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내내싸운기억밖에 없네요

이제그만할래..2004.06.01
조회1,950

너무도 답답하고..속상한데..
어디가서 말할수도 없어서 ..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결혼 4년..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아기가 없어..
이렇게 헤어지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합니다.
결혼 4년동안..
때론 행복했겠죠...
근데..난..지금..왜 이렇게 힘들고 지친 기억들밖에 없는지..

 

첫월급부터 당시80정도 받다가..90으로 올랐다고 했는데..
그 월급은..날짜조차 지켜지지 않는 회사를 다니는 신랑..
총각시절 월급을 몇달이나 밀려 나중에는 회사 판매 제품으로
급여를 대신 받았던 ..그런 일도 있었지요.
별루 비젼도 없어 그렇게 출근하고 퇴근하는 신랑과..
당연히 다툼이 많아졌고..
그때마다..우린 ..헤어지려 했지만..
그 사람 그때마다 하는말이 결혼할때 전세집 얻은건 자기 돈이라고
그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난 혼수해온거 가지면 되는거 아니냐고..
늘 싸울때마다 돈계산을 먼저하고..통장 가져오라고 그런말을 하는데..
첨엔 속은거 같고 억울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 정이라는게..헤어지는게 쉽지는 않더군요..
직장도 옮겨보라고 그러고..
(그때마다 그는 늘 막말을 하고.소리지르고..싸웠지만..)
그래도 다독이며 살려고 했지요.
맛벌이하는터에 그래도 알뜰 살뜰 한푼두푼 모으며 살아야쥐..
하는 맘이 였어요..
한 일년정도 지날무렵..
언니의 권유로 장사를 해보기로 했어요.
음식솜씨있다는 말에 분식집을 차려보라고
언니가 돈을 빌려주더군요.
월급쟁이 보다는 나을꺼라고...
그래서 오픈준비를 하려할때...
신랑..느닷없이 자기도 직장을 그만두면 안되겠냐고..하더군요..
직장에서 괴롭히는 사람이 너무많아 힘들고..
또 혼자 오픈하기 힘들지 않냐며..
사실 혼자 버거운 맘도 있었기에..
그리고 직장생활힘들다는데..
다른 직장 구할때까지 인데 하며..결국 그의 손을 들었지요..
예상외로 장사가 너무 잘되었고..
첨하는 장사에 밀려드는 사람들때문에 너무도 피곤했습니다.
그러나..분식집이라는게 여자할일이 더 많은거였고..
집이나 주방에서나 나의 일들은 계속 넘쳐나기만 했지요..
계속 해나갈 수록 몸은 천근만근 안아픈곳이 없을만큼
장사라는건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친정엄마까지 힘을 합쳐서 해나가긴 했지만..
오는 손님조차도 반갑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힘들때도 그 사람은 배달이나 그런일들뿐
더이상 도움이 되어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신랑에게 젊은 사람이 그래도..기술이라도
배워서 다음에 다른일을 할수있지 않겠냐고..
계속 식당은 난 못할꺼 같으니깐..
당신 일을 배울수있는걸 생각해보라고..앞으로 미래가 있는일을...
그러나..
그때 역시 싸워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일하고 돈벌면 되지 왜 그러냐고..
그래도 난 미래있는 남편을 원했습니다.
아기도 낳아야하고 당장 내가 들어가 쉬게 되면..
흔들려 버리는 나의 가정이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어른들 힘까지 빌려..
그 사람 다른 기술을 배울수 있게..
그를 다시 직장으로 보낼수 있었습니다.
차 관련된 일을 배우면서 첨엔 60정도로 시작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분식점에서 수입이 있기에  그렇게 가정을 꾸릴수있었죠..
근데..몇달안가서...그 기술을 조금 배웠다고
자기가 직접 영업을 해서 일을 할꺼 랍니다.
한참을 말리고 싸워도 결국 하더군요..
그러면서 간판을 하네..명함을 만들어야되네..
그러면서 돈을 가져가더군요...
한달에 삼십도 못벌어오구요...
겨울이라서 안되네.. ..
나가면 밤늦게서야 들어오는데...그렇게 열씨미 하는데
왜 안되는지도 궁금하더군요..
그런것들도..또 싸움이 되고...
그렇게 저렇게 그 사람은 거짓말두 밥먹듯해대고..
그 사람때문에..저의 결혼은 전쟁터 였습니다..
거짓말이라고 하니 또 떠오는게 있네요..
내 생일..
그 사람..저녁에 가게로 왔는데..
빈손이더군요..
흔한 장미꽃하나 내밀지 못하는 그 사람이
야속했지요..
그 사람..내 생일인거조차 모르더군요..
결혼 2년..째였으니..그렇게 잊어버린 그 사람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화가나서 난 먼저 집에 들어와버렸고..
그제서야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집에 갈때 케이크라도 하나 사가라고..
생일을 잊어버렸냐고..그러니깐..
돈이 없답니다...
돈이 없어서 선물못샀답니다.
집에 있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그러더군요..
남자가 사회생활하는데 어떻게 돈한푼없이 만들었냐고..
그래서 그날밤 저 편지와 함께 용돈을 넣어줄려고 그 의 지갑을 열었습니다.
그러나..거기안에 10만원정도 되는 돈이 있더군요..
도데체..
왜..그런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지..
정말 어이가 없더이다..
도데체 이건 돈이 아니고 뭐냐고 그 사람에게 화를냈죠..
지갑을 뒤졌다고 오히려 더 난리를 부리더군요...
아내 생일선물살돈은 없으면서..이렇게 있는돈은 뭐냐고
다그치며 물었죠....
근데 그 대답이 더 충격적이더군요..
CD플레이어 살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다고 ....
그 사람에게 나는 어떤 존재일까요...
고생하는 아내..고마운 아내...라고까지는 아닐지라도..
그 사람이 날 사랑하고 있는줄알았는데...
전..
이렇게 CD플레이어에 밀려나버린..
처량한 여자가 되어있더군요..


휴~~
가슴이 아파...더이상 못쓰겠습니다..
다시..맘을 추스리고 ..내일 다시써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