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정말 좁네요.

눈웃음2009.06.24
조회3,789

처음에 글을 읽으면서 설마 우리집 사람이 쓴 글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제가 톡톡의 글을 쓴 사람의 남편입니다.

 

댓글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저 역시 네이트에 글을 자주 남기고 그리고 남이 쓴 글 역시

많이 읽습니다. 우리 집사람도 간혹 글 쓰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내 역시 좋은 뜻의 글을 남깁니다.

 

저와 아내사이에 지금은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의 두자녀가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낳아서 키우면서 고생을 했습니다.

아내가 이제 30대 중반입니다. 저는 30대 중후반이구요.

 

저는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임신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깐 16년전쯤 모단체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놀러갔다가 행운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거기에 초청 받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알고 지내는

사이였으므로 지금의 아내가 행운권을 챙겨주었습니다.

그때 제가 1등상인 냉장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기숙사에 살았고 가까운곳에 살았던 지금의 아내에게

냉장고를 가져라고 주었습니다.

어린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처가랑 시댁에서는 모두 아이를

지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낳아서 길렀습니다.

 

하여간 아내도 돈을 벌어보겠다고 나섰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또 그만두고, 집사람은 살림을 잘하겠다고 합니다.

우리아이들에게도 너희들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키워준다고하고,

그냥 저는 아내가 지금처럼 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유능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면,

행복하게 살지 못했을 겁니다. 오히려 대충 세상을 살아서

지금처럼 직장에서 인정받지도 못했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신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은 모두 교회를 다니니.. 귀신이 도와 줄리는 없고

처가식구는 모두 절에 다니니깐..

처가집 귀신이 도와 주나봐요.

 

그리고 처남 차를 사주었는데..

굳이 처재랑 장모님 다투는 것도 보기 그렇고...

기분좋게 처남에게 운전하고 다니라고 했습니다.

 

전 우리 장모님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재들이야 좋은 직장 다니는데...

처남은 그렇지 못하니깐요.

처남도 30살인데 빨리 결혼해야죠..

우리 나라 여자들이 나이를 먹으면 현실적으로 따지는데..

 

기왕이면 빨리 처남이 결혼했으면 합니다.

남자도 나이먹으면 모아논 돈 없으면 결혼도 못하니깐요.

지금까지 처남 30살인데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으니...

좋은 차 끌고 다니다가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 할 수만 있다면 고급 승용차 그게 뭐 그리 안타깝겠습니까?

우리 집사람 글에 댓글을 읽으면서...

 

저 못난 사람도 아니구요. 집사람 만나서 일이 잘 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