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은 아주 오래된 단층 한옥으로 그집을 직사각형 형태로 놓고 가로세로로 4등분을 했을때 왼쪽 맨 사이드쪽으로는 안방과 작은방이 있고, 그 옆으로 나란히 오른쪽에 거실이 있었으며 거실의 뒷편으로 우리가 사는 방이 있는데..그 방에는 부엌이 딸려있었고...주인집은 앞쪽 현관문으로, 우리는 부엌으로 난 뒷쪽문으로 출입을 하였기에 안집 사람들과는 공과금을 계산하거나, 전화를 받으러 안채로 들어갈때 외에는 거의 마주칠일이 없어서 셋방살이의 서러움이나, 사생활을 침해 받는 등의 일은 거의 없어서 그럭저럭 살기에는 편했다.
그리고 안집의 거실과 우리방의 경계에는 유리로된 미닫이 문이 있었는데..
세를 주기위해 밀폐를 시킨 상태였기에 우리는 그 쪽을 벽삼아 장농과 책장등의 덩치큰 살림을 배치하여 그 문으로는 왕래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서로가 뭔가 긴박한 의사전달이 필요할때는 직접 가거나 오지 않고도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유용하게 쓰일때도 종종 있었다.
이런것도 가위눌림 일까요?
우리부부가 결혼을 하고 진해시 여좌동의 어느 단칸셋방에 신혼살림을 시작했을때의 일이다.
그때당시 직업군인(해군) 이었던 남편은 약 보름간의 동해안 출동을 나가게 되었고
새색시 였던 나는 물설고 낯설은 진해에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여기서 참고로 스토리전개상 우리가 살던 집 구조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그집은 아주 오래된 단층 한옥으로 그집을 직사각형 형태로 놓고 가로세로로 4등분을 했을때 왼쪽 맨 사이드쪽으로는 안방과 작은방이 있고, 그 옆으로 나란히 오른쪽에 거실이 있었으며 거실의 뒷편으로 우리가 사는 방이 있는데..그 방에는 부엌이 딸려있었고...주인집은 앞쪽 현관문으로, 우리는 부엌으로 난 뒷쪽문으로 출입을 하였기에 안집 사람들과는 공과금을 계산하거나, 전화를 받으러 안채로 들어갈때 외에는 거의 마주칠일이 없어서 셋방살이의 서러움이나, 사생활을 침해 받는 등의 일은 거의 없어서 그럭저럭 살기에는 편했다.
그리고 안집의 거실과 우리방의 경계에는 유리로된 미닫이 문이 있었는데..
세를 주기위해 밀폐를 시킨 상태였기에 우리는 그 쪽을 벽삼아 장농과 책장등의 덩치큰 살림을 배치하여 그 문으로는 왕래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서로가 뭔가 긴박한 의사전달이 필요할때는 직접 가거나 오지 않고도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유용하게 쓰일때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한가지 이방의 단점이라면...하루 종일 햇볕 한줌 구경할수가 없으리 만치 어둡고
컴컴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빛이 있으면 잠을 못자는 나에겐
낮잠을 자주기에는 아주 금상첨화 라는 것...그러고 보니..이건...단점이 아니라,,장점인가?ㅋ
암튼...
그렇게 남편은 결혼후 첫 출동을 나가게 되었고....
혼자 두고 가려니 영 맘이 안놓였던지.. 남편은 날더러 친정에 가있는게 어떠냐고 했지만...
결혼직전까지 직장과 학교(야간대학)를 오가는 생활로 심신이 지쳐 있던 나로서는 모처럼
혼자 조용히 지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해서..고집을 부려 결국 혼자 집에 남게 되었다.
그렇게...처음 2~3일은 책도 보고 티비도 보고 주변 산책도 하고....그렇게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심심하고 따분하고...얘기할 상대도 없고...
조금씩..그런 생활이 지겨워지고 염증이 나기 시작하면서..왠지 모를 귀차니즘이
슬슬 발동을 하기 시작했다.
(참고로..그땐,,지금처럼 핸드폰이란것도 없었기 때문에...
배가 항구에 닿아야만 공중전화로 연락을 할수가 있었으니...
남편에게서 연락이 올때까지는 보고싶어도,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참고 기다려야 했던 인고의 시절이었다.ㅋ)
에라,,모르겠다...잠이나 자자!
그렇게 방안의 불을 끄고...이불을 뒤집어 쓰고 나는 낮잠에 빠져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내가 다시 눈을 떳을때,,,방안은 여전히 칡흙같이 어두웠고...
벽에 걸린 시계로는 시간을 확인할수 없었다.
일어날까?....뭘 좀 먹어야 할텐데....!
에이...귀찮아......그냥 좀더 자자......!
난..또 다시,, 그렇게 잠에 빠져 들었다.
마치..잠은...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밀려나길 반복하며
나를 깊은 잠과 옅은 잠속으로 헤메이게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나 지금 너무 많이 자는거 같애...그만 일어나야 되는데.....!
하는 생각에 미칠때쯤...꿈결인지 잠결인지....
방문앞에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낀나는,,순간 무서움과 두려움이 엄습 해왔다.
내가 방문을 잠궜었나?
아, 어떡하지? 안 잠군거 같은데.....!!!!
빨리 문을 잠궈야 겠다는 생각에 일어나려 했지만...
왠걸....분명 나는 눈을 뜨고 있는데...
온몸에 깁스라도 한듯..작은 미동 조차 할수가 없는게 아닌가!
이게 뭐야....왜 이래....?
다급한 마음으로,,문에 비친 그림자를 다시 보았을때...
그림자는 아까보다 훨씬 선명해진 모습으로 문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고...
그 모습은 굉장히 눈에 익은 내 남편의 모습과 흡사했다.
자기야~! 당신이야? 거기 당신맞아?
그러나 그 말은 나의 입안에서만 맴돌뿐...입술또한 내것이 아니었다.
뭐지...? 내가 부엌에 불을 켜둔건가?
아닌데...분명 껏었는데...?
(참고로 부엌으로 통하는 방문또한 불투명한 유리로 된 문이었다.)
어둠속에 비친 그림자치곤 너무나 크고 선명한 그 그림자는
그 후로도 방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문을 열려하지도 않았고
아무런 미동도 없이 계속 그렇게 문앞에 우뚝 서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나는 밀려드는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친다고 생각을 했지만...
여전히 내 몸은 솜털하나까지도 철저한 깁스상태였다.
어느덧,,,그렇게 나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즈음...
"쾅!쾅!쾅! 새댁아~"
"쾅!쾅!쾅! 새댁아, 니 거기있나~?"
안집 아줌마가 거실쪽 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순간,,,눈이 번쩍 뜨임과 동시에
"네~아줌마 저 여기 있어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기는...벌써 며칠째 인기척이 없어서 걱정이 돼서 부른거지~! 혹시 무슨일이라도 생겼나 했다아이가~"
그렇게 나는 쥔집 아줌니 덕분에 그 무서운 잠속에서 겨우 벗어 날수가 있었다.
나는 후다닥~ 재빠르게 일어나 방안의 불을 켜고 티비를 켰다...
오, 마이 가뜨~!!!
나는 무려 2박 3일에 거쳐 긴긴 잠을 잤던 것이었다.
먹지도 마시지도 싸지도 않은체 말이다..ㅋ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그날밤...거짓말 처럼 남편이 집에 왔다.
강원도 북평항에 배를 대자마자 짬을 내어 잠깐 온것이라고했다.
혼자 두고 온 새색시가 너무도 걱정돼서 몇날몇일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못먹고
했다면서...
"미안해...이렇게 오랫동안 혼자 있게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렇게 살아야 할텐데..어쩌지?"
자신의 두눈으로 내가 잘있는걸 확인해야 맘이 놓일것 같아 그 먼길을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나를 품안에 꼬옥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 줬다.
난 그때,,남편의 포근한 품속에 안겨서,,
반갑고 고마운 맘에 눈물을 찔끔거리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래...당신 이었구나.....!
그..그림자는 분명 당신이었어.....
당신이 와서 날 그렇게 날 지켜주었던 거였어.....!
벌써..20년이 다된 오래전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난 지금도 그때 보았던 그림자가 내 남편의 것이었음을 확신하고있다.
결혼생활 20년 동안 아직도 한결같이 나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자상한 내남편.
당신을 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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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글이 이 채녈의 성격에 맞는건지...좀 애매모호 합니다..ㅋ
그렇지만..이또한 왠지 흔한 경험은 아닌듯하여 궂지 올리오니
타박은 하지 마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