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여자애들 앞에서 다 벗은 채 춤을 췄습니다

엘리자베스2009.06.25
조회5,232

 

안녕하세요.

제가 아는 동생 덕분에 톡을 즐겨보게된 21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Y대에서 경영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얼마전에 과 MT를 다녀왔는데 정말 이제는 학교에서 고개도 못들고 다닐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애에 대한 마음도 접어야겠더군요.;ㅁ;  눈물이..

 

  흑흑.. 어쨌든, 흑.. 아 잠시 눈물 좀 닦구요.. 쓰읍.

 

 

  하여간 어떻게 된 일이냐면 말이죠.

 

  저희 학년은 엠티로 바다를 간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대와 여러 간부들이 회의를 한 끝에 멀리는 못가고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엠티를 가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시험도 끝났겠다 저는 기분이 좋기도 하고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백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며 하늘에서 비둘기가 제 얼굴에 똥을 싸도 황진이 춤을 추며 돌아다닐 판이었습니다.

 

  엠티를 가서 바다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저는 좀 잘되어가던 여자애랑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다가 저녁이 되어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마시고 그랬습니다. 펜션은 분위기도 좋고 모닥불도 피워주고 정말 기분이 너무 업됐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술에 취해서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깔깔대며 웃을 그 시점에. 제가 너무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이기도 하고 술을 마시니까 간이 알콜을 잘 못받아들이던 제 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한겁니다. 옆에 좋아하던 여자애랑 이야기를 나누다 말고 저는 비틀 거리며 펜션의 샤워실로 갔습니다.

 

  저는 그때 왜 그랬을까요? 술을 왜 그렇게 쳐 드셔서 뇌의 어디쯤 마비가 되었던 걸가요? 왜 남자 숙소와 여자 숙소를 구분 못했죠? ..아.. 여기서 또 눈물이.. ㅠ_ㅠ

 

  그래요, 여자 숙소에 들어간 저는 밖에 옷을 홀라당 벗고 샤워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습니다. 아, 그때는 정말 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는 것같은 상쾌한 기분이었달까? 쨌든 너무 상쾌하게 샤워를 마친 저는 그저께 친구에게 배웠던 다비치의 춤을 추면서 샤워실을 나오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아, 여기서 좀만 정신을 차렸더라면 우리과 여학우들의 소리를 들었을 텐데...

 

  우리과 여자애들의 대부분은 피곤해서 이제 방으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저는 그 시간에 딱 맞게 샤워를 마치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다비치 춤을 추면서 나오던 시점이 여자애들이 다 들어와 잠시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던 때였구요..

 

   아... 그리고 중요한건 제가 좋아하던 여자애가 제일 가까이 앉아있었습니다 ㅠ_ㅠ 아 ㅆㅂ

 

죄송 욕이 저절로....

 

   제가 나가니까 여자애들은 한동안 멍하게 제 중심부분을 쳐다보고 있더군요..

 

(엄마..나 장가 다갔어..ㅠ_ㅠ)

 

   게다가 전 춤을 추고 있었지 않습니까, 게다가 다리를 묘하게 올리는 동작이었는데..

 

   덜렁.

 

   한 3초있다가 애들이 비명을 지르더군요. 그리고 눈을 가리는데 손가락은 왜 펴는지 ㅠ_ㅠ

 

   (임ㅇㅇ, 니가 그랬어!!)

 

   저는 얼른 수건으로 중요부위만 가리고 옷 챙겨서 들어갔는데, 여자애들이 한참을 웃더랍니다.

 

   허....... 참 눈앞이 노래지대요. 나름 훈훈하게 자라온 제 몸이지만.. 그래도..

 

   같은 학년 과 여자애들 앞에서 다 보여주다니.. ㅠ_ㅠ 애들 어떻게 보고 다닙니까. 그리고 진자 좋아했던 여자애도 있었는데...!!

 

 

 

  이건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그 방을 바로 빠져나와 충격 속에 헤어나지 못한 채

  건너방으로 건나와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차라리 술마시고 진상으로 애들 술자리

  훼방놓고 다니는게 백번천번 나았을 겁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죠? 제가 좋아하던

 '이ㅇㅇ'양  얼굴도 아른아른 댑니다. 아 진짜 고래도 안잡았는데.. ㅠ_ㅠ 어떤애가 큰소리로

  크크크크 대면서 '쟤 고래도 안 잡았다'라고 크게 말한게 생각납니다.

 

 

 

 

   제가 이제 어떻게 하면 좋죠? 얼굴도 못들고 다니겠어요....

 

    학교를 그만 둘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