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관광단지 내 출장소에서 근무하는 전투경찰순경입니다.
오늘 아침. 출장소 앞에 웬 20대 청년 하나가 다른 경찰관 두 분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까 음주사고를 냈는데,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중이었답니다.
그런데 그 녀석이 하필이면 저희 출장소 바로 앞에서 씩씩거리며 침 뱉고 욕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급기야 자기가 마시던 음료수 페트병을 바닥에 던졌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아저씨, 버리신 쓰레기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주취자 상대는 정말 짜증납니다. 그래서 바로 출장소로 들어왔지요.
뒤에서 저한테 계속 욕을 하더군요. 씹었습니다.
잠시 후, 경찰관 한 분이 오시더니 "음주측정 때문에 그러니 물 한 잔만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종이컵에 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문제는 그 때였습니다.
종이컵을 받은 그 녀석이 물을 입에 넣더니 바로 제 구두에 뱉더군요. 침까지 함께.
순간 빡돌았습니다. 욕을 한 바가지 하고선 "음주사고랑 별개로 저희 쪽에서 범칙금 부과하겠다."고 제가 소리쳤더니, 다른 경찰관분께서 말리더군요. 어차피 음주사고로 형사입건 될 녀석이니 그냥 넘어가라면서요.
그 녀석은 "그러게 왜 거기 서있냐"고 비아냥거리더군요. <이 때 주먹을 한 대 날릴 뻔 했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관광지라 주취자가 많아 수많은 사람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기분 나쁜 적은 처음이더군요. 휴.
며칠 전에는 주취자 싸움 말리다가 턱 한 대 맞아서 병원까지 다녀왔습니다. 턱에서 피 질질 나왔다는.
<오히려 이 사람은 실수로 그런 거라 사과하면 용서하려고 했는데, 사과하러 안 오네요... 그래서 공무집행방해죄 및 폭행죄 적용 됐습니다.>
요즘 근무하다 보면 정말 사람들이 경찰을 너무 우습게 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까지 태워달라고 하지를 않나, 출장소 화장실 벽에 똥칠을 하지 않나, 뻔히 보고 있는데 담배꽁초 버리고 주으라고 하니까 "얼마면 됩니까?" 이딴 소리나 지껄이고.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도 솔직히 사회에 있을 때는 경찰에 대해서 별로 안 좋게 생각했습니다.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안에서 생활을 해보니까 이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십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엄청납니다.
(서울에서 시위 진압하는 경찰관 분들과 전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수많은 경찰관 분들께 수고하신다는 한 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 분들께서도 집 근처 파출소 지나실 때 경찰관 분들 만나면 따뜻한 인사 한 마디만 건네주세요. 마다할 경찰관 없습니다. 저도 지나가던 시민이 "고생 많으십니다! 수고하세요!" 이 한 마디 해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아무튼...
"내 구두에 침 뱉은 녀석아. 너는 평생 그 따위로 살아라. 나중에 뭐 해먹고 사나 지켜보마. 휴먼트래쉬색히."
경찰한테 침 뱉은 20대 청년... 경찰도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관광단지 내 출장소에서 근무하는 전투경찰순경입니다.
오늘 아침. 출장소 앞에 웬 20대 청년 하나가 다른 경찰관 두 분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까 음주사고를 냈는데,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중이었답니다.
그런데 그 녀석이 하필이면 저희 출장소 바로 앞에서 씩씩거리며 침 뱉고 욕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급기야 자기가 마시던 음료수 페트병을 바닥에 던졌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아저씨, 버리신 쓰레기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주취자 상대는 정말 짜증납니다. 그래서 바로 출장소로 들어왔지요.
뒤에서 저한테 계속 욕을 하더군요. 씹었습니다.
잠시 후, 경찰관 한 분이 오시더니 "음주측정 때문에 그러니 물 한 잔만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종이컵에 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문제는 그 때였습니다.
종이컵을 받은 그 녀석이 물을 입에 넣더니 바로 제 구두에 뱉더군요. 침까지 함께.
순간 빡돌았습니다. 욕을 한 바가지 하고선 "음주사고랑 별개로 저희 쪽에서 범칙금 부과하겠다."고 제가 소리쳤더니, 다른 경찰관분께서 말리더군요. 어차피 음주사고로 형사입건 될 녀석이니 그냥 넘어가라면서요.
그 녀석은 "그러게 왜 거기 서있냐"고 비아냥거리더군요.
<이 때 주먹을 한 대 날릴 뻔 했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관광지라 주취자가 많아 수많은 사람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기분 나쁜 적은 처음이더군요. 휴.
며칠 전에는 주취자 싸움 말리다가 턱 한 대 맞아서 병원까지 다녀왔습니다.

턱에서 피 질질 나왔다는. 


<오히려 이 사람은 실수로 그런 거라 사과하면 용서하려고 했는데, 사과하러 안 오네요... 그래서 공무집행방해죄 및 폭행죄 적용 됐습니다.>
요즘 근무하다 보면 정말 사람들이 경찰을 너무 우습게 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까지 태워달라고 하지를 않나, 출장소 화장실 벽에 똥칠을 하지 않나, 뻔히 보고 있는데 담배꽁초 버리고 주으라고 하니까 "얼마면 됩니까?"
이딴 소리나 지껄이고.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도 솔직히 사회에 있을 때는 경찰에 대해서 별로 안 좋게 생각했습니다.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안에서 생활을 해보니까 이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십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엄청납니다.
(서울에서 시위 진압하는 경찰관 분들과 전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수많은 경찰관 분들께 수고하신다는 한 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 분들께서도 집 근처 파출소 지나실 때 경찰관 분들 만나면 따뜻한 인사 한 마디만 건네주세요. 마다할 경찰관 없습니다. 저도 지나가던 시민이 "고생 많으십니다! 수고하세요!" 이 한 마디 해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아무튼...
"내 구두에 침 뱉은 녀석아. 너는 평생 그 따위로 살아라. 나중에 뭐 해먹고 사나 지켜보마. 휴먼트래쉬색히."
죄송합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