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에 살고 있는..몇달뒤면 우리 사랑이 얼굴을 보게될 25살 예비맘이랍니당~~ 오늘 회사 마치고 집에서 처리할 서류가 남아있어서 집에와서 씻지도 못하고 바로 컴을 부팅시켰어요 ㅜ.ㅜ10분정도 서류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파랗게 뜨더니 컴이 망가졌어요..아~흑 ㅠㅠ 내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할 업무라서, 사실 오늘 犬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몸살로 하루종일 쳐져있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모자하나 눌러쓰고, usb 챙겨서 집앞 피시방에 갔죠. 예전에 신랑이랑 연애할땐 카트라이더나, 팡야 하러 자주 다녔는데..결혼 이후론 거의 피시방을 간적이 없어요ㅎㅎ 근데, 들어가는 가게마다 전부다 엑셀이 안깔려 있다는 거예요.ㅜㅜ저희가 외국계 회사라서 모든 공문을 엑셀로 처리하거든요,내일까지 꼭 처리해 가야하는 업무라서..ㅜㅜ 4군데를 뺑뺑이 돌다 지쳐서,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에도 역시나 안깔려 있네요기진맥진해서 집으로 돌아갈려고 하는데,일하시는 남자분이 '잠깐만 기다리세요' 하는 거예요. 그러곤 너무 천진하고 밝은 표정으로 '제가 오픈오피스 무료버전 쓸수 있는 사이트를 알거든요.^^' 하시는 거예요. 너무 반가워서 몇번이고 고맙습니다 를 연발했어요ㅎㅎ 그리고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데, 조심스럽게 '혹시 임산부세요??' 하고 묻네요.그렇다고 하니까 구석쪽이 담배연기가 거의 안날리는 자리라고 하면서 그쪽으로 안내해 주시더라구요.몇군데를 허탕치다가 겨우 엑셀 사용할수 있게 된것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그런것까지 배려해 주시니까 그분이 정말 천사로 보이더군요.^^직원인줄 알았는데, 다른 손님들이 부르는 호칭을 보니 사장님이시더군요.. 제가 자리에 앉고, 그분 바쁜 와중에도 제 자리에서 사이트 들어가서 프로그램 깔아주시고, 잘 실행되는지까지도 확인하고 자리로 돌아가시더군요. 근데 서류 작업을 하고 있는데, 너무 추운거예요..부들부들 떨면서 키보드 두들기고 있는데..ㅠㅠ먼저번에 얘기 드렸듯이, 제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오한이 좀 심하게 났어요..그분한테 죄송한데 에어컨 잠시 꺼줄수 있냐고 하니까 꺼주셨어요..^^그리곤 잠시뒤에 다시 오시더니 '손님, 죄송합니다. 다른분들 때문에 에어컨을 다시 좀 틀어야 할것 같아요. 이거 무릎담요 거든요. 깨끗한 거니까 이거라도 좀 덮고 계세요' 하시면서 예쁜 담요를 하나 주시는 거예요..섬유탈취제를 한번 뿌렸는지 산뜻한 향도 남아 있구요 *^^* 저 완~~전 감동 먹어서 ㅋㅋ 우리 신랑도 이렇게 안챙겨 주는데..ㅜㅜ 작업을 좀 오래 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추워 하니까 중간중간에 자기가 마시는 거라며 티백이 아닌 다기에 우려낸 따뜻한 녹차도 한잔씩 가져다 주셨어요..그리고, '잘됐다, 마침 해열제가 있네요. 이거 한알 드세요' 하며 천진하게 웃으시며 건네주는데, 저 진짜 눈물날뻔 했어요 남들보다 좀 일찍 시집와서 세상살이 험하고, 각박하게만 느끼고 살아왔는데,이분 미소를 보니까 그동안의 남에대한 불신과 원망이 눈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계산하고 나가기 전에 제가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 하나 사서 드렸는데, 몇번이나 괜찮다고 사양하시는거 억지로 쥐어드렸어요ㅋ 그분 마음 씀씀이 덕분인지, 집에 돌아오니까 열도 내리고 몸이 한결 낳더군요..*^-^* 덕포동 레벨X 피시방 사장님,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사장님한텐 고객에 대한 일상의 서비스였지만, 전 한동안 잊지 못할것 같네요ㅎㅎ우리 애기 출산하고 나면, 신랑이랑 자주 놀러갈께요~~ㅋ4
피시방에서 이런 감동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전, 부산에 살고 있는..
몇달뒤면 우리 사랑이 얼굴을 보게될 25살 예비맘이랍니당~~
오늘 회사 마치고 집에서 처리할 서류가 남아있어서
집에와서 씻지도 못하고 바로 컴을 부팅시켰어요 ㅜ.ㅜ
10분정도 서류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파랗게 뜨더니 컴이 망가졌어요..아~흑 ㅠㅠ
내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할 업무라서,
사실 오늘 犬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몸살로 하루종일 쳐져있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모자하나 눌러쓰고, usb 챙겨서 집앞 피시방에 갔죠.
예전에 신랑이랑 연애할땐 카트라이더나, 팡야 하러 자주 다녔는데..
결혼 이후론 거의 피시방을 간적이 없어요ㅎㅎ
근데, 들어가는 가게마다 전부다 엑셀이 안깔려 있다는 거예요.ㅜㅜ
저희가 외국계 회사라서 모든 공문을 엑셀로 처리하거든요,
내일까지 꼭 처리해 가야하는 업무라서..ㅜㅜ
4군데를 뺑뺑이 돌다 지쳐서,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에도 역시나 안깔려 있네요
기진맥진해서 집으로 돌아갈려고 하는데,
일하시는 남자분이 '잠깐만 기다리세요' 하는 거예요.
그러곤 너무 천진하고 밝은 표정으로 '제가 오픈오피스 무료버전 쓸수 있는 사이트를 알거든요.^^' 하시는 거예요.
너무 반가워서 몇번이고 고맙습니다 를 연발했어요ㅎㅎ
그리고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데, 조심스럽게 '혹시 임산부세요??' 하고 묻네요.
그렇다고 하니까 구석쪽이 담배연기가 거의 안날리는 자리라고 하면서 그쪽으로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몇군데를 허탕치다가 겨우 엑셀 사용할수 있게 된것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그런것까지 배려해 주시니까 그분이 정말 천사로 보이더군요.^^
직원인줄 알았는데, 다른 손님들이 부르는 호칭을 보니 사장님이시더군요..
제가 자리에 앉고,
그분 바쁜 와중에도 제 자리에서 사이트 들어가서 프로그램 깔아주시고, 잘 실행되는지까지도 확인하고 자리로 돌아가시더군요.
근데 서류 작업을 하고 있는데, 너무 추운거예요..
부들부들 떨면서 키보드 두들기고 있는데..ㅠㅠ
먼저번에 얘기 드렸듯이, 제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오한이 좀 심하게 났어요..
그분한테 죄송한데 에어컨 잠시 꺼줄수 있냐고 하니까 꺼주셨어요..^^
그리곤 잠시뒤에 다시 오시더니
'손님, 죄송합니다. 다른분들 때문에 에어컨을 다시 좀 틀어야 할것 같아요. 이거 무릎담요 거든요. 깨끗한 거니까 이거라도 좀 덮고 계세요' 하시면서 예쁜 담요를 하나 주시는 거예요..
섬유탈취제를 한번 뿌렸는지 산뜻한 향도 남아 있구요 *^^*
저 완~~전 감동 먹어서 ㅋㅋ
우리 신랑도 이렇게 안챙겨 주는데..ㅜㅜ
작업을 좀 오래 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추워 하니까
중간중간에 자기가 마시는 거라며 티백이 아닌 다기에 우려낸 따뜻한 녹차도 한잔씩 가져다 주셨어요..
그리고, '잘됐다, 마침 해열제가 있네요. 이거 한알 드세요' 하며 천진하게 웃으시며 건네주는데, 저 진짜 눈물날뻔 했어요
남들보다 좀 일찍 시집와서 세상살이 험하고, 각박하게만 느끼고 살아왔는데,
이분 미소를 보니까 그동안의 남에대한 불신과 원망이 눈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계산하고 나가기 전에 제가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 하나 사서 드렸는데, 몇번이나 괜찮다고 사양하시는거 억지로 쥐어드렸어요ㅋ
그분 마음 씀씀이 덕분인지, 집에 돌아오니까 열도 내리고 몸이 한결 낳더군요..*^-^*
덕포동 레벨X 피시방 사장님,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사장님한텐 고객에 대한 일상의 서비스였지만, 전 한동안 잊지 못할것 같네요ㅎㅎ
우리 애기 출산하고 나면, 신랑이랑 자주 놀러갈께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