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자 데려다 주다 개쉑히 됐어여.

정직한 삶..2009.06.29
조회3,238

얀녕하세요.. 여의도에서 열심히 일을하는 27살 청년입니다.  저번주 저에게 일어난 일이 생각

 

나서 몇자 습니당.  처음쓰는 글이니까 톡커님들 은근 봐주세요(--)(. .)

 

때는 2009년 6월 26일 친구와 근처 포장마차에서 맛난 안주에 한잔하고 집에 가는길이였어여.

 

한  2시쯤 됐을까여.. 집 도착 5분전 너무 피곤해서 빨리 가서 자야겠다 생각만하고 가는데..

 

저희집 근처에 농협이 있는데.. 농협앞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쓰러져 주무시더라

 

고요. 여성분 옆에는 그간 드신것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있고..... 그냥 가버릴까 하다가..

 

집 근처에 술집도 많고 혹시나 험한일 당하실까봐.. 흔들어 보고 "저기요.. 이봐요...." 몇번하

 

니 절 쳐다 보시더라고요.. 여성분 절 보시더니 "야이 세끼야.. 퉃ㅍ,ㅡ뉘ㅑㅗ대먀ㅣㄴㅇ로ㅓ

 

ㅁ노아라ㅗ하ㅓㅘ어ㅗ리ㅏㅁ 내노라고?" 하시더니 다시 실음실음 앓으시면서 다시 곤히 주무

 

시고... 안되겠다 싶어... 손에 쥐어진 핸드폰을 낚아챈뒤  통화목록을 확인하니 "MAM" 이라

 

고 있더군요.. 바로 통화 버튼을 눌르자..

 

MOM : 야! 너 몇신데 전화도 안받고 안들어와?

          아빠가 너 들어올때 까지 안주신다고 거실에 계셔....

 

당황남 : 안녕하세요.. 저는 길가는 사람인데.. 어떤 여성분이 술에 취해 쓰러져 계시길래

            핸드폰에 있는 번호로 전화 드렸습니다.

 

MOM : 어머!! 지금 거기가 어디세요..

          

당황남 :  XX동에 있는 농협입니다.

 

MOM : 저희집이 신도XXX 이니까 바로 나갈께요.. 조금만기다리세요...

 

당황남 : 네~

 

이렇게 전화를 끊고. 주무시는 그녀를 보니까 제가 쫌 대견스러웠어여..

 

저랑 집이 같은 방향이라서 일으켜 세워... 부모님이 오시는 방향으로 한걸음한걸늠 갔져..

 

오해하지마세요.. 잘찾으시라는 거니까..

 

슈퍼를 지날때쯤 렋서스같이 보이는 차가 옆을 쌩하고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뒤를 쳐다보니까 다시 후진...

 

어머니께서 내리시더니 절 완전 흘겨 보시더니.. 따님을 먼저 확인하시고...

 

우리 딸하고 어떤사이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지나가다가 여차여차 해서 전화를 드리고 데리고 가는 길입니다....

 

라고 설명을 하는데... 운전석에 계신 아버지 인가? 내리서더니.. 따님 머리통을 손바닥으로

 

퍽~~  떄리시더니....어디서 술을 쳐먹고 다니냐?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근데 이여자분 반응이 더 웃긴거져..

 

종이인형 처럼 흘러내릴듯한 제스쳐를 취하다가 한대 얻어맞곤 바로 차렷.

 

언제 내가 술먹었니? 그런 행동 같은.. 말은 심하게 꼬이고...ㅋㅋ

 

(걍 빨리 데꼬 가시지.. 나피곤한데....)아버지는 더화가 나셨는지  정신이 있는거니 없는거니?

 

어깨를 툭 치셨는데 그 여성분 바로 주져 앉기...

 

지금 부터가 아주 스펙타클이져..

 

주져앉자 마자 "나 같은건 죽어야해... 난 죽어야해.. 너무 미안해.... 흑흑흑"

 

어머님은 속상하셨는지.. 빨리 차에 타 집에가자..... 한숨만 쉬시고...(저좀 가라고하시지?)

 

"죽어야해~~ 죽어야해~~ 고래고래 소리를 치더니... 하나님께 너무 미안해.. 흑흑흑"

 

헐~~ 그러자 어머님께서 "뭐가 하나님께 미안해.. 당장말해.. 너 무슨일 당했어?"

 

그러곤 절 흘겨보시고... "당장 말해.. 너 무슨일이야?"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전 아버님께 인사 드리고 갈라고 하는데.. "잠시 기다리시져!"

 

아버님의 한마디.....

 

난 아무짓도 안하고 난 절대 착한대....

 

근데 뭐가 미안하지는 설명안하고 울고 소리지르고 미안하다 하고....

 

시간이 지나자 아버님이 여성분을 강제로 차에 태우더라구요..... 그여자분 콧물 눈물...

 

머리카락에 묻은 토자국~~~~ 다보여주고 차에 타서 울고...

 

아버님 저에게 다가와 한마디 더 하시더라구요...

 

"" 혹시 명함있으세요"" 엥 이게 무슨말인가?

 

전 당항해서 제 명함을 잽싸게 드렸져... 한번 위아래로 훎터보시고.. 명함 보시고...

 

"집이 이근처 신가요?"

 

"네 전 바로 옆 아파트 살아요..."

 

"그럼 됐어요.. 무슨일 생기면 전화드릴께요"

 

기분은 상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부모심정이 어떨까 생각하며 꾹 참고..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정중하게 인사까지 하고 가는 차를 바로보며 젭에 오는데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험한꼴 당할까봐.. 연락드린건데.. 하나님께 미안하단 그소리에 난 완전 성폭

 

행범 될뻔하고..  집앞에서 담배 2개피를 퍽퍽 피고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 난 오해는 샀지만 잘한거야. 만약 내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위험했을지도 몰라.." 생각하며

 

잠에 들었어요..

 

다음날  잠에서 깨어.. 방에서 빈둥빈둥 헬스갔다가 왔는데 부재중 전화...

 

전화를 해보니  어제 그 아버님~~~~~

 

"부재중 전화가 와서요"

 

"어제 xxx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시간이 괜찮다면 좀 만나고 싶은데요?  집이 이근처라고 했는데.. 언제 시간이 가능할까요?"

 

근데.. 왜만나자고 하시지.. 난 정말 잘못한거없는데.. 생각하며...

 

" 다음주 화요일에 뵙는게 오떨까요? "

 

그러자고 하시며 내일 약속이 잡혔어요~~~

 

아~~ 놔   무슨말씀하실런지?

 

고맙다고 렉서스를 주실라나?

 

아님~~ 고발장을 가져오실라나..

 

아놔.. 오늘 퇴근하는 길에 CCTV에 찍혔나... 혹시 증거나 증인이 있나 살펴봐야겠어요..

 

정말 왜 만나자고 하시는지.. 고마운건 그냥 전화로 고맙다고 해주셔도 괜찮은데..

 

긴글 읽어 주시느라 너무 감사합니다..

 

톡 되믄  그분 만나 이야기 후기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