었다. 무록도 그 독에 대해서는 해독할 수 없다고 말한것도 들었다. “여기... 무연왕자께서 보내신 것이 있습니다. 아가씨는 제가 모셔가겠습니다.” 바이는 둘둘 말은 양피지를 결에게 공손하게 건네고 담이를 안았다. 바이란 청년의 말이 거짓같지는 않았다. 바이에게 안겨있는 담이는 온 몸이 굳어가고 있었다. 결은 다급하게 바이의 팔을 잡았다. “담이는... 담이를 살릴것이냐?” 바이는 씨익 웃었다. “모든 것이 족장님에게 달렸다는 말을 왕자께서 하셨습니다. 그럼... 시간이 지체될수록 아가씨의 신변이 위태로와지므로 전 이만...” 결은 망연자실 담이를 안고 나가는 소년을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담이의 걱정이 맞았다. 단지... 그것이 결이 아니라 담이었어야 한다는걸 빼고는... ++++++++++++++++++++++++++++++++++++++++++++++++++++++++++++++++++++++++++++++ 으니님, 글을 올리자마자 바로 답글이 올라왔어요. ㅎㅎ 그 이른 새벽에 뭐하시고 계셨어요? 혹시 날새신거...? 그렿다면 저랑 같은과시군요. (일명 부엉이과...) ^^ 그게 아니고 아침 일찍 일어나셨던걸까... 전, 비오면 시체과가 되요. 잠자는 숲속의 미녀과가 되기도 하고... ^^; 그나저나, 입력알바라니... ㅎㅎㅎ 너무 기발하시네~ 그것보다 전 커피 타주는 알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세숫대야에 타놓고 컵으로 퍼먹을까봐요... ㅎㅎ power님, 진짜 성공한 사람은 라이벌은 만들되 적은 안 만든다잖아요. 무연은 깔아놓은 적이 너무 많아서 끝이 별로 안 좋을것 같아요. 거기다 아버지와 형제를 적으로 생각하다니... -_-; 돌맞을 놈.... 희동이마을님, 아앗.. 희동이님 울적해지셨나보다. 제 글이 너무 우울하죠...ㅠ.ㅠ 힘내세요... └(' 3')┘ 으쌰으쌰! 그런데요, 손에 쥔 모래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빠져나간다는 희동님 글 읽고 저도 허무함을 느꼈어요. 욕심껏 모래를 펐는데, 한 톨도 남지않고 스르륵 다 빠져 나가버리면 정말 허무하잖아요... -_-; 왜 생각하게 만들고 그러세요... -.ㅜ 책임지세요..! -_- 백연님, 새식구다!!!!! (/^ 0^)/ 아이구 반가워요~ 재밌는 글이 매일 이렇게나 많이 올라오는데 보잘것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엔 한 분도 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만약 기회가 되서 또 다른 책을 출판이라도 하게되면, 오셨던 분들 이름, 다 적고 싶어요. special thanks to... ^----^ 참, 그리고 등장인물은요... 강술아비가 요샛말로 얼짱에 꽃미남이어요. ^^;; 결이나 휘나 맨날 말타고 뛰고 그러니까 몸짱인건 확실하고... 하지만 신체등분이 황금비율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일 좋은방법! 제일 좋아하는 남자 얼굴을 등장인물에 갖다 붙이기! -0-;; 아인토벤님, 메일로 주신 크리스마스 카드 아직도 갖고 있어요. ^____^헤헤... 카엔님한테도 감사해야겠다. 덕분에 좋은분이 놀러오시게 되서... 왠지 글 올릴때마다 든든하다는... ^^; 안보이시면 궁금해하는거 아시죠? (부담주기 작전...) 닐니리님, 릴리공주 어마마마님~ 그런 멋진 여자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보신 분을 만나셨으니 성공하신거에요! 근데 저는 다들 형이래요 -_- 형, 오빠, 삼촌... 나도 누나나 언니로 불리고 싶다!!! T_T 집에두면 쓸모도 많은 나를 왜 찬밥 취급하는지... -.-; 밥값이 무서워서 그런가... 닐니리님은 저의 이상형이어요. -_-; 결혼해서 이뿐 공주도 만드시고... (닐니리님이 저랑 같은과일리가 없음! 분명 귀여우실걸요... ㅡ.ㅜ) 다섯편을 올려야 도배라니... 역시 닐니리님은 통이 크셔!!!! 오월동주님, 담이가 결을 죽일만큼 독할리가... (음.. 하긴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독하긴 하네요)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절 죽이면 눈 부릅뜨고 죽을거 같아요.ㅎㅎㅎ 헉... 글 구경하던 친구가 하는말은 더하네요. 귀신되서 쫓아 다닐거래요. 역시... 우리는 너무나 세속적이고 못된... -0-; 아니에요,아니에요... 정말 사랑하면 행복을 빌어준다는 말, 전엔 안 믿었는데 나이 드니까 정말 이해가 되요.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 (가진게 없어서 못해주고 같이 있을 수 없어서 못해주고...) 잘되길 빌어주게 되더라구요.;;; 짱마님, 음... 다른분들은 저보구 잘 드시고 힘내세요~ 하는데, 짱마님만 참외에 한을 품으시네... 아직 협박을 덜 받으셨군요... 저의 괴력을 보고 싶으시다면... 제 참외 뺏어 보셔요. ^-^* 아마 저한테 무쟈게 괴롭힘 당하고 전치 3주는 나올듯... 푸하하... 농담이구요, 기회되면 참외 한바구니 선물해드릴께요~ ^^ 참, 그리구요~ 저 리플다는거 너무너무 재밌고 좋아요~ ㅋㅋ 그거 협박 안됩니다~ 밥풀님, 아앗... 반가워요! 밥풀이랑 저랑 아주 친한데... 가끔 아껴뒀다 먹으려고 옷이나 얼굴에 붙여둔다는...^^; (둘리는 껌을 콧구멍에 넣어두던데...^^;;) 며느리 밥풀꽃 사진이에요. ^^ 정말 밥풀이 들어있네... 박선희님, 더 올려도 된다는 말씀 감사해요~ ㅎㅎㅎ 여려편 올렸다가 돌맞을까봐 걱정했어요. 여기가 님 전용 게시판입니까? 이럴까봐...;; 제가 방금, 소리내서 이름을 읽어 봤거든요- 눈으로 볼때보다 불릴때 이름이 참 예쁘네요. 선희야~ 요즘 인터넷용으로 바꾸자면... 서늬야~ 오옷, 이뿌다...! 담에 이 이름 써먹어야지...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_ _ phantom님, 와아... 바쁘신중에 설화 생각을 해주시다니... ^^* 역시 저의 든든한 후원자... ^^; 라고 해도 될까요...;; 비오는날 해야하는 일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각이 통일이네요. 부침개에 만화책! 뒹굴거리고 있는데 엄마가 "나와서 전 먹어라!"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혼자사는 저는 사치라고나 할까... 뽀기색시님, 와... 오늘은 새식구가 많이 보여서 복터졌네요... ^^* 뽀기님이 누굴까~ 궁금해요. 뽀기님의 색시란 뜻 맞나요? ㅎㅎㅎ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글은 뒷심이라는데, 뒤로 갈수록 재밌어져야 할텐데... ^^; 관대한 맘으로 봐주세요~ Gloomy님, 이게 누구세요.. ㅜ_ㅜ 돌아오셨군요... 기다려주셔서 아니...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해요. 이왕 쓰는거 정신바짝 차리고 써야지... 했는데, 역시 저의 졸필로는 한계가 있네요. 그래도 아껴주시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해요. 느리고 더디지만 한걸음씩 한걸음씩 발전해가고 있는거라고 믿어주세요. ^^; 나중엔 더욱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저를 노력하게 만들어주셔서 모든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해요. wingandwind님, 으음... 날개를 다 닦으셨군요. ^^ 주말이었으니 날개펴고 날아다니셨겠죠? 아아, 부러워라... 전 또 집안 뒤엎고 대청소 했어요. (덕분에 후유증이 심각... 비오는 날 해서 더 그런듯 싶어요...;;) 아무래도 몸살 걸리지 싶은데... 고기먹으면 나을거에요. ㅎㅎㅎㅎ 아... 오늘은 울 강아지나 괴롭히면서 놀아야겠다. ^^ 날개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04.5.30 해가떠서 너무 좋은 sOda생각
#15 설화(雪化)----------2부
설화(雪化)
18 만남
담이는 드디어 결의 집으로 옮기게 되었다.
휘가 미리 말해준덕에 아옥이를 따라 전에 묵었던 안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잠깐만... 무록님을 뵈야겠어.”
담이는 무록의 처소로 향했다.
무록의 처소에 이르자 향긋한 냄새와 함께 공후를 타는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왔다.
무록은 반듯한 자세로 공후를 타며 향차를 즐기고 있었다.
“요즘은 할 일이 없으신가봐요?”
문득 무록은 공후를 타던 손가락을 멈췄다.
“...아가씨?”
“무록...!”
담이는 한걸음에 달려와 무록의 발앞에 앉았다.
무록은 손으로 담이의 얼굴을 살짝 더듬으며 말을 이었다.
“아가씨...!”
“잘 지냈어요? 잘 지냈죠?.”
“잘 지내다마다요. 아가씨는요? 어디서 뭘하고 다니신거에요?”
“훗...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죠, 뭐... 세상구경도 하구요.”
“후후후... 이제 어엿한 여인이 되셨군요. 무록의 가슴이 뛰는걸 보니...”
“에휴... 무록, 농은 여전하네요~”
“하하하... 아니, 내가 사내도 아닌줄 아십니까?”
담은 그대로 무록의 무릎에 얼굴을 기댔다.
무록과 있으면 평화롭다.
“정말 반가워요...”
“쯧... 힘들었군요.”
무록은 담이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비단 점괘 때문만이 아니라 무록은 자신의 위치나 처지를 떠날 수 있다면 담이를 지켜주고 싶었다.
이 넓고 거친 세상속에 혼자 남을 운명을 타고난 여인...
심성이 맑고 고와 누구라도 속을 들여다 볼만한데, 정작 자신에게는 끝없이 원망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운명을 타고났기에.
“잘 돌아왔어요...”
“......”
담이는 무록이 자신을 얼마나 염려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왠지 코끝이 찡해져서 담은 무록의 무릎에 얼굴을 더욱 파묻었다.
무록과 있으면... 모든 것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담이가 결의 집으로 들어온지 꼬박 이틀이 지났다.
휘는 내성으로 떠났고, 그동안 결은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중... 담이가 묵는곳으로 안주인이 찾아왔다.
“당신은...”
담은 안채 문앞에 서 있는 고상한 여인을 보고 황급히 허리를 숙였다.
사와역시 놀란 듯 했다.
“당신은... 부여에서...”
“예......”
“그런데 당신이 여기 어떻게...?”
“......”
“아가씨! 아가씨이~! 결이님이...!”
아옥이는 호들갑을 떨며 안채로 뛰어들어오다 그만 사와와 부딪칠뻔했다.
아옥이는 하얗게 질려 고개를 숙였다.
“아이쿠머니나... 마님... 여기 계신줄 미처 모르고...”
사와는 아옥이와 담이를 번갈아 쳐다보며 더욱 의아해했다.
“넌 아옥이가 아니냐...”
“예, 예...”
“그런데...”
담이가 사와의 말에 답했다.
“저는 관노부 서인의 딸로, 족장이신 결이님께는 오래전에 은혜를 입은적이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다시 한번 몸을 의탁하게 되었습니다. 아옥이는 전에 저를 보필하던 저희 집안사람입니다.”
사와의 얼굴이 복잡해졌다.
온통 결이만을 향해있는 사와의 눈에 요즘 결의 행동은 이상했다.
부여에서 보았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왠지 들뜬 기분으로 정신이 빠져있는 듯 했던 것이다.
사와의 가슴이 방망이질을 치기 시작했다.
앞에 있는 관노부의 여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범인이 근접하기 어려운 기품 또한 있었다.
어쩌면 결님은 여자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 여인에게만 관심이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은 사와의 뛰는가슴을 아프게 찢고 있었다.
“그랬군요...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나 여기까지 오신걸 보면 무척 힘드셨겠어요...
부디 편안히 계시길 바래요.”
사와는 떨리는 목소리지만 친절하게 말했다.
천성이 워낙 고운 사와는 담이에게 질투를 느끼는 자신을 오히려 탓하고 있었다.
“아옥이가 전에 모시던 분이라니 아옥이 너는 거처를 이곳으로 옮기도록 해.”
“아이쿠, 마님... 정말 감사합니다요...”
“그래요. 그럼 난 이만 가볼께요. 무슨일이 있으면 안채로 와서 내게 상의하도록 해요.
도울 수 있다면 도와드릴께요.”
“......고맙습니다.”
사와가 떠나고 아옥이나 담이나 잠시 조용히 서 있었다.
“마님은 정말 마음이 고우신 분이에요. 그렇죠?”
아옥이의 말에 담이는 생각에서 깨어났다.
그렇구나...
결이님의 배필은 정말 마음이 고운 분이구나... 얼굴도... 마음도...
왠지 담이의 마음이 아팠다...
한편,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한 소년이 결의 집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국적인 외모에 루셩(피리)을 들고 있는 것은 라후바이가 틀림 없었다.
결은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고, 오늘밤도 그랬다.
예전처럼 자유로이 훌쩍 사냥을 떠나 며칠이고 보내다 오고 싶었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가우리의 내부는 치열했다.
갈수록 제가에 대한 왕의 압박이 심해졌고, 부여와는 대치중이었으며, 일부 제가들과 관료들은
손을 잡고 반란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결의 마음이 심란한 것은 그 때문이 아니다.
담이...
담이와 같은 지붕아래 있다는 것이 기쁜것인지 고통스러운 것인지 알수가 없다.
깊어진 밤...
사람도, 새들도, 하늘도 잠이 들었다.
이 불안한 잠을 순찰하듯 맴도는 가느다란 바람만이 살아있는 듯 했다.
담이가 잠을 쪼개서 잔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맘 편히 푹 잘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던 담은 잠깐씩 잠들고 깨는 잠버릇을 길렀던 것이다.
담이 짧은 잠에서 눈을 떴을때, 문득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담은 잠시 망설이다 몸에 감춘 무기들을 확인하며 방을 나섰다.
비조와 달나미들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불안했다.
담은, 집안이 너무 고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뭔가 잘못됐다... 란 생각이 들자, 담은 맹렬한 속도로 결의 처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결의 처소역시 조용했다.
담은 숨을 고르며 사뿐히 이곳저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달나미...!
달나미의 기척이 없다.
담은 결의 처소로 뛰어들었다.
방안공기는 그대로였다.
결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로이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하지만 뭔가 분명 잘못됐다.
담이는 결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결의 잠들어있는 반듯한 얼굴을 보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무언가 뜨거운 것이
담이의 배에서 치밀어 올랐다.
아무일도 없으니 이제 됐어요...
담이가 결의 안전을 확인하고 돌아서려는 찰나, 결의 손이 담이의 팔을 잡았다.
“네가... 여기 왠일이냐.”
“깨... 깨어계셨군요.”
결도 출중한 무사다.
담이가 그렇게 요란스럽게 들어왔는데 모를 리가 없었다.
담이가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이 늦은 시간에 혼비백산이 되서 내 방에 들이닥친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 그것은.... 그냥... 달나미들이 보이지 않아서...”
결이 몸을 일으키자, 방안의 공기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느낌이 들었다.
“달나미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 내 신변에 위험한 일이 생겨서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있는게냐?”
“그것은...”
말문이 막혔다.
담이가 결을 암살하러온 자객임을 알 리가 없는 결의 질문이기에 더욱 말문이 막혔다.
“밤마다 네가 내 처소를 살피러 다닌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테냐? 느닷없이 부여에서 돌아온것도,
무언가를 이리 경계하고 내 주위를 맴도는 것도, 분명 이유가 있는것이지?”
담이의 표정이 비장해졌다. 하지만 망설임은 없었다.
“부여에서... 결이님을 암살하라고 저를 보냈습니다.”
“......!”
결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그래...? 그래서... 밤마다 기회를 찾고 있었던게냐...?”
담은 망연히 고개를 저었다.
정말 결이님은, 내가 결이님을 죽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단 말인가...
“아니, 아니에요... 난...”
담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내가 결이님을 죽이지 않으면 다른 자객을 보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비조도 아는 사실이냐?”
“......네”
“휘는...?”
“자세한건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부여에서 날 없애고 얻는 것이 무엇이냐? 아무것도 없을텐데...”
“부여는 없을지 모르지만, 무연왕자는 다를 수도 있어요.”
“부여연 왕자라...”
알 수 없는 자다. 분명 위험한 자다.
이득없는 행동을 취하지 않을자다...
결은 문득 생각에서 벗어나, 걱정을 가득담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담이를 보았다.
여전히 너무 아름답구나...
결은 담이의 얼굴을 가볍게 쓸었다.
“날 구하려고 하는거냐?”
“......”
“난 계루부의 족장이다. 쉽게 죽지 않아.”
“무연왕자는 쉽게 상대할 자가 아니에요...”
“날 죽일 임무를 띠고... 구하러 오다니... 어째서 그런 무모한 짓을...”
결의 얼굴이 갑자기 바짝 다가왔다.
담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멈췄다.
결의 얼굴은 코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결은 담이의 가느다란 목을 손으로 쥐며 한숨처럼 말을 내뱉었다.
“왜 돌아왔느냐...”
그리고 곧바로 결은 담의 입술을 뺏었다.
결의 입술은 뜨겁고 진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부여에서 만났을때와는 달랐다. 한결 따뜻했다.
결과 함께 있으면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게 되버린다.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둘만 있을 수 있다면...
담이의 가슴이 절박함으로 미어졌다.
순간...
담이는 목에 따끔함을 느꼈다.
결이 다급하게 담이의 허리를 받쳤지만 그보다 먼저 담의 몸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가물거리며 모든 것이 이내 캄캄해졌다.
결은 힘없이 스러지는 담이를 보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대체 무슨...!
방문이 스르륵 열리고, 검은 그림자가 안으로 들어섰다.
“아직 죽진 않았습니다.”
“누구냣!”
결은 순간적으로 담이가 쓰러진 앞으로 나섰다.
검을 쥘 시간은 없었다.
가까이 다가온 검은 그림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다소 이국적인 외모에 피리를 들고있는 아직 앳된 소년이었다.
“담이 아가씨가 맞은건 독침입니다.”
“뭐라고...?”
“방을 지키고 있던 무사들도 잠들어 있습니다.”
달나미들에게도 독침을...?
가늘고 여린 체구지만, 숨은 무공은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대체... 넌 누구냐... 날 노리고 온것이라면 어째서...”
담이라고 이름을 불렀다. 담이를 알고있는 자이다.
그렇다면 무연왕자가 보낸 작자인가...?
“부여의 무연왕자가 보냈습니다. 저는 라후족의 바이라고 합니다. 무연왕자께
담이 아가씨 뒤를 따르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담이가 날 죽이지 않으니 다른 자객을 보낸것인가?”
“아닙니다. 무연왕자께서 족장님을 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아가씨의 충성심을 시험하려던 거지요.”
“......!”
“물론, 깊은내막은 모르지만, 족장님과 아가씨의 관계가 각별하다는 것쯤은 알고 계십니다.”
“아무리 자신의 수하를 시험하기 위한 일이라고 해도 가우리 족장의 목을 걸다니,
그대 주군은 무모하거나, 건방지거나 둘 중 하나로군.
자, 이제 담이가 날 죽이지 않았으니 어쩔셈인가.”
“그것까지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이제 아가씨를 데려가겠습니다.”
결이는 위협적으로 바이의 앞을 막아섰다.
“데려갈 수 없다.”
“아가씨가 맞은 독침은 밖의 무사들이 맞은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결은 급히 담이를 돌아보았다.
얼굴에 핏기가 없었다.
“그럼 무엇이냐!”
“라후족에서만 쓰는 독입니다. 데려가지 않으면 아가씨는 열흘내로 죽습니다.
그리고 이 독은 저희 부족민만이 풀 수 있습니다. 족장님은 해독제를 알아내는데만
열흘이상이 걸릴겁니다.”
“......!”
결도 라후족 용병들의 독에 대해서 들은바가 있었다.
무록도 그 독에 대해서는 해독할 수 없다고 말한것도 들었다.
“여기... 무연왕자께서 보내신 것이 있습니다. 아가씨는 제가 모셔가겠습니다.”
바이는 둘둘 말은 양피지를 결에게 공손하게 건네고 담이를 안았다.
바이란 청년의 말이 거짓같지는 않았다.
바이에게 안겨있는 담이는 온 몸이 굳어가고 있었다.
결은 다급하게 바이의 팔을 잡았다.
“담이는... 담이를 살릴것이냐?”
바이는 씨익 웃었다.
“모든 것이 족장님에게 달렸다는 말을 왕자께서 하셨습니다. 그럼...
시간이 지체될수록 아가씨의 신변이 위태로와지므로 전 이만...”
결은 망연자실 담이를 안고 나가는 소년을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담이의 걱정이 맞았다.
단지...
그것이 결이 아니라 담이었어야 한다는걸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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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님,
글을 올리자마자 바로 답글이 올라왔어요. ㅎㅎ
그 이른 새벽에 뭐하시고 계셨어요? 혹시 날새신거...?
그렿다면 저랑 같은과시군요. (일명 부엉이과...) ^^
그게 아니고 아침 일찍 일어나셨던걸까...
전, 비오면 시체과가 되요. 잠자는 숲속의 미녀과가 되기도 하고... ^^;
그나저나, 입력알바라니... ㅎㅎㅎ 너무 기발하시네~
그것보다 전 커피 타주는 알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세숫대야에 타놓고
컵으로 퍼먹을까봐요... ㅎㅎ
power님,
진짜 성공한 사람은 라이벌은 만들되 적은 안 만든다잖아요.
무연은 깔아놓은 적이 너무 많아서 끝이 별로 안 좋을것 같아요.
거기다 아버지와 형제를 적으로 생각하다니... -_-; 돌맞을 놈....
희동이마을님,
아앗.. 희동이님 울적해지셨나보다. 제 글이 너무 우울하죠...ㅠ.ㅠ
힘내세요... └(' 3')┘ 으쌰으쌰!
그런데요, 손에 쥔 모래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빠져나간다는 희동님 글 읽고
저도 허무함을 느꼈어요. 욕심껏 모래를 펐는데, 한 톨도 남지않고
스르륵 다 빠져 나가버리면 정말 허무하잖아요... -_-;
왜 생각하게 만들고 그러세요... -.ㅜ 책임지세요..! -_-
백연님,
새식구다!!!!! (/^ 0^)/ 아이구 반가워요~
재밌는 글이 매일 이렇게나 많이 올라오는데 보잘것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엔 한 분도 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만약 기회가 되서 또 다른 책을 출판이라도 하게되면, 오셨던 분들 이름,
다 적고 싶어요. special thanks to... ^----^
참, 그리고 등장인물은요... 강술아비가 요샛말로 얼짱에 꽃미남이어요. ^^;;
결이나 휘나 맨날 말타고 뛰고 그러니까 몸짱인건 확실하고...
하지만 신체등분이 황금비율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일 좋은방법! 제일 좋아하는 남자 얼굴을 등장인물에 갖다 붙이기! -0-;;
아인토벤님,
메일로 주신 크리스마스 카드 아직도 갖고 있어요. ^____^헤헤...
카엔님한테도 감사해야겠다. 덕분에 좋은분이 놀러오시게 되서...
왠지 글 올릴때마다 든든하다는... ^^;
안보이시면 궁금해하는거 아시죠? (부담주기 작전...)
닐니리님,
릴리공주 어마마마님~ 그런 멋진 여자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보신 분을
만나셨으니 성공하신거에요!
근데 저는 다들 형이래요 -_- 형, 오빠, 삼촌...
나도 누나나 언니로 불리고 싶다!!! T_T
집에두면 쓸모도 많은 나를 왜 찬밥 취급하는지... -.-; 밥값이 무서워서 그런가...
닐니리님은 저의 이상형이어요. -_-; 결혼해서 이뿐 공주도 만드시고...
(닐니리님이 저랑 같은과일리가 없음! 분명 귀여우실걸요... ㅡ.ㅜ)
다섯편을 올려야 도배라니... 역시 닐니리님은 통이 크셔!!!!
오월동주님,
담이가 결을 죽일만큼 독할리가... (음.. 하긴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독하긴 하네요)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절 죽이면 눈 부릅뜨고 죽을거 같아요.ㅎㅎㅎ
헉... 글 구경하던 친구가 하는말은 더하네요. 귀신되서 쫓아 다닐거래요.
역시... 우리는 너무나 세속적이고 못된... -0-;
아니에요,아니에요... 정말 사랑하면 행복을 빌어준다는 말, 전엔 안 믿었는데
나이 드니까 정말 이해가 되요.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 (가진게 없어서
못해주고 같이 있을 수 없어서 못해주고...) 잘되길 빌어주게 되더라구요.;;;
짱마님,
음... 다른분들은 저보구 잘 드시고 힘내세요~ 하는데, 짱마님만 참외에
한을 품으시네... 아직 협박을 덜 받으셨군요...
저의 괴력을 보고 싶으시다면... 제 참외 뺏어 보셔요.
^-^* 아마 저한테 무쟈게 괴롭힘 당하고 전치 3주는 나올듯...
푸하하... 농담이구요, 기회되면 참외 한바구니 선물해드릴께요~ ^^
참, 그리구요~ 저 리플다는거 너무너무 재밌고 좋아요~ ㅋㅋ
그거 협박 안됩니다~
밥풀님,
아앗... 반가워요!
밥풀이랑 저랑 아주 친한데... 가끔 아껴뒀다 먹으려고 옷이나 얼굴에
붙여둔다는...^^; (둘리는 껌을 콧구멍에 넣어두던데...^^;;)
박선희님,
더 올려도 된다는 말씀 감사해요~ ㅎㅎㅎ
여려편 올렸다가 돌맞을까봐 걱정했어요. 여기가 님 전용 게시판입니까? 이럴까봐...;;
제가 방금, 소리내서 이름을 읽어 봤거든요- 눈으로 볼때보다 불릴때 이름이
참 예쁘네요. 선희야~ 요즘 인터넷용으로 바꾸자면... 서늬야~
오옷, 이뿌다...! 담에 이 이름 써먹어야지...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_ _
phantom님,
와아... 바쁘신중에 설화 생각을 해주시다니... ^^*
역시 저의 든든한 후원자... ^^; 라고 해도 될까요...;;
비오는날 해야하는 일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각이 통일이네요.
부침개에 만화책! 뒹굴거리고 있는데 엄마가 "나와서 전 먹어라!"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혼자사는 저는 사치라고나 할까...
뽀기색시님,
와... 오늘은 새식구가 많이 보여서 복터졌네요... ^^*
뽀기님이 누굴까~ 궁금해요.
뽀기님의 색시란 뜻 맞나요? ㅎㅎㅎ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글은 뒷심이라는데, 뒤로 갈수록 재밌어져야
할텐데... ^^; 관대한 맘으로 봐주세요~
Gloomy님,
이게 누구세요.. ㅜ_ㅜ 돌아오셨군요...
기다려주셔서 아니...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해요.
이왕 쓰는거 정신바짝 차리고 써야지... 했는데, 역시 저의 졸필로는 한계가
있네요. 그래도 아껴주시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해요.
느리고 더디지만 한걸음씩 한걸음씩 발전해가고 있는거라고 믿어주세요.
^^; 나중엔 더욱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저를 노력하게 만들어주셔서 모든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해요.
wingandwind님,
으음... 날개를 다 닦으셨군요. ^^
주말이었으니 날개펴고 날아다니셨겠죠? 아아, 부러워라...
전 또 집안 뒤엎고 대청소 했어요. (덕분에 후유증이 심각... 비오는 날 해서 더
그런듯 싶어요...;;) 아무래도 몸살 걸리지 싶은데...
고기먹으면 나을거에요. ㅎㅎㅎㅎ
아... 오늘은 울 강아지나 괴롭히면서 놀아야겠다. ^^
날개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04.5.30 해가떠서 너무 좋은 sOda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