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컴퓨터에서 발견한 파일들.

쏘냐2009.06.24
조회2,800

거의 눈팅만하다가 오랜만에 끄적여보네요.

 

뭐 제 일상이 그다지 버라이어티하면서 익사이팅한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 하루가 거의

 

똑같다 보니 별 다른 일이 생기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쓸 이야기도 별로 없고..

 

그런데 간만에 어제 생긴 일을 적어보려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방 컴퓨터가 고장니나서 싸이도 확인해보고 싶고 또 메일도 확인하고

 

싶어서 아버지 방(현관 앞방)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러어를 클릭했는데.... 컴이 버버버버버벅~~~ 거리더군요....

 

화면 전환도 많이 늦고요...

 

그래서 저는 약간이라도 컴을 정리를 하고자... 이것 저것을 하기 시작해지요...

 

임시파일도 삭제하고 디스크조각모음도 하고 프로그램에서 쓰잘때기 없이 깔린것들도

 

삭제하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D드라이브에 "증권"이란 폴더를 봤지요...

 

평소에도 부동산 주식등에 관심있던 저는 자연스럽게 클릭을 했고요...

 

증권을 클릭하니 세부폴더에 "우량주리스트"란 하위 폴더가 또 있고 저는 또 누르고...

 

그런데 정말... 참... 음... 자식이 부모의 치부를 들추는것 같아서 좀...

 

파일명들이 참 웃기더군요..

 

야산에서 휴지가 없어...

용현동 XXX 자취방

술취한 여 후배...

편의점 그X

핫 마X

 

그때 그냥 컴퓨터를 껐어야 하는데 저 역시 호기심에 하나를 클릭했습니다...

 

화면은 순식간에 전라의 남녀가 나오고... 얼굴은 화끈 화끈.... 더이상 볼 용기가 없어

 

이젠 꺼야지 하고 있는데.... 그순간에 예술적인 타이밍으로 들어오시던 엄마...

 

엄마: "너 강아지들 사료는...."

나: (할말없음) ㅡ,.ㅡ;

엄마: "이 막되먹은X이 아빠 컴퓨터로 이상한거 보고 지X이냐 사내새끼도 아니고

          넌 참 가시X가 별나도 한 참 별나 요새 애들은 다 너같냐? 니가 이제 하다 하다

        별짓을 다하는구나?"

 

저 억울해도 변명 안했습니다.

 

아빠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 아무튼 욕은 제가 다 얻어 먹고 몇시간 지난후에

 

퇴근해서 아빠가 돌아오셨지요. 아빠가 갑자기 미워지더군요...

 

그래서 딱 한마디 하고 제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 우량주가 그 우량주가 아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