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미운 울 형님 ㅠ.ㅠ

둘째2004.06.03
조회1,953

답답한 맘에 울형님 야그나 할까 합니다.

 

우리 결혼전 형님 결혼할때 집사려 하는데 돈 부족하다 해서 울 신랑이

500만원 줬다 합니다. 우리 결혼할때 집사려는데 신랑이 돈이 부족

하다하니 형님 왈 대출 받으라 했담니다..(결국 제가 대출은 싫어

모아둔돈 털었습니다.) 결혼식날 가족끼린 돈주는거 아니라며

그냥 넘어 갔습니다.(이런집 첨 봄니다..)

 

결혼하고 첨으로 맞은 작년 추석날~

그런 음식은 해본적 없어(저희 친정은 참고로 제사를 하지 않거든요)

몸도 맘도 많이 피곤한 터였습니다. 많은 손님들을 반기고 접대하고..

설거지는 잔뜩~~(큰집이라 그런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설거지는

첨 봤습니다.)

형님왈;어머니~뒷정리는 저희가 할터이니 작은 어머님들과 놀다 오세요~넘 미운 울 형님 ㅠ.ㅠ

저왈; 그렇게 하세요 ^^넘 미운 울 형님 ㅠ.ㅠ

 

우리 둘만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설거지를 시작할까 했더니 형님이

자식들 밥 못먹었다구 한상처려 작은 방으로 가서 TV보면서 밥

먹이더이다. 그냥 그려려니 하구 혼자 시작 했습니다. 바로그때 시엄니

께서 뭘 두고 가셨는지 다시 집으로 들어 오셨습니다.

 

형님 바람처럼 날라와 제 옆에서 설거지 행굼니다 넘 미운 울 형님 ㅠ.ㅠ 어머니 다시 나가시니

커피 한잔 들구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넘 미운 울 형님 ㅠ.ㅠ 

 

막내란 이런거다 혼자 생각하며 설거지 하는데 아주버님이 들어와

형님 어깨 주무르며 "힘들었쥐??"후떡 가자(형님 친정)", 울형님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합니다.(설거지 하는 난 처다두 안봄) 형님 보던

프로는 다보고 가자고 합니다. 그때 까지두 설거지 하던나..보던것이

끝났던지 형님 부엌에 살짝 얼굴 디밀고 "동서~먼저 갈께 수고해~"

 

대충 설거지 끝내고 좀 앉을까 작은방에 갔더니 세상에..넘 미운 울 형님 ㅠ.ㅠ 울 형님

아까 자식들 한상 차려준거 그대로 놔두고 사라진 것이였습니다.

부엌에서 설거지 하고 있는거 뻔히알면 상만 내주면 어디 덧나나요~

다시 상내오고 설거지를 시작 하는데..넘 미운 울 형님 ㅠ.ㅠ

어쩜 같은 며느리, 여자끼리 그럴수 있는 것인지...

 

몇달뒤 제 생일 이였습니다. 시집온 첫 생일은 시댁에서 차려준다

하기에 기둘리고 있었으나, 마침 몇일전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부부쌈

하셨습니다. 어머님 미안 하다며 이번엔 그냥 지나가쟈 했습다.. 섭섭

했지만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몇달뒤 울 형님 생일날 어머님이 제 신랑

부르더니 나가서 케익 사오람니다. 저보구 선물 샀냐구 하더군요..

저 생일날 그 많은 시댁 식구들 중 누구 하나 에게서 생일 축카 한다구

문자 메세지, 전화 한통 못 받았습니다.(섭섭 넘 미운 울 형님 ㅠ.ㅠ)

 

오늘 남편이 야그 합니다. 형님 아들 수학 과외 해야 하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울집에서 해야겠다고 연락 왔다고 합니다.(형님은 늘

통보형 입니다. 다 결정하고 통보만 합니다. 둘째는 첫째말 따르랍디다.)

두분 모두 돈벌러 가시구 저희두 마찬가지라 평일엔 집이 비는데

빈 신혼집에 모르는 사람 오는거 전 싫습니다. 둘다 바쁘기에 청소두

1~2주에 한번 하기두 힘든데 모르는 사람오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겠지요..선생님 오면 음료수는 드려야 하니 냉장고에 음료수좀 준비해

달람니다.글구 문따구 들어가야 하니 열쇠좀 복사해 갔다달랍니다

.넘 미운 울 형님 ㅠ.ㅠ 환장 하겠습니다..

 

울 신랑은 남들이 소위 말하는 착한 사람이라 부탁하면 들어주구

싫은소리 한번 못하는 사람 입니다. 그렇다고 싫다구 형님께 직접

말하자니 제 입장도 참...난처 합니다. 어찌해야 하나요~ㅠ.ㅠ 플리즈~