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너무 사랑하는 아들 ...결혼 해도 될까요

쿠키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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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20대 후반 평범한 여자입니다

 

저는 올해로 만 7년째 교제중입니다

 

군대도 기다렸고 서로 바람한번 피지 않고 7년간 제일 오래 헤어져본기간 3주 ..

 

아직도 그의 좋은점도 많이 보입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7살 무렵 돌아가시어 아버지가 여동생과 남자친구를 힘겹게 길러오셨어요

 

그래서인지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 여동생을 정말정말 끔찍히 생각한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건지 아들이나 아버지나 남에게 쓴소리 잘 못하고 거절잘 못하는 성격 ;;

 

2년전쯤에 아버지가 친한친구분 보증을 잘못 서셔서 남친과 여동생이 그동안 모은돈

 

몇백만원씩 보태서 겨우갚았다고하더군요 혹시나 아버지 닮을까 남친보곤 아무리

 

친한사람이라도 보증서주지말라고 정신교육 빠짝 시켰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얼마전에 ..

 

남자친구한테 아버지가 동생이랑 1000만원정도 만들어달라고

 

정~말 친한친구 빚보증땜에...  논을 팔려고 하니 시간이 걸리고 빌려주면

 

나중에 논팔아 장가갈때 보태주겠다고 하셨더래요

 

분명.. 분명 접때 보증 잘못서서 자식들의 피같은 돈 빚으로 다 갚아버리셨는데

 

또 라니요 ..  평소에도 자주 아들한테 용돈달라고 하시는데 남자친구 아버지 불쌍하다고

 

절대 거절 못하더군요 혹시 결혼해서 제가 눈치주면 저한테 거짓말을 해서라도

 

아버지 달란대로 줄거같은 느낌이예요 ..

 

저는 딸밖에 없는 집 막내딸이고 저희 부모님은 은근 데릴사위를 원하십니다

 

언니들은 다 시집갔고 집도 다 있으니 만약에 제가 데릴사위데리고 들어와서

 

같이 산다면 지금 집을 저한테 주겠다고..

 

저는 친정이라도 나이들어 같이 살면 좀 불편할거같아서 따로산다고했는데

 

저 혼자 김칫국인가봅니다

 

남자친구 아버지가 얼마전에 병원을 다녀오셨는데

 

당뇨병에 합병증이 오고 있는상태라서 이제 지금 다니시고 계신

 

일도 그만두셔야되고 발이 썩는다던가? 좀 심해지면 발가락 절단해야되시고 

 

 눈도 잘 안보이시고 심장도 잘 안좋으시대요 남자친구 밤잠못하고 신경쓰고 있습니다

 

남친아버지께서 나중에 양로원같은곳에 들어가 산다시니

 

남자친구가 내가 있는데 무슨소리냐고 아버지께 버럭 화를 냈다고했답니다

 

아.. 저는 분명 사귀면서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부모님 같이 사는거 정말 힘든일이라고 저희 어머니가 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종종 모셔와서 얼마나 힘든건지 두눈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가까운데 살면서 보살피는건 몰라도 같은공간에서 사는건 정말 불편할거같다고

 

결혼해서 남친 일 늦게 끝나오면 저 혼자면 라면 하나라도 대충 끓여먹지만

 

어른계시면 하루하루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게 아니지않습니까

 

당뇨면 먹는것도 잘 가려야된다던데 저는 꼼꼼하지 못하고 엄청 덤벙대는 타입이예요

 

그리고 결혼해서도 전 아이를 낳을 생각이 많이 없어요

 

근데 남친 아버지께서 내년이라도 어서 결혼해서 손자보고싶다하십니다

 

저  어째야되나요 결혼을 이 사람하고 해도 될까요 재정적인면도 그리 좋진않구요

 

많이 아끼는 시누이도 있고 정말 모시고 살거같은 시아버지..

 

이 사람하나만 보면 살수있지만 그의 환경까지 제가 포옹할수 있을까요

 

결혼하신분들.. 저 이 결혼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