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갖고 다시 만난 커플입니다, 근데 또...

어쩌란거..2009.06.25
조회4,993

사귄지 1년 다되어가는 커플입니다.

 

한달 전쯤이었나.

매일 같은 걸로 싸우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서로 지쳐버렸었어요.

싸움끝에 어느 날 남친말이 자기 마음에 확신이 없다고하여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니

그러지말고 그냥 시간을 갖자하기에,

그러마 했었습니다.

 

그때도 여기 톡톡에 많이 조언을 구했었는데

보통 남자가 시간을 갖자하고는 헤어지게 된 경우가 많다고,

연락이 안온다고들 하셔서 저는 나름 힘겹게 마음을 정리하고 추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내심 기다리긴 했죠,

2주만에야 연락이 오긴 오더군요.

 

보고싶었다고, 자기도 힘들었다고

또 싸울 순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 헤어지는 건 아닌것같다 하기에

저도 너무 힘들었고, 아직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결국 다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떨어져 시간을 가졌었지만 그렇다고 우리 사이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조심해도 또 다툼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 조심하는 과정도 참 그렇더라구요, 또 싸울까봐 할말도 잘 못하게되고

참고 삭히고... 거기서 많이 쌓이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남친이 회사에 다니고, 집도 멀어서 평일엔 못보고 기껏 주말에 한번 볼까말까 합니다,

그렇다면 평일에 전화도 자주하고 싶고,

또 서로 그렇게 신경을 써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헤어질뻔한 다음이니까요.

 

어제였어요.

한 네시쯤인가... 남친이 회사에있을때 통화를 잠깐 했고

남친이 집에 퇴근해서 저녁먹고 난 다음 전화하겠지 했습니다. 보통 그랬으니까요.

제 할 일 하면서 기다렸는데 밤 9시가 넘도록 전화 안오는겁니다.

좀 늦게 먹을 때도 있으니까, 먹을 때 전화하기 싫어서 기다렸는데

10시가 다되가더라구요.

 

결국 전화했더니 그냥 놀고 있습니다.

갑자기 화가 나는거예요.

맨날 나만 전화하는 것 같고,

나만 보고싶어하나 싶고.

그래서 투정좀 부렸습니다,

 

어제 자기전에도 전화안하구, 오늘도 전화할 생각도 없는것 같다고,

우리 지금 노력이라도 해야할 때 아니냐고요.

그랬더니,

왜 또 그러냡니다.

왜 좀 전화 늦게 했다고 뭐라 하냡니다, 그럼 니가 하지 넌 왜 안했녜요. 기가 막혀서..

 

 

더 열받는 건,

 

자긴 회사에서 그래도 신경써서 두세번씩이나 전화 해 주고.

신경 써 주는데.

다른 사람은 한번도 할까말까던데.

그거 한번 소홀했다고

넌 왜그러냐는거예요.

 

전화 하면 하는거지 해주는건 뭐냐구요.

누가 구걸합니까?

 

아니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 싶으면 하는게 전화 아닙니까?

그런데 남친은 전화랑 마음은 별개랍니다.

자긴 전화하는거, 오래 통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그냥 하고싶을때 한두번이라도 하는게 좋지 않냐고.

왜 형식적으로 몇번 더 하게 만드냐고 하네요.

 

 

짜증납니다. 그게 어떻게 별개냐고 말해도 이해 하랍니다.

사람은 다 생각 다른거 알아요. 근데 마음은 똑같은 거 아닙니까?

드러나는거 뻔히 보이는 거 아니예요?

 

날 생각하는 마음이 있긴 있는걸까요?

다시 만나게 됬으면 좀 더 노력하고 개선시키려는 의지가 있어야할텐데

그런것도 없는 것 같고 변한 것도 없는 것 같아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