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Love Story #1.악연의 전주곡

안드레아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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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Love Story #1.악연의 전주곡 | Love Story 2004/04/26 16:11 http://blog.naver.com/netman44/20002018559  

그녀를 만난 것이 내게 행운인지 불운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나이 삽십 넘어서 애인은 커녕 여자 친구 하나 없던 내게 그녀는 행운인것 같기도 하고 그녀를 만나면서 겪어야 했던 그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들을 생각하면 불운인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허긴 이 모든게 다 내 잘못이니까...

그냥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할 밖에...

하지만 그 때...

그녀를 처음 만난 그때...

내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가 내게한 잊을 수 없는 한마디...

"돼지다! 돼지가 말을 한다!"

그래 그 때 그냥 참았어야 한거였다.

이 한번 악물고 꾹꾹 참았어야 했던 거다.

어차피 그녀는 취해있지 않았던가.

그냥 주정이려니 하고 끝까지 참았어야 했다.

그런데 왜 나는 그러지 못했을까?

그러니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했지 않았는가...

그럼 그녀와 원래 아는 사이였냐구...?

절대 아니다.

아마 원래 아는 사이였다면 일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그랬다 그 때 난 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제대로 기습을 당한것이다.

그날 그 시간에 그길로 가는 것이 아니였다.

회사 동료들과 한잔 걸치고 돌아가는 길에 왜 갑자기 칵테일이 마시고 싶었는지...

난 평소 즐겨 가던 칵테일 바를 찾았고 문제의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바로 내 옆에 앉아있었다.

벌써 어디서 마셨는지 꽤나 많이 취한 것 같았다.

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내가 좋아하는 깔루아 밀크를 시켜서 한 반 쯤 마셨을 때 그녀의 기습은 시작되었다.

술에 취해 흐릿하게 풀린 눈으로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던 내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저기요....”

“예? 저 말이예요?”

“예, 아저씨. 세상 참 힘들죠?”

“사는게 다 그렇죠. 근데 술 많이 드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조금 마셨어요. 근데 남에 일에 왜 상관이예요?”

그게 그녀의 첫 번째 공격이었다.

“예? 아니 전...”

“아저씨... 나한테 관심잇구나...?”

“예...?”

“흐흐흐... 이쁜건 알아갔구...”

“...”

그렇게 그녀와의 악연은 시작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