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떠오르는 얼굴...

샤론스팸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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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떠오르는 얼굴...

 

 

.이틀전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식사하셧냐고.. 안부를 묻는..내게.

"허리아프다 "끊어라.! 흠 서운해..   56세가 지난 늙으신 엄마.;나날이 흰머리가 늘어나신다.

학교다닐때.방학마다 내려가.흰머리 한개당 100원씩 받고 용돈을 벌었었는데.

 

 

 

몇년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무리를 하면 허리와 목이 아프신가보다..!

당신도 알면서  작년부턴  영세민을 상대로 하는 근로자일에 나가셔서  얼마간의 돈을 받고

 

새벽마다 일을 나가신다...허리가 뿌서질듯이 아파서.  우신 적도 있다..그 모습을 본 내 마음은.

찢어질듯 아팠다..  가족 아무도 없는 시골에서 홀로..  밥 드시며  해가 떠오르면.

 

늘 밭에 나가셔서..  얇은 허리 쥐어잡고... 땅에 고개를 박고..   하루종일  호미질을 하신다..!

그러다  식사때가 되면. 집에서 싸온 주먹밥 한 뭉치와 .  물 한모급으로 허기를 달래고

 

저녁이 되서야.. 집에 오신다.. 늘 엄마의 모습은 가슴아프다..

돈이 부족하신 걸까... 

 

난 일하기 시작한지 4년이 넘어가지만.. 돈벌때마다. 단 한번도 엄마에게 용돈 한번 드려본 적이 없다..

"어서 돈모아서.  집얻어라"  라는 엄마말에 ,.그것이 효도라 생각해서..

 

한동안 다 까먹고..  또 한동안 모아서. 난 지금 조그만 전세집을 얻어서 살고있다.

다음에 해야 될 효도는 무엇일까..?

 

늘 엄마께.  입버릇처럼   " 나 열심히 모아서.. 집살테니깐.. 엄마 설 올라와"

도시는 답답하기 싫다며..  뿌리치셧던  엄마.

 

 

지금은 안아픈곳이 없으시다..   그에 따라 나도 잔병치레를 많이 했다..

난 유전이라며..엄마를 탓하기도 했다.. 가끔씩 엄마가 올라오시면...

 

6년동안 학교생활을 기숙사에서 했던.내가 대견하다며..자랑스러워하신다..

그랬던...  행복해하던 엄마가..요즘 아파하신다..

 

지금까지 한번도 용돈, 드려본적 없는 내내.. "일다녀서 허리가 너무 아프다"란 엄마의 목소리가.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뒤늦게..매달 용돈을 드려야할까..? .생각이 든다,.

 

엄마를  만난게  작년 8월 휴가때 본 이후로..10개월째 못보고 있다..

내려갈뻔 했는데..일이 잡히고..또 마음먹다가.. 차비로 남겨두었던 돈 다 쓰고.

 

난 참..불효자식인것같다.... 이런 나에게.. 엄마는..

 

"너가 성공해서..동생 거들어야지"  이런말을 할때마다... 난 한마디씩 쏘아붙인다,

 

"엄마는 딸들이 아무리 몸걱정해주고.. 이것저것 챙겨드려도..연락도 안하는..아들넘들이.

그리 중요하냐고"     서운한 마음에..화를 내곤 했다... 

 

 

엄마를 걱정해주고..마음으로나마..  아픈곳은 없는지..드시고 싶은게 있으면. 보내드리겠다고.

 

한번씩 소포를 보낼때마다... 이름몰라 사드시기 힘든. 키위며 오렌지며..한가득  보내드렸다.

 

 

그리고.. 나서 소포받은후  큰언니네로 걸려온 엄마 전화에선  " 영록이 잘 있대냐? 영봉이는?"

뒤로는. ... 전화도 잘 안한다시며

날마다...  욕하시는 아들 두넘을 왜 그리도 끔찍히 챙기는지..

 

딸은 시집가면 소용없다며..아들이 엄마 모실거라고.. "아들이 제일이야"

기대하시며.. 매일 걱정하신다.

엄마의 그런 말들이... 자식으로써 해야될 당연한 도리가.  계산적으로 되어간다.

 

못내 서운하고.. 미웁기도 한 엄마지만...... 날 낳아주셧고..    자식들 준다며

쪼그려앉아.. 밭에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계실. 모습 생각하니.. 눈물이 흐른다...

내일 해가 떠오르면.. 엄마는  호미를 들고 집을 나서겟지.....

  엄마의 그  갸냘프고.. 살없이..쭈글쭈글한  팔목이라도..

잡고..어리광을 부리고싶은 요즘이다.. 보고싶다..

 

 

 

여름휴가때나 내려갈수 있을것같은데..그때까지..괜찮아지셧으면..좋겟다..

내일은 은행 가서..  한약 한재  지어드시라고...   한 20만원 보내드려야겟다..

 

밤이 깊어간다..슬슬 일해야지....어머니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