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선수 구성 `고민되네'

조의선인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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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9-06-30]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두고 다음 달 중순 다시 모이지만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은 7월20일을 전후해 2009 수원컵 국제청소년(U-20)대회에 나갈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원컵에는 U-20 월드컵 개최국인 이집트와 `영원한 맞수'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이 참가하기 때문에 대표팀으로서는 외국팀과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다.

대표팀은 지난 4월 이집트 3개국 초청대회에서 1승2무의 성적으로 우승하고 5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에서 2전 전승을 거두는 등 외국팀과 경기에서 총 3승2무를 기록 중이지만 9월 월드컵까지 외국팀과 치를 경기가 거의 없어서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기간이 프로축구 K-리그는 물론 대학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친다.

K-리그 17라운드는 대표팀 소집을 전후한 7월25일과 26일 열리는 데다 18라운드는 8월1일과 2일 진행돼 수원컵 개막과 중복된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의 주축인 대학 선수들은 7월18일부터 8월2일까지 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크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소집 때는 이집트 월드컵에 나갈 선수 위주로 짤 계획이다. 프로축구, 대학선수권 일정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7월24일이나 25일을 전후해 일괄적으로 명단을 발표할 수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프로 선수들은 리그 출전으로 피로도가 많이 쌓여 있을 테고 대학 선수들도 선수권대회 참가하고 나서 대표팀에 오기 때문에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치러진 21세 이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U-20 월드컵 `죽음의 C조' 상대인 독일이 우승한 것과 관련해 "독일은 이탈리아와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하고 원정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둔 강팀이다. 개인기 뿐만 아니라 신체조건, 조직력 모두 뛰어나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지난 4월 직접 독일 현지로 날아가 독일-이탈리아 평가전을 관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 C조에 포함된 카메룬은 아프리카의 강호이고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다. 또 같은 조의 미국 역시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어서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 이동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