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하는 딸내미를 바라보며 학생들의 애완동물 기르기를 생각해 본다

씨밀레북스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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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 하는 딸내미를 바라보며 학생들의 애완동물 기르기를 생각해 본다

딸아이의 코스프레 가발과 의상

요즘 초딩 5학년 딸아이가 코스프레에 빠져 있다.
생일 선물로 행사에 입는 옷을 구입하지 않나 자기 용돈 모아 만화책 전권을 구입하지 않나
전시장에서 행사가 있다고 늦잠 자기 바쁜 일요일에 옷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집 밖을 나서지를 않나
하여튼 요즘 무척이나 즐거운 모양이다.
애엄마 생각이 자기 할일 하고 나쁜 짓만 아니면 뭘 하든 타치를 하지 않는지라
집에 와서도 행사장에서 있었던 일, 담엔 어떻게 꾸미고 싶다는 등 꺼리김 없이 잘 조잘댄다.
틈틈이 딴 엄마들은 좀 안 좋게 생각한다는데 울 엄마는 이런 애기 같이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립서비스도 빠지지 않고 말이다.

코스프레 하는 딸내미를 바라보며 학생들의 애완동물 기르기를 생각해 본다
하두 들어 긴토키 등 캐릭터 이름을 나두 아는 딸아이 만화책 

돌이켜 보면 나 또한 어릴적 프라모델에 빠져 한달 용돈 모아 구입하고 기뻐해던지라

딸 아이의 맘이 이해가 간다. 틀린 것이 있다면 난 그 당시 쓸데 없는 데에 돈 썼다고
울 오마니에게 무쟈게 혼나서 그 뒤부턴 몰래 몰래 구입한 일일 것이다.
그 뒤 중학생때부터는 키우기에 빠져 다람쥐, 잉꼬,비둘기 등을 혼자서 청계 애완동물 상가를
헤매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청계상가는 밤이면 약간 어두컴컴해 무서웟는데
주머니에 꼬깃꼬깃 돈을 넣고 씩식하게 잘도 돌아다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대견하다.^^
다람쥐를 가지고 온 날엔 온 가족이 다람쥐 쳐다보며 웃었던 기억이
잉꼬는 알은 언제 낳을까 싶어서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새장을 열어봐 결국 한번도 유정란을 구경도 못해본일
일요일 아침부터 비둘기 집 만든다고 톱질에 망치질에 매달린 일
모두 특별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있는 일이다.

그때의 추억이 지금 대한민국 유일 펫전문출판사 씨밀레북스를 만든 기반이 아닐까 싶다.
특이하게 프라모델엔 그렇게 질색이었던 울 오마니가
집으로 데리고 오는 동물들은 잘 거두어 챙겨주셨다. 아마 농촌에서 생활하시다 올라오시어
거부감이 없지 않았나 싶다.

 

요즘 보면 울 딸아이처럼 코스프레에 또는 파충류, 타란툴라, 열대어 등을
취미생활로 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보인다.
열대어을 제외하고 코스프레, 파충류, 타란툴라는 아마 10대들 비중이 70%이상일것이다.
열대어 동호회에서 활동 당시 술 자리 번개 모임에 중학생 한명이 참가해 옆에서 콜라마시며
아저씨들 물생활 애기 듣던 학생도 생각이 난다.
그런 학생들 보면 거의 대부분 자기 용돈 모아서 생물 분양 받고 먹이, 용품사고 매일 매일 관리하는
정성보면 기특해 보인다.
딸아이 친구들 보면 아직 초딩임에도 학교 끝나고 학원 저녁먹고 또 학원가서
8시, 9시에 집에 오는 경우도 있고 학원 오빠나 언니들 보면
중학생 올라가면 거의 대부분 저녁에도 학원 다닌다고 한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콱 막혀 있는 일상에서 청소년들의 자기만의 취미는
어찌보면 그들의 휴식이 아닐까 싶다.

"학생때 뭔 취미생활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면 다 할 수 있어" 라고 우린 흔히 애기한다.
허나 그 시기에 가질 수 있는 그 분야에  대한 열정과 생활은

성인이 된 후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호기심 많고 열정 많은 청소년 시기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외에 무엇하나 빠져 본적 없으면
얼마나 아깝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기에 가지는 취미 생활 좀 더 자유롭게 보아 주었으면 한다.
터무니 없이 그쪽에만 빠지지 않고 자기 스스로 학업과 취미를 병행한다면
부모님도 조금이나만 관심을 보여준다면 가족간의 또 하나의 대화의 문도 열리지 않을까....

 

ps)가끔 보면 물건이나 생물 가지고 장난치는 학생들도 보이더군요. 몇 푼 벌어보겠다고
그리 하면 안됩니다. 몇 몇 청소년 때문에 전체 청소년이 욕 먹는 그따위 일은 히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