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겪었던 아름다운 소개팅..

장마가싫다.2009.06.28
조회985

흠하..살면서 맨날 판 구경만 주구장창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ㅋㅋㅋ

전 군대를 제대하고..복학준비하면서 뭐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

26살 남자입니다.

솔직히...키도 허벌라게 작고...보통이하로 생겼고..뭐 그렇고그렇고..

객관적으로 10점 만점에 3.5점? 4점정도의 남자입니다.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급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

토요일날 저녁때 대~충 준비를 하고..주선자와 약속장소에 갔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실루엣이..친구분은..뭐 관심도 없고..쫌 덩치가 있으셨고.

제가 소개받기로 하신분은..키는 한 160전후? 되시는거 같은데..

다리가 이쁘시고..짧은 치마를 입고 나오셨더군요.

가까이서 얼굴을 보고 조금 놀랬습니다.

군대 다녀와서...외모를 그렇게 따지지는 않는데..많이 아니더군요..

눈이...작은 따옴표('')같이 눈꼬리가 심하게 내려가셨더군요..

볼터치 하는 부분에..여드름인가? 뭔가 볼록볼록한게 엄청 많이 있으셨는데.

그게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적극적으로 몰려있어서..

주선자인 친구한테..저 여성분 무슨 안좋은 병걸리신거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알고보니 무슨 알래르기랍니다.양쪽 볼에..

 

뭐...그정도였고...술집에 들어갔는데...그 여성분도.제가 심~~~히 싫으셨나보더군요.

자리에 앉자마자..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더니..제 얼굴로 연기를 뿜으시더군요..

흠하...뭐 저도 흡연자라서..여성분이 흡연하는것에 큰 거부감은 없는데..

알고보니 저보다 5살이나 어린대..소개팅 한다는 초면에..

그것도 인사도 하기전에 면전에 연기를 뿜어대시니..기분이 뭐 그닥이더군요.

담배를 끊고나서..절 보면서 하는 말이 "인기 많으세요?"

주선인인 제 친구가 군대가기전 기준으로 해서..제 이야기를 한 것 같았습니다.

뭐 인기있던거는 아니고..할 이야기가 없어서 그렇게 말한거 같더군요

뭐...-_- 대꾸 할말이 없어서 저는 대충 말을 돌리고~

술 따라주고..기본적인 호구조사를 한사바리씩 했습니다.

뭐...물어보는 것마다 대답은 안하고 핸드폰으로 주구장창 문자보내면서

"맞춰보세요" 그러더군요..한 10번은 들은듯..

게다가..뭐..얼마나 바쁘신지..5초 앉아있다가..전화하러 5분 나갔다가..

다시 5초 앉고..다시 전화하면서 나가고..

소개팅 해보고 여자 얼굴 제대로 기억 안나는건 처음인거 같네요..

회사를 다닌다기에..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모르는 동네를 이야기 하더군요..전 첨들어보는 동네라서..

주선자 친구한테..아냐고 물어봤더니..

그 소개팅녀는ㅋㅋ "말해줘도 알지도 못하면서 왜 물어봐요?"

적극적으로 싸가지가 없으시더군요.

주선자인 제 친구..그 소개팅녀보다 5살이나 많은데..

서로 대화를 하는데..그 소개팅녀는 모든 문장에 조카가 들어가고..

오빠라는 호칭은 커녕.."지가 먼저했으면서".."지가 그랬자나"..

뭐..이게 누나를 만나는건지..친구 이름이 지 인지..

글서 대충 있다가 술값 계산하고 나왔는데..쫌 그렇더군요~

친구한테..친하냐고 물어봤더니.

술집에서 합석했던 여자인데..그때보고..어떻게 한번 더보고..

이번 자리가 3번째라고 하더군요.

흠하..쓴거 말고도..어의없는일 많았는데..도저히 같이 있기 싫어서.

1시간도 안대서 나와서..잘 기억도 안나네요ㅋㅋ

 

제 상태가 쉣인거는 알겠는데..뭐..기본적으로 소개팅이란걸 하면..

기본적인 예의나..상대방에 대한 배려..그런게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상대가 죽어도 싫어도..뭐...지킬건 지켰으면..하네요..

그런 뇌없는 여성분 몇분때문에..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지네요ㅋㅋ

 

장마 시작된다는데..우산 잘챙겨서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