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웬 오빠!

놀랬잖아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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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들은 남친을 오빠라고 부르는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는것 같다.

어떤 공간속에서 연배의 차이때문에 그렇게 부르는것은 어쩔수 없겠지만

매우 사적인 사이가 되어서도 오빠 오빠, 심지어 결혼해서까지 오빠라고 불러댄다.

이건 호칭의 파괴화일뿐 아니라 인간관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이다.

오빠와 연애하고 오빠와 결혼해서 아이낳고 나중에는 아이와 함께 아빠라고

불러대는 이 엉터리호칭이 언제부터 이렇게 자연스러워졌을까?

 

그렇다면 친오빠들은 어떻게 불러야될까? 애인하고 헛갈리니까, 꼬박꼬박 앞에

친자를 붙여서 친오빠, 친오빠, 이렇게 불러야 사람들이 아,진짜 친오빠구나 하고

알아먹을수 있겠지.  하기야 이것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호칭의 오류가 있겠지만 .

젊은 여자들이 애인을 꼬박 꼬박 오빠라고 부르는것은 우리말의 흐리멍텅함과

시대의 유치함이 결합된 괴물스런 표현인것같다.

 

남자들이 먼저 오빠소리듣기를 원해서 그렇게 불러준다는 여자도 있지만

그말속에 어떤 종속적인 의미가 포함된다는것을 여자들은 알고있을까?

원래 오빠는 여동생에게 거의 아버지같은 존재이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여자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남친을 오빠라고 불러대는 이유는 

정신적으로 항상 여동생이고 싶고 구속받고 싶다는 나약함의 표출인가.

물론 남자에게 사랑받고 보호받고 싶은 여자의 본능을 그렇게 표현하는것일수도

있겠지만  남자에게 휘둘려 얼이 빠지는 많은 상황도 그런 정신상태에서 부터

시작된다는것을 알아야되지 않을까.

호칭하나도 독립적이지 못한 여자들이 어떻게 남자들로 부터 자유로울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