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에 다가가 문 손잡이를 쥐니 당기지도 않았는데 잠금장치가 열린다. ‘매직핸들’이다. 웬만한 중형차에서도 보기 힘든 편의장치다.
실내는 준중형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 넓이다. 수치를 확인해 보니 차체 길이만 SM5보다 27㎝ 짧을 뿐 측면 폭과 높이는 오히려 약간씩 더 넓다. 준중형의 고질적인 약점인 뒷좌석의 불편한 승차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여기에 매립형 내비게이션, 보스(BOSE) 사운드시스템, 전동형 좌석, 뒷좌석 분리형 송풍구 등은 준중형 차에서는 최초로 적용된 사양들이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사양을 감싸고 있는 내부 마감재는 상당히 소박했다. 특히 내비게이션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이나 실내등의 재질은 원가절감의 대상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럼에도 실내 변화의 가장 놀라웠던 점은 르노삼성의 감성이었다. 실내 모든 버튼들은 누를 때마다 부드러운 터치감이 느껴졌다. 터치감으로 차의 수준을 결정하는 최근 디자인 흐름을 고려했을 때 감성디자인팀의 노고가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다.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된 2세대 SM3. 준중형차지만 중형차급 크기와 편의사항을 탑재해 프리미엄 패밀리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도심형 패밀리카 새 기준 제시=시승코스는 목포 현대삼호중공업 앞에서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왕복 171㎞다. 시동을 켰지만 소리가 안 들렸다. 창문을 열고 다시 시동을 켰다. 엔진룸 안에서부터 소음이란 소음은 벌써 모두 차단된 듯한 인상이다. 준중형차급에서는 흡음재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정숙성에 유난히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고려한 설계다.
뉴SM3의 파워트레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H4M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를 중심으로 한다. 파워트레인만 본다면 수입차인 셈이다. 뉴SM3에 탑재된 1598㏄ 직렬 4기통 DOHC CVTC엔진의 연비는 ℓ당 15.0㎞. 기존 SM3(13.0㎞/ℓ)보다 차체는 커지고도 연비는 향상됐다. 의도적으로 급가속에 급정거를 반복한 일부 시승 차량도 평균연비를 내자 리터당 9㎞를 기록했다. 체질적으로 소식이 몸에 벤 차라는 느낌이다.
SM3의 연구ㆍ개발(R&D) 부문 총괄을 맡았던 김중희 전무는 “단순히 연비를 좋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차체를 크게 하고 편의장비를 가득 싣는 등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도 연비를 좋게 하는 것이 뉴SM3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특히 저속에서의 토크는 경쟁 차종에 비해 월등했다. 목포 시내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 제원상으로는 최고 출력 112마력, 최대 토크 15.9㎏ㆍm라는 숫자로 답답한 주행을 예상했지만 중저 RPM에서의 넉넉한 힘이 느껴졌다. 게다가 무단변속기의 장점인 변속 충격의 최소화까지 더해 뉴SM3는 스트레스 없는 도심 속 출퇴근이 가능한 패밀리카임이 입증됐다.
하지만 일단 고속도로에 올라 고속 주행을 시작하자 1600㏄의 한계는 바로 나타났다. 시속 100㎞가 넘어가면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누른 채로 계속 내달렸지만 시속 160㎞부터는 속도 계기판이 거의 미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속 페달을 최대한 누르고도 언덕길을 만나면 속도가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고속 주행 시 뒤에서 밀어주는 힘은 다소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은 1400만원대부터 시작, 풀옵션 사양의 경우 2000만원 가까이 될 전망이다. 기존 준중형 차로는 만족할 수 없고 현대차 쏘나타나 르노삼성 SM5같은 중형차는 살짝 부담을 느끼는 층으로서는 그 중간 크기로
뉴SM3 시승기.. 보신분? 안보셨음 이거 보세요~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에 다가가 문 손잡이를 쥐니 당기지도 않았는데 잠금장치가 열린다. ‘매직핸들’이다. 웬만한 중형차에서도 보기 힘든 편의장치다.
실내는 준중형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 넓이다. 수치를 확인해 보니 차체 길이만 SM5보다 27㎝ 짧을 뿐 측면 폭과 높이는 오히려 약간씩 더 넓다. 준중형의 고질적인 약점인 뒷좌석의 불편한 승차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여기에 매립형 내비게이션, 보스(BOSE) 사운드시스템, 전동형 좌석, 뒷좌석 분리형 송풍구 등은 준중형 차에서는 최초로 적용된 사양들이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사양을 감싸고 있는 내부 마감재는 상당히 소박했다. 특히 내비게이션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이나 실내등의 재질은 원가절감의 대상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럼에도 실내 변화의 가장 놀라웠던 점은 르노삼성의 감성이었다. 실내 모든 버튼들은 누를 때마다 부드러운 터치감이 느껴졌다. 터치감으로 차의 수준을 결정하는 최근 디자인 흐름을 고려했을 때 감성디자인팀의 노고가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다.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된 2세대 SM3. 준중형차지만 중형차급 크기와 편의사항을 탑재해 프리미엄 패밀리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도심형 패밀리카 새 기준 제시=시승코스는 목포 현대삼호중공업 앞에서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왕복 171㎞다. 시동을 켰지만 소리가 안 들렸다. 창문을 열고 다시 시동을 켰다. 엔진룸 안에서부터 소음이란 소음은 벌써 모두 차단된 듯한 인상이다. 준중형차급에서는 흡음재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정숙성에 유난히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고려한 설계다.
뉴SM3의 파워트레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H4M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를 중심으로 한다. 파워트레인만 본다면 수입차인 셈이다. 뉴SM3에 탑재된 1598㏄ 직렬 4기통 DOHC CVTC엔진의 연비는 ℓ당 15.0㎞. 기존 SM3(13.0㎞/ℓ)보다 차체는 커지고도 연비는 향상됐다. 의도적으로 급가속에 급정거를 반복한 일부 시승 차량도 평균연비를 내자 리터당 9㎞를 기록했다. 체질적으로 소식이 몸에 벤 차라는 느낌이다.
SM3의 연구ㆍ개발(R&D) 부문 총괄을 맡았던 김중희 전무는 “단순히 연비를 좋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차체를 크게 하고 편의장비를 가득 싣는 등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도 연비를 좋게 하는 것이 뉴SM3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특히 저속에서의 토크는 경쟁 차종에 비해 월등했다. 목포 시내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 제원상으로는 최고 출력 112마력, 최대 토크 15.9㎏ㆍm라는 숫자로 답답한 주행을 예상했지만 중저 RPM에서의 넉넉한 힘이 느껴졌다. 게다가 무단변속기의 장점인 변속 충격의 최소화까지 더해 뉴SM3는 스트레스 없는 도심 속 출퇴근이 가능한 패밀리카임이 입증됐다.
하지만 일단 고속도로에 올라 고속 주행을 시작하자 1600㏄의 한계는 바로 나타났다. 시속 100㎞가 넘어가면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누른 채로 계속 내달렸지만 시속 160㎞부터는 속도 계기판이 거의 미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속 페달을 최대한 누르고도 언덕길을 만나면 속도가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고속 주행 시 뒤에서 밀어주는 힘은 다소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은 1400만원대부터 시작, 풀옵션 사양의 경우 2000만원 가까이 될 전망이다. 기존 준중형 차로는 만족할 수 없고 현대차 쏘나타나 르노삼성 SM5같은 중형차는 살짝 부담을 느끼는 층으로서는 그 중간 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