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발칵 뒤집힌 무서운 이야기

세실맥비2009.06.26
조회4,316

안녕하세요 어디에 산다 하면

학교 아실 거 같아 ; 지역은 말 안하구요, 대한민국의 지금은 26살 된 처자에요.

제가 고딩 때 학교에서 겪은 실화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좀 많이 길어요 ; 귀찮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제가 17살,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뉴스에도 나왔는데 저희 학교 한 학년 위 언니 세 명이 그 때 당시 유행했던

세이클럽 ? 같은데서 3:3 번개팅을 해가지고 나가셨는데

남자 쪽에서 9명이 나왔대요.. 그래서 성폭행을 당할 거 같은 상황에 처해서 한 명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급한 김에 그 건물 창문에서 뛰어내리셔서 즉사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층이 높지는 않았는데 아마 머리부터 잘못 떨어져서 병원으로 옮겨서 조금 있다가 숨졌어요..

그 언니분들이 학생회 간부였는데 날라리들도 아니었구요.

다 이쁘고 공부도 잘 하시는 분들이었어요 저도 학생회여서 아는 선배님도 있었는데

늘 상냥하고 이쁘고 똑똑해서 후배들한테 선망의 대상이었거든요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어릴때부터 무용해서 공연 다니고 그래서 학교를 자주 빠졌거든요

물론 선생님들 다 허락하에 빠졌는데 그 사고 난 다음 날도 제가 오후 2시 되서

학교를 왔어요 그랬더니 화단 쪽에 경찰 줄 쳐져 있고 애들 울고불고 학교가 난리더군요

전 그 때까지도 뉴스를 못 봐서 친구한테 물으니까 이런 일이 있었다고 그러고 뉴스에 바로

나갔는데 그 병원 가서 취재를 한 게 모자이크처리를 잘못 해서 교복마크가 다 나왔다는

거에요 문병간 학생들 얼굴 다 나오고 -_- 사람이 움직이니까 그걸 못 맞춰서 ;

그래서 학주가 교문 입구에서 벼르고 기다렸다가

(참고로 학교마다 학주들이 쓰는 무기 ?; 가 있잖아요 그게 장우산이었음 우리 학주는)

그 두 언니가 밤새도록 경찰조사 받고 늦게 통학했는데 교문 앞에서 한 명을

정말 개패듯이 팼나 봐요 학교 망신 시켰다구. 장우산 그걸로 가슴 배 마구 찌르고 패서

그 언니 둘이 막 울고 그랬는데 3교시 끝나고선가 ? 4층에서 뛰어내렸대요 그 맞은 언니가.

 

선생들이랑 학생들이 놀래서 바로 병원으로 옮겼는데 학교에 다시 나오시진 않았어요

소문으론 죽었다고도 하고 정신이 이상해져서 정신병원에 있다고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한 언니분은 또 어떻게 됐는지 모르구요..

그래서 그 후로 학교 전체가 뒤숭숭해서 선생님들이 컴퓨터실에 세이클럽 못하게 한다구

인터넷 다 끊어버렸다는 ; 수업은 어케 하라고 ; 아무튼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어느 날 부턴가 학생들 사이에 귀신 봤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선생님들은 그런 사건이 있었으니 애들이 괜히 예민해져서 헛소문 낸다구 안 믿고 그랬는데

한 날은 그 날 당직이시던 남자 선생님이 아침에 기절한 채로 발견됐어요

또 앰뷸런스 와서 막 실려가고.. 선생님들 사이에선 쉬쉬거리고 절대 말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애들이 말해달라고 막 한 여자선생님을 꼬시니까 그 선생님이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 날 저녁 당직이신 선생님이 혼자 계셨답니다.

순찰을 다 돌고 문도 잠그시고 교무실에 계셨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더래요.

그래서 나가보니까 학생 두 명이 서 있는데 안색이 파리~하니 표정도 무표정이고 좀 이상하더랍니다. 그래서 수업도 끝났고 이 시간까지 있었나 싶어서 무슨 일이냐고 하니

뜬금없이 " 화장실이 어디에요.. ? " 라고 하더랍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 화장실은 층마다 복도 끝에 하나씩 다 있었어요 한 쪽은 계단인데 잠겨있구,

그래서 선생님이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넥타이가 학년마다 틀린데 2학년이더랍니다.

그래서 ' 2학년인데 화장실을 몰라.. ? ' 싶어서 저~ 끝으로 가면 있다고 말해주고

뒤돌아서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쳐다보니 2초도 안됐는데 온데간데 없었답니다.

복도 끝으로까지는 아무리 뛰어서 가도 교실 10개를 지나쳐야 하는데

2초만에 못 가지요. 나무바닥이라 소리도 뛰면 탕탕탕탕 ! 날거고.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하셨대요. 그래서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무섭다고 하고 그랬는데..

 

휴.. 바로 며칠 뒤 일요일에도 저는 학교에 나와서 연습을 했어요.

강당 밑 지하에 무용실이 있어서 연습하다가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에 나와서 잠시 쉬고

갈려고 학교 건물이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운동장 벤치에 앉아 있었지요

같이 하는 친구 3명이랑요.

몸이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아쉽고 학교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넷이

아무렇지도 않게 잘 놀면서 (당장 며칠 뒤 대회가 급했음 ;) 있는데

 

학교 건물을 죽~ 훑어보고 있었어요.

학교가 총 5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일요일이라 교실창문에 흰색 커텐들이 다 쳐져 있었구요.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보고 있는데 4층에서 누가 우리쪽을 커텐을 살짝 걷고 보고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잘못 본 게 아닌 게 일자로 나란히 가려진 커텐들 속에서 그 커텐만 걷힌 채로

있어서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서 어 일요일인데 교실에 누가 있나 ? 싶어서 자세히 보니

(앉아있었던 벤치에서 교실 창문에 누가 있으면 얼굴이 보일 정도 ? 멀진 않았습니다)

왠 우리학교 학생이 (교복이 같았음) 커텐을 걷고 우리 쪽을 쳐다보고 있는데..

아직도 그 머리스타일이랑 표정이 기억이 납니다.

정말 무표정했어요. 눈빛에 생기도 없고.

이상하다 싶어 눈을 꿈뻑였다가 다시 뜨니 커텐도 쳐져 있고 아무 것도 없더군요.

그래서 잘못 봤나.. ? 오늘 너무 무리했는가보다 그냥 생각하고

다시 애들이랑 잘 놀았지요

 

그런데 잠시 후에 한 친구가 어 ? 누구지 ? 하는 겁니다.

그래서 뭐 ? 누구 ? 하니까 " 저기 학교 교실 창문에 서서 누가 우리 보고 있는데 ?

일요일인데 공부하러 나왔나 ? "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 같이 보니 아무도 없고.. 한 친구가 겁이 굉장히 많고

오늘 연습하는 것도 얼마 전에 그런 일 있었는데 하지 말자 하고 그랬거든요.

그 친구가 겁을 먹어서 이상한 소리 하지말라 그러고 막 짜증내고

난리가 났더군요. 빨리 가자고 하고. 그래서 그래그래 해도 질려는데 가자. 했지요

이미 해가 거의 져서 많이 어둑어둑한 상태였습니다.

 

같이 쫑쫑쫑 걸어 나가고 있는데 겁 많은 친구 말고,

첨에 창가에 누가 있었다고 한 친구가 " 그런데 말야, 아까 3층 창가에 누구였을까 ?

울 학교 교복 입고 머리 단발이던데. 일요일 날도 나와서 공부하나봐 " 그러더라구요.

 

그랬더니 겁 많은 친구가 맨 앞에서 걷다가 홱 쳐다보더니

" 3층 ? 3층이라고 ? "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응 3층 맞아. 라고 했더니 갑자기

자기 혼자 우아아아악~ 하고 소리 지르면서 뛰더라구요

왜 무서운데 앞에서 뛰면 다같이 뛰게 되어 있잖아요 ; 갑자기 영문도 모르는데

겁이 덜컥 나서 교문 벗어나서 여자 4명이서 미친듯이 도로가까지 질주했지요 ;

 

이제 사람이 많은 번화가 쪽이라 숨을 고르고 " 야 너 왜 그래~ ! " 그랬더니

걔가 그 때까지 정신 못 차리고 부들부들 떨고 막 울면서 집에 간다는 말만 자꾸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진정하고 얘기 좀 해보라니까 얘가 하는 말이

 

" 난.. 2층에서 봤어, 화단 한 층 위라서 2층에서 본 거 기억한다고.. "

 

이런 -_- ㅆㄷㄴㅁㄹㄴㅁ뇧홎지횜죠ㅗㅎ !

나는 4층에서 봤단 말입니다.. " 야.. 난 4층에서 봤어.. " 하니까

나 다음에 창가에서 여자를 봤다던 친구가 털썩 주저 앉더군요

 

처음엔 저 4층, 다음 친구는 3층, 마지막 겁 많은 친구는 2층.. 한 층씩 내려오고 있더군요.

조금만 더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런지 모르겠습니다..

4명 다 얼이 빠져서 무서워 집에도 못 가고 한 애 집에 다 몰려가서 네 명이서

꼭 붙어 잤습니다.

 

넷이 벤치에서 놀면서 케이크 사서 먹고 케이크 통에 한 애가 앞머리 잘라준다구

머리카락 잘라서 그 안에 넣어놨는데 ; 그거 놀래서 그대로 두고 오고 ;

월요일 날 학주가 그거 열어보고 머리카락 나와서 개식겁하고 발로 차고 던지고

난리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뒤에 그 학주는 다른 학교로 옮겼다고 하고

안 보이더라구요..

아직도 제 친구랑 제가 본 게 그 언니들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글을 쓰면서도 뒷꼴이 땡기고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그 때 충격이 기억나서.. 아..

 

글솜씨가 없어 허겁지겁 썼는데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